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닷속 꽃잔치’…제주 바다에 찾아온 봄

입력 2018.03.24 (21:21) 수정 2018.03.24 (21:36)

읽어주기 기능은 크롬기반의
브라우저에서만 사용하실 수 있습니다.

[앵커]

포근한 날씨가 이어지면서 제주 서귀포 바다에도 봄이 찾아왔습니다.

봄 기지개를 활짝 편 바닷속 세계로 조강섭 기자가 안내합니다.

[리포트]

봄 기운이 출렁이는 제주 바닷속.

봄의 전령 '자리돔' 떼가 무리지어 힘차게 다닙니다.

관상어로 인기높은 '파랑돔'은 봄 소풍에 나섰고, 말미잘과 공생하는 '횐동가리'도 기지개를 켭니다.

'어렝놀래기' 수컷 두 마리는 입을 벌려 영역다툼을 벌입니다.

고급 어종인 '벵에돔' 수백마리가 플랑크톤을 쫓아 얕은 곳까지 나오자, 호랑이 무늬를 한 '범돔'도 뒤질세라 먹이 사냥에 가세합니다.

[이영돈/제주대 해양대교수 : "(이 시기가)플랑크톤이 풍부해 봄-여름 산란하는 물고기들의 먹이활동이 활발합니다."]

유네스코가 지정한 생물권 보전지역 서귀포시 문섬 바닷속.

수지맨드라미 산호 등 각종 산호들이 꽃동산을 이루고, '바다의 이정표'불리는 백송은 고운 자태를 뽑냅니다.

그 옆엔 야행성인 '주걱치'가 무리지어 평화롭게 유영합니다.

겨우내 무성히 자란 감태와 모자반은 바닷속 생물을 살려내는 생명의 숲이 되어 줍니다.

새 봄을 맞아 제주 바닷속엔 생명의 기운이 넘쳐나고 있습니다.

KBS 뉴스 조강섭입니다.

■ 제보하기
▷ 카카오톡 : 'KBS제보' 검색, 채널 추가
▷ 전화 : 02-781-1234, 4444
▷ 이메일 : kbs1234@kbs.co.kr
▷ 유튜브, 네이버, 카카오에서도 KBS뉴스를 구독해주세요!


  • ‘바닷속 꽃잔치’…제주 바다에 찾아온 봄
    • 입력 2018-03-24 21:22:22
    • 수정2018-03-24 21:36:57
    뉴스 9
[앵커]

포근한 날씨가 이어지면서 제주 서귀포 바다에도 봄이 찾아왔습니다.

봄 기지개를 활짝 편 바닷속 세계로 조강섭 기자가 안내합니다.

[리포트]

봄 기운이 출렁이는 제주 바닷속.

봄의 전령 '자리돔' 떼가 무리지어 힘차게 다닙니다.

관상어로 인기높은 '파랑돔'은 봄 소풍에 나섰고, 말미잘과 공생하는 '횐동가리'도 기지개를 켭니다.

'어렝놀래기' 수컷 두 마리는 입을 벌려 영역다툼을 벌입니다.

고급 어종인 '벵에돔' 수백마리가 플랑크톤을 쫓아 얕은 곳까지 나오자, 호랑이 무늬를 한 '범돔'도 뒤질세라 먹이 사냥에 가세합니다.

[이영돈/제주대 해양대교수 : "(이 시기가)플랑크톤이 풍부해 봄-여름 산란하는 물고기들의 먹이활동이 활발합니다."]

유네스코가 지정한 생물권 보전지역 서귀포시 문섬 바닷속.

수지맨드라미 산호 등 각종 산호들이 꽃동산을 이루고, '바다의 이정표'불리는 백송은 고운 자태를 뽑냅니다.

그 옆엔 야행성인 '주걱치'가 무리지어 평화롭게 유영합니다.

겨우내 무성히 자란 감태와 모자반은 바닷속 생물을 살려내는 생명의 숲이 되어 줍니다.

새 봄을 맞아 제주 바닷속엔 생명의 기운이 넘쳐나고 있습니다.

KBS 뉴스 조강섭입니다.

이 기사가 좋으셨다면

오늘의 핫 클릭

실시간 뜨거운 관심을 받고 있는 뉴스

이 기사에 대한 의견을 남겨주세요.

수신료 수신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