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야 “희생자 잊지않을 것”…한국당 “文대통령 불참” 비판

입력 2018.03.23 (14: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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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야는 제3회 서해 수호의 날인 23일(오늘) 제2연평해전과 천안함 피격 전사자의 명복을 기리고 굳건한 안보에 대한 의지를 다졌다.

그러나 해외 순방 중인 문재인 대통령이 행사에 참석하지 못한 것을 놓고 자유한국당은 유감 논평을 내며 날을 세웠다.

더불어민주당 김현 대변인은 이날 논평에서 "국가를 지키다 희생된 고귀한 장병들의 넋을 기리며 유가족 여러분께 심심한 위로의 말씀을 드린다"며 "서해를 수호하다 산화한 55명 전사자들의 희생을 절대 잊지 않을 것"이라고 밝혔다.

김현 대변인은 "한반도의 평화는 굳건한 안보 태세가 뒷받침돼야 가능하다"며 "또 다른 희생을 막기 위해서라도 철통같은 안보를 바탕으로 한 한반도의 평화 정착은 긴요한 우리의 과제"라고 말했다.

자유한국당 신보라 원내대변인은 구두논평을 통해 "든든한 아들이고, 형제이고, 친구였던 대한민국의 국민이 꽃 같은 목숨을 채 피워보지도 못한 채 나라를 지키다 희생당했다"면서 "국민의 안전과 행복에는 서해와 북방한계선(NLL)을 지키며 헌신과 희생을 다 한 국군 장병이 있다는 사실을 잊어서는 안 된다"고 말했다.

신보라 원내대변인은 "문 대통령은 제3회 '서해수호의 날' 기념행사에 해외 순방을 이유로 참석하지 않았다"고 지적하면서 "문 대통령은 '서해수호 55 용사'를 외면했지만, 대한민국은 당신들을 잊지 않겠다"고 다짐했다.

바른미래당 박주선 공동대표는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제2연평해전과 천안함 피격 등 나라를 위해 고귀한 생명을 바친 호국영령께 머리를 숙인다"며 "꽃다운 나이에 나라를 구한 영령에 고개를 들 수 없다"고 말했다.

박주선 공동대표는 또 "한반도 긴장 완화 분위기 속에서도 호국영령의 고귀한 희생과 정신은 잊어서는 절대 안 되고, 북한의 만행에도 절대 눈감아선 안 된다"며 "연평해전, 연평도 포격 도발에 대해 북한의 사과와 재발 방지 약속을 반드시 요구하고 관철해야 한다"고 말했다.

[사진출처 :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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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8-03-23 14:38:51
    정치
여야는 제3회 서해 수호의 날인 23일(오늘) 제2연평해전과 천안함 피격 전사자의 명복을 기리고 굳건한 안보에 대한 의지를 다졌다.

그러나 해외 순방 중인 문재인 대통령이 행사에 참석하지 못한 것을 놓고 자유한국당은 유감 논평을 내며 날을 세웠다.

더불어민주당 김현 대변인은 이날 논평에서 "국가를 지키다 희생된 고귀한 장병들의 넋을 기리며 유가족 여러분께 심심한 위로의 말씀을 드린다"며 "서해를 수호하다 산화한 55명 전사자들의 희생을 절대 잊지 않을 것"이라고 밝혔다.

김현 대변인은 "한반도의 평화는 굳건한 안보 태세가 뒷받침돼야 가능하다"며 "또 다른 희생을 막기 위해서라도 철통같은 안보를 바탕으로 한 한반도의 평화 정착은 긴요한 우리의 과제"라고 말했다.

자유한국당 신보라 원내대변인은 구두논평을 통해 "든든한 아들이고, 형제이고, 친구였던 대한민국의 국민이 꽃 같은 목숨을 채 피워보지도 못한 채 나라를 지키다 희생당했다"면서 "국민의 안전과 행복에는 서해와 북방한계선(NLL)을 지키며 헌신과 희생을 다 한 국군 장병이 있다는 사실을 잊어서는 안 된다"고 말했다.

신보라 원내대변인은 "문 대통령은 제3회 '서해수호의 날' 기념행사에 해외 순방을 이유로 참석하지 않았다"고 지적하면서 "문 대통령은 '서해수호 55 용사'를 외면했지만, 대한민국은 당신들을 잊지 않겠다"고 다짐했다.

바른미래당 박주선 공동대표는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제2연평해전과 천안함 피격 등 나라를 위해 고귀한 생명을 바친 호국영령께 머리를 숙인다"며 "꽃다운 나이에 나라를 구한 영령에 고개를 들 수 없다"고 말했다.

박주선 공동대표는 또 "한반도 긴장 완화 분위기 속에서도 호국영령의 고귀한 희생과 정신은 잊어서는 절대 안 되고, 북한의 만행에도 절대 눈감아선 안 된다"며 "연평해전, 연평도 포격 도발에 대해 북한의 사과와 재발 방지 약속을 반드시 요구하고 관철해야 한다"고 말했다.

[사진출처 :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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