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상 전복된 선체 내 ‘에어포켓’서 50시간 버틴 2명 구조

입력 2018.03.24 (10:30) 수정 2018.03.24 (13: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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말레이시아 인근 해상에서 전복된 중국 기업 소유 모래준설선의 선체에 갇혀 있던 선원 2명이 사고 50여시간만에 잠수요원들에 의해 구조됐다.

24일 일간 더스타 등 현지 언론에 따르면, 말레이시아 해양경찰(MMEA)은 현지시각으로 전날 오후 2시쯤 모래준설선 'JBB 롱 창 8'호의 선체 내부에서 중국 국적 선원 2명을 구조했다고 밝혔다.

이들은 엔진실에 형성된 '에어포켓'(뒤집힌 배 안 공기층)에서 이틀 넘게 버티다 가까스로 구조됐다. 말레이시아 해경 당국자는 "이 선원들은 이틀 넘게 먹지도 마시지도 못해 의사표현이 힘들 정도로 탈진한 상태였다"고 전했다.

JBB 롱 창 8호는 지난 21일 오전 말레이시아 반도 남쪽 믈라카 해협을 지나다 선체가 완전히 뒤집히는 사고를 당했다.

해당 선박에는 중국인 16명과 인도네시아인 1명, 말레이시아인 1명 등 총 18명이 타고 있었다. 이중 3명은 인근 해상을 표류하다 구조됐으며, 두 명은 숨진 채 발견됐다.

해경은 나머지 실종자 11명이 탈출하지 못한 채 선박 내부에 갇혀 있을 가능성을 염두에 두고 수색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JBB 롱 창 8호 구조작업에는 말레이시아 해군 잠수팀과 중국에서 파견된 잠수구조대원 7명, 민간 잠수사 30여명이 투입됐으며, 당국은 선체 내부에 공기를 불어넣으면서 해안 가까이 옮기는 작업도 병행하고 있다.

[사진출처 :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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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8-03-24 10:30:56
    • 수정2018-03-24 13:25:20
    국제
말레이시아 인근 해상에서 전복된 중국 기업 소유 모래준설선의 선체에 갇혀 있던 선원 2명이 사고 50여시간만에 잠수요원들에 의해 구조됐다.

24일 일간 더스타 등 현지 언론에 따르면, 말레이시아 해양경찰(MMEA)은 현지시각으로 전날 오후 2시쯤 모래준설선 'JBB 롱 창 8'호의 선체 내부에서 중국 국적 선원 2명을 구조했다고 밝혔다.

이들은 엔진실에 형성된 '에어포켓'(뒤집힌 배 안 공기층)에서 이틀 넘게 버티다 가까스로 구조됐다. 말레이시아 해경 당국자는 "이 선원들은 이틀 넘게 먹지도 마시지도 못해 의사표현이 힘들 정도로 탈진한 상태였다"고 전했다.

JBB 롱 창 8호는 지난 21일 오전 말레이시아 반도 남쪽 믈라카 해협을 지나다 선체가 완전히 뒤집히는 사고를 당했다.

해당 선박에는 중국인 16명과 인도네시아인 1명, 말레이시아인 1명 등 총 18명이 타고 있었다. 이중 3명은 인근 해상을 표류하다 구조됐으며, 두 명은 숨진 채 발견됐다.

해경은 나머지 실종자 11명이 탈출하지 못한 채 선박 내부에 갇혀 있을 가능성을 염두에 두고 수색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JBB 롱 창 8호 구조작업에는 말레이시아 해군 잠수팀과 중국에서 파견된 잠수구조대원 7명, 민간 잠수사 30여명이 투입됐으며, 당국은 선체 내부에 공기를 불어넣으면서 해안 가까이 옮기는 작업도 병행하고 있다.

[사진출처 :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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