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방부, 육군훈련소 단층 침상 없애고 공기청정기 배치

입력 2018.03.23 (10:27) 수정 2018.03.23 (10: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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군이 논산 육군훈련소 생활 시설을 전면적으로 개선하기로 했다.

국방부는 서주석 국방부 차관이 어제(22일) 논산 육군훈련소를 찾아 훈련소 시설을 확인하고 훈련소의 문제점을 해소하기 위한 개선방안을 논의했다고 23일(오늘) 밝혔다.

근본적인 개선 없이는 훈련소의 문제를 해결하기 어렵다고 판단해, 훈련소의 시설 구조에서부터 훈련소 운영에 대한 인식까지 확 바꿔야 한다고 판단했다고 국방부 관계자는 전했다.

먼저, 생활관 구조부터 바뀐다. 기존에 다닥다닥 붙어서 생활하는 좁은 침상형 구조가 폐렴같은 호흡기 질환을 확산하는 요인이 될 수 있다는 지적에 따라, 단층 침상형 잠자리를 2층 형태로 리모델링할 예정이다.

군은 육군훈련소 외에 신병훈련소에도 침대형 생활관을 도입할 수 있도록 4월 중 규정도 바꿀 계획이다.

또 실내 공기 질 향상을 위해 육군훈련소 생활관마다 공기청정기를 배치할 예정이다.

비좁고 낡은 병영식당도 개선한다. 육군훈련소 내 병영식당 두 곳은 연내 증축 설계를 한 뒤 내년에 공사를 완료할 예정이며, 훈련병들의 영양보충을 위해 기본급식비와 증식비를 올릴 방침이다.

무엇보다 국방부는 육군훈련소에 대한 인식을 개선하는 데 주력할 것으로 보인다.

국방부 관계자는 "지금까지는 군 내부에서 '불편하고 힘든 것을 참는 것도 훈련이다'라든지 '훈련소가 자대시설보다 좋아서는 안 된다'는 인식이 있었던 것이 사실인데, 이런 부분은 반드시 바뀌어야 할 부분"이라고 말했다.

서주석 국방차관은 "바뀐 인식으로 훈련병 의식주에 대해 추가적인 개선방안을 검토하고 추진해 달라"고 당부하며 "육군훈련소와 함께 신병 교육을 담당하고 있는 30여 개 사단 신병교육대의 시설 개선 작업도 함께 검토·추진하라"고 지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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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8-03-23 10:27:33
    • 수정2018-03-23 10:45:49
    정치
군이 논산 육군훈련소 생활 시설을 전면적으로 개선하기로 했다.

국방부는 서주석 국방부 차관이 어제(22일) 논산 육군훈련소를 찾아 훈련소 시설을 확인하고 훈련소의 문제점을 해소하기 위한 개선방안을 논의했다고 23일(오늘) 밝혔다.

근본적인 개선 없이는 훈련소의 문제를 해결하기 어렵다고 판단해, 훈련소의 시설 구조에서부터 훈련소 운영에 대한 인식까지 확 바꿔야 한다고 판단했다고 국방부 관계자는 전했다.

먼저, 생활관 구조부터 바뀐다. 기존에 다닥다닥 붙어서 생활하는 좁은 침상형 구조가 폐렴같은 호흡기 질환을 확산하는 요인이 될 수 있다는 지적에 따라, 단층 침상형 잠자리를 2층 형태로 리모델링할 예정이다.

군은 육군훈련소 외에 신병훈련소에도 침대형 생활관을 도입할 수 있도록 4월 중 규정도 바꿀 계획이다.

또 실내 공기 질 향상을 위해 육군훈련소 생활관마다 공기청정기를 배치할 예정이다.

비좁고 낡은 병영식당도 개선한다. 육군훈련소 내 병영식당 두 곳은 연내 증축 설계를 한 뒤 내년에 공사를 완료할 예정이며, 훈련병들의 영양보충을 위해 기본급식비와 증식비를 올릴 방침이다.

무엇보다 국방부는 육군훈련소에 대한 인식을 개선하는 데 주력할 것으로 보인다.

국방부 관계자는 "지금까지는 군 내부에서 '불편하고 힘든 것을 참는 것도 훈련이다'라든지 '훈련소가 자대시설보다 좋아서는 안 된다'는 인식이 있었던 것이 사실인데, 이런 부분은 반드시 바뀌어야 할 부분"이라고 말했다.

서주석 국방차관은 "바뀐 인식으로 훈련병 의식주에 대해 추가적인 개선방안을 검토하고 추진해 달라"고 당부하며 "육군훈련소와 함께 신병 교육을 담당하고 있는 30여 개 사단 신병교육대의 시설 개선 작업도 함께 검토·추진하라"고 지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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