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스타] 조용필 ‘그 겨울의 찻집’ 부른다…방북 가수들 곡목은?

입력 2018.03.24 (11:25) 수정 2018.03.24 (22: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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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스타] 조용필 ‘그 겨울의 찻집’ 부른다…방북 예술단 곡목은?

[K스타] 조용필 ‘그 겨울의 찻집’ 부른다…방북 예술단 곡목은?

4월 평양 공연에 나서는 우리 측 예술단 가수들이 각자 부를 곡목을 선정해 실무단에 전달했다.

탁현민 청와대 의전비서관실 선임행정관 등으로 구성된 우리 예술단 공연 사전점검단이 24일 북한과 협의를 마치고 돌아오면 선곡이 최종 결정될 것으로 보인다.

13년 만에 평양 공연을 펼치는 '가왕' 조용필은 약 40년간 함께 한 밴드 '위대한 탄생'과 무대에 오른다. 조용필은 정부 관계자로부터 '그 겨울의 찻집'을 불러달라는 요청을 받은 것으로 전해졌다. 이 노래는 고(故) 김정일 국방위원장의 생전 애창곡으로 알려졌다.
세 번째 평양 공연이자 네 번째 방북인 최진희는 "'사랑의 미로'와 '우린 너무 쉽게 헤어졌어요', '미련 때문에' 등 4~5곡을 부를 예정"이라고 말했다. '사랑의 미로' 역시 고(故) 김정일 국방위원장의 애창곡으로 유명하다.

이선희는 지난 2003년 류경 정주영체육관 개관기념 통일음악회에서 선보인 'J에게'와 '아름다운 강산'을 포함해 여러 곡을 선곡할 것으로 보인다.

YB 메인보컬 윤도현은 20일 SNS를 통해 '1178'을 부를 예정이라고 밝힌 바 있다.

출처 : 윤도현 인스타그램출처 : 윤도현 인스타그램

백지영은 '사랑 안해', '총 맞은 것처럼', '그 여자', '내 귀에 캔디' 등의 히트곡 위주로 목록을 제출했다. '총 맞은 것처럼'은 북한에서 인기가 높은 것으로 알려졌다. 지난 21일 한 탈북민은 인터뷰를 통해 "과거 북한 대학생 사이에서 가장 인기 있었던 한국 가요는 백지영의 노래였다"고 밝혔다.

출처 : 채널 A 화면 캡처출처 : 채널 A 화면 캡처

백지영 측 관계자는 "우린 어떤 곡이 북한에 알려졌는지 전혀 몰라 대표곡 리스트를 보냈다"며 "북한과의 협의를 거쳐 최종 선곡 되니 아직 어떤 노래를 부를지 잘 모른다. 안무팀이 못 가지만 댄스곡 '내 귀에 캔디'까지 넣어 보냈다"고 설명했다.

정인은 2012년 '월간 윤종신'으로 발표한 '오르막길'을 불러달라는 요청을 받았다고 한다.

알리 측은 "알리가 자신의 곡이 아닌 안치환의 '사람이 꽃보다 아름다워'와 김추자의 '무인도'를 선곡해 제출했다"며 "컬래버레이션 무대도 있는 것으로 알고 있어 아직 이 곡들에 대한 확정적인 답변은 받지 못했다"고 말했다.

걸그룹 레드벨벳은 '피카부', '빨간 맛', '배드 보이', '러시안룰렛' 등의 히트곡 중에서 공연 곡이 결정될 것으로 보인다.

출연 가수들은 28일 국내에서 한차례 연습에 나설 예정이다. 조용필의 밴드인 '위대한 탄생'이 일부 다른 가수의 연주도 맡아주기로 해 각각 밴드와 호흡을 맞춰보는 연습을 할 예정이다.

K스타 강이향 kbs.2fragrance@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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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8-03-24 11:25:54
    • 수정2018-03-24 22:03:30
    K-STAR
4월 평양 공연에 나서는 우리 측 예술단 가수들이 각자 부를 곡목을 선정해 실무단에 전달했다.

탁현민 청와대 의전비서관실 선임행정관 등으로 구성된 우리 예술단 공연 사전점검단이 24일 북한과 협의를 마치고 돌아오면 선곡이 최종 결정될 것으로 보인다.

13년 만에 평양 공연을 펼치는 '가왕' 조용필은 약 40년간 함께 한 밴드 '위대한 탄생'과 무대에 오른다. 조용필은 정부 관계자로부터 '그 겨울의 찻집'을 불러달라는 요청을 받은 것으로 전해졌다. 이 노래는 고(故) 김정일 국방위원장의 생전 애창곡으로 알려졌다.
세 번째 평양 공연이자 네 번째 방북인 최진희는 "'사랑의 미로'와 '우린 너무 쉽게 헤어졌어요', '미련 때문에' 등 4~5곡을 부를 예정"이라고 말했다. '사랑의 미로' 역시 고(故) 김정일 국방위원장의 애창곡으로 유명하다.

이선희는 지난 2003년 류경 정주영체육관 개관기념 통일음악회에서 선보인 'J에게'와 '아름다운 강산'을 포함해 여러 곡을 선곡할 것으로 보인다.

YB 메인보컬 윤도현은 20일 SNS를 통해 '1178'을 부를 예정이라고 밝힌 바 있다.

출처 : 윤도현 인스타그램
백지영은 '사랑 안해', '총 맞은 것처럼', '그 여자', '내 귀에 캔디' 등의 히트곡 위주로 목록을 제출했다. '총 맞은 것처럼'은 북한에서 인기가 높은 것으로 알려졌다. 지난 21일 한 탈북민은 인터뷰를 통해 "과거 북한 대학생 사이에서 가장 인기 있었던 한국 가요는 백지영의 노래였다"고 밝혔다.

출처 : 채널 A 화면 캡처
백지영 측 관계자는 "우린 어떤 곡이 북한에 알려졌는지 전혀 몰라 대표곡 리스트를 보냈다"며 "북한과의 협의를 거쳐 최종 선곡 되니 아직 어떤 노래를 부를지 잘 모른다. 안무팀이 못 가지만 댄스곡 '내 귀에 캔디'까지 넣어 보냈다"고 설명했다.

정인은 2012년 '월간 윤종신'으로 발표한 '오르막길'을 불러달라는 요청을 받았다고 한다.

알리 측은 "알리가 자신의 곡이 아닌 안치환의 '사람이 꽃보다 아름다워'와 김추자의 '무인도'를 선곡해 제출했다"며 "컬래버레이션 무대도 있는 것으로 알고 있어 아직 이 곡들에 대한 확정적인 답변은 받지 못했다"고 말했다.

걸그룹 레드벨벳은 '피카부', '빨간 맛', '배드 보이', '러시안룰렛' 등의 히트곡 중에서 공연 곡이 결정될 것으로 보인다.

출연 가수들은 28일 국내에서 한차례 연습에 나설 예정이다. 조용필의 밴드인 '위대한 탄생'이 일부 다른 가수의 연주도 맡아주기로 해 각각 밴드와 호흡을 맞춰보는 연습을 할 예정이다.

K스타 강이향 kbs.2fragrance@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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