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주택자 매물에 3월 서울 아파트 거래량 역대 최대 전망

입력 2018.03.25 (10:32) 수정 2018.03.25 (10:41)

읽어주기 기능은 크롬기반의
브라우저에서만 사용하실 수 있습니다.

다음달 시행되는 양도소득세 중과조치 전에 아파트를 팔려는 다주택자들의 매물이 소화되면서 3월 서울 아파트 거래량이 역대 최고치를 찍을 전망이다.

25일 서울부동산정보광장에 따르면 지난 23일 기준 서울 아파트 거래 건수는 총 1만1천78건이 신고됐다. 일평균 481.6건이 거래된 것으로, 이달 말에 신고될 물량까지 포함할 경우 3월 거래량으로는 역대 최대인 2015년의 1만2천922건을 넘어설 것으로 보인다.

서울 아파트 시장은 4월 다주택자 중과를 앞두고 연초부터 매매 물건이 증가하면서 1월부터 석달 연속 최대 거래량 행진을 이어가고 있다.

아파트 거래 신고일은 계약 후 60일 이내로, 3월 신고 건에는 올해 1∼2월에 게약된 것들이 상당수 포함돼 있다.

특히 다주택자의 매물은 3월 말 잔금을 받는 조건으로 계약돼 이달에 계약된 물건은 시세보다 싼 값에 거래된 것들이 적지 않다.

강남구 대치동 은마아파트 94.76㎡는 지난 1월 최고 16억원까지 팔렸으나 3월 초에는 이보다 9천만원 낮은 15억1천만원에 거래가가 신고됐다.

송파구 잠실동 주공5단지 110.8㎡는 올해 1월 20억1천만원으로 매매 최고가를 찍었으나 이달 중순에는 이보다 2억원 이상 싼 17억7천만원에 거래된 것으로 나타났다. 15층 최고층이긴 하지만 층수가 큰 의미없는 재건축 대상 아파트임을 감안할 때 다주택자가 내놓은 급매물로 추정된다.

임대용 주택으로 인기를 끌던 초소형 주택 잠실 리센츠 26.8㎡는 지난 1월 7억8천만원까지 거래됐지만 3월초에는 이보다 1억3천만원 싼 6억5천만원에 신고됐다.

구별로는 노원구의 아파트 거래량이 23일 현재 1천건(1천45건)을 넘어섰다. 노원구는 소형 아파트 밀집 지역으로 임대사업을 하는 다주택자들이 보유한 물건이 많다. 성북구가 860건, 강서구가 759건으로 뒤를 이었다.

강남구는 622건(일평균 27건), 서초구는 437건(일 19건), 송파구는 652건으로 23일 현재 이미 지난해 3월 거래량을 넘어섰으며 지난달과는 비슷한 산고 추이를 보이고 있다.

[사진 출처 : 연합뉴스]

■ 제보하기
▷ 카카오톡 : 'KBS제보' 검색, 채널 추가
▷ 전화 : 02-781-1234, 4444
▷ 이메일 : kbs1234@kbs.co.kr
▷ 유튜브, 네이버, 카카오에서도 KBS뉴스를 구독해주세요!


  • 다주택자 매물에 3월 서울 아파트 거래량 역대 최대 전망
    • 입력 2018-03-25 10:32:23
    • 수정2018-03-25 10:41:58
    경제
다음달 시행되는 양도소득세 중과조치 전에 아파트를 팔려는 다주택자들의 매물이 소화되면서 3월 서울 아파트 거래량이 역대 최고치를 찍을 전망이다.

25일 서울부동산정보광장에 따르면 지난 23일 기준 서울 아파트 거래 건수는 총 1만1천78건이 신고됐다. 일평균 481.6건이 거래된 것으로, 이달 말에 신고될 물량까지 포함할 경우 3월 거래량으로는 역대 최대인 2015년의 1만2천922건을 넘어설 것으로 보인다.

서울 아파트 시장은 4월 다주택자 중과를 앞두고 연초부터 매매 물건이 증가하면서 1월부터 석달 연속 최대 거래량 행진을 이어가고 있다.

아파트 거래 신고일은 계약 후 60일 이내로, 3월 신고 건에는 올해 1∼2월에 게약된 것들이 상당수 포함돼 있다.

특히 다주택자의 매물은 3월 말 잔금을 받는 조건으로 계약돼 이달에 계약된 물건은 시세보다 싼 값에 거래된 것들이 적지 않다.

강남구 대치동 은마아파트 94.76㎡는 지난 1월 최고 16억원까지 팔렸으나 3월 초에는 이보다 9천만원 낮은 15억1천만원에 거래가가 신고됐다.

송파구 잠실동 주공5단지 110.8㎡는 올해 1월 20억1천만원으로 매매 최고가를 찍었으나 이달 중순에는 이보다 2억원 이상 싼 17억7천만원에 거래된 것으로 나타났다. 15층 최고층이긴 하지만 층수가 큰 의미없는 재건축 대상 아파트임을 감안할 때 다주택자가 내놓은 급매물로 추정된다.

임대용 주택으로 인기를 끌던 초소형 주택 잠실 리센츠 26.8㎡는 지난 1월 7억8천만원까지 거래됐지만 3월초에는 이보다 1억3천만원 싼 6억5천만원에 신고됐다.

구별로는 노원구의 아파트 거래량이 23일 현재 1천건(1천45건)을 넘어섰다. 노원구는 소형 아파트 밀집 지역으로 임대사업을 하는 다주택자들이 보유한 물건이 많다. 성북구가 860건, 강서구가 759건으로 뒤를 이었다.

강남구는 622건(일평균 27건), 서초구는 437건(일 19건), 송파구는 652건으로 23일 현재 이미 지난해 3월 거래량을 넘어섰으며 지난달과는 비슷한 산고 추이를 보이고 있다.

[사진 출처 : 연합뉴스]

이 기사가 좋으셨다면

오늘의 핫 클릭

실시간 뜨거운 관심을 받고 있는 뉴스

이 기사에 대한 의견을 남겨주세요.

수신료 수신료

많이 본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