중국, 미국에 맞불…30억 달러 규모 보복 관세

입력 2018.03.23 (10:45) 수정 2018.03.23 (11: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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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미국의 천문학적인 관세폭탄 예고에 대해 중국도 즉각 대응에 나섰습니다.

중국 상무부가 128개 품목에 대한 추가관세조치를 발표했고, 관영매체들도 일제히 비판에 나섰습니다.

베이징 김민철 특파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중국 정부가 미국의 대중 고관세 행정명령에 대해 보복관세 방침을 발표했습니다.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행정명령이 나온 지 하루도 안 돼서입니다.

중국 상무부는 대변인 명의의 긴급 성명을 통해 미국의 대중 수출품 128개 품목에 대해 관세 양허조치를 중단하고, 추가 관세를 부과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지난해 이들 품목의 대중 수출액이 30억달러, 우리 돈 3조 2천억여 원에 이른다고 상무부는 밝혔습니다.

이는 이번에 미국이 중국산 수입품에 대해 부과하는 500억 달러, 우리돈 약 54조 원에 비해선 매우 작은 규모입니다.

품목별로는 돼지고기와 돈육가공품, 폐알루미늄 등 8개 항목에는 25%, 철강 파이프, 과일, 포도주 등 120개 품목은 15%를 부과할 계획입니다.

또, 미국과 일본에서 수입되는 사진 인화지에 대해 5년 기한으로 계속 반덤핑 관세를 부과하기로 했다고 밝혔습니다.

중국 상무부는 그러면서도 중미가 대국적 견지에서 서로 갈등을 관리하며 무역분쟁을 대화와 협력으로 풀어야 한다고 촉구했습니다.

인민일보와 CCTV 등 관영매체들은 관련 소식을 즉각 전하면서 미국의 이번 조치는 세계무역기구 규정 위반이며, 중국뿐 아니라 세계 경제에 악영향을 줄 것이라고 비판했습니다.

베이징에서 KBS 뉴스 김민철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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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중국, 미국에 맞불…30억 달러 규모 보복 관세
    • 입력 2018-03-23 10:26:45
    • 수정2018-03-23 11:09: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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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미국의 천문학적인 관세폭탄 예고에 대해 중국도 즉각 대응에 나섰습니다.

중국 상무부가 128개 품목에 대한 추가관세조치를 발표했고, 관영매체들도 일제히 비판에 나섰습니다.

베이징 김민철 특파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중국 정부가 미국의 대중 고관세 행정명령에 대해 보복관세 방침을 발표했습니다.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행정명령이 나온 지 하루도 안 돼서입니다.

중국 상무부는 대변인 명의의 긴급 성명을 통해 미국의 대중 수출품 128개 품목에 대해 관세 양허조치를 중단하고, 추가 관세를 부과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지난해 이들 품목의 대중 수출액이 30억달러, 우리 돈 3조 2천억여 원에 이른다고 상무부는 밝혔습니다.

이는 이번에 미국이 중국산 수입품에 대해 부과하는 500억 달러, 우리돈 약 54조 원에 비해선 매우 작은 규모입니다.

품목별로는 돼지고기와 돈육가공품, 폐알루미늄 등 8개 항목에는 25%, 철강 파이프, 과일, 포도주 등 120개 품목은 15%를 부과할 계획입니다.

또, 미국과 일본에서 수입되는 사진 인화지에 대해 5년 기한으로 계속 반덤핑 관세를 부과하기로 했다고 밝혔습니다.

중국 상무부는 그러면서도 중미가 대국적 견지에서 서로 갈등을 관리하며 무역분쟁을 대화와 협력으로 풀어야 한다고 촉구했습니다.

인민일보와 CCTV 등 관영매체들은 관련 소식을 즉각 전하면서 미국의 이번 조치는 세계무역기구 규정 위반이며, 중국뿐 아니라 세계 경제에 악영향을 줄 것이라고 비판했습니다.

베이징에서 KBS 뉴스 김민철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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