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올해 4회 금리인상 가능성…대응방안 마련해야”
입력 2018.03.25 (11:41)
수정 2018.03.25 (13: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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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의 경제 상황이 과거 연 4회 이상 금리를 올렸을 때와 유사해 이에 대비해야 한다는 분석이 나왔다.
현대경제연구원은 25일 발표한 '3월 미국 금리 인상과 시사점'이라는 보고서에서 "물가지표를 제외한 대부분의 미국 경제지표들이 과거 연 4회 인상 시기 지표 수준에 근접하거나 비슷한 수준"이라고 밝혔다.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는 22일 정책 금리를 연 1.50∼1.75%로 0.25%포인트 인상했다.
같은 날 공개한 점도표(dot plot)에서 연준은 올해 금리를 3차례 인상하겠다는 기존 기조를 유지했지만 내부적으로는 4차례 인상론의 목소리가 커졌다.
보고서는 미국 경제 상황으로 봐선 4회 인상 가능성이 있다고 밝혔다. 과거 미국이 연 4회 이상 정책 금리를 올린 1994년, 2000년, 2004년, 2005년, 2006년과 현재 경제지표를 비교한 결과다.
지난달 미국의 실업률은 4.1%로 과거 4회 이상 인상 시기의 평균 실업률인 5.1%보다 낮다.
올해 미국 경제 성장률 전망은 2.7%로 과거 연 4회 이상 인상 시기 성장률(3.6%)보다 낮지만 가장 최근 4회 이상 올렸을 때인 2006년(2.7%)과 비슷하다. 경기 사이클상으로도 과거처럼 현재 상승 국면에 있다는 분석이다.
2월 물가 상승률은 과거 4회 이상 인상 시기 평균(3.1%)보다 낮은 2.2%였으나 물가 상승세는 확대될 가능성이 크다.
보고서는 한미간 금리 차가 벌어지면 단기적으로 금융시장 변동성이 확대될 것으로 분석됐다.
과거 한미 금리 역전 때인 1999년 7월∼2000년 9월(1차 시기)과 2005년 8월∼2006년 7월(2차 시기)에도 한미 금리 격차 확대에 따라 단기적으로 한국의 증시는 하락하고 외국인 투자 자금이 순유출됐다. 국채 금리, 원/달러 환율도 단기적으로 상승했다.
보고서는 "경제 부처들의 정책 일관성을 유지하고 대내외 경제 불안 요인들을 관리해 경기 확장기가 장기간 이어지도록 해야 한다"며 "충분한 외환 보유액을 유지하고 통화스와프도 확충해 외환 건전성을 양호하게 유지해야 할 것"이라고 지적했다.
[사진 출처 : 연합뉴스]
현대경제연구원은 25일 발표한 '3월 미국 금리 인상과 시사점'이라는 보고서에서 "물가지표를 제외한 대부분의 미국 경제지표들이 과거 연 4회 인상 시기 지표 수준에 근접하거나 비슷한 수준"이라고 밝혔다.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는 22일 정책 금리를 연 1.50∼1.75%로 0.25%포인트 인상했다.
같은 날 공개한 점도표(dot plot)에서 연준은 올해 금리를 3차례 인상하겠다는 기존 기조를 유지했지만 내부적으로는 4차례 인상론의 목소리가 커졌다.
보고서는 미국 경제 상황으로 봐선 4회 인상 가능성이 있다고 밝혔다. 과거 미국이 연 4회 이상 정책 금리를 올린 1994년, 2000년, 2004년, 2005년, 2006년과 현재 경제지표를 비교한 결과다.
지난달 미국의 실업률은 4.1%로 과거 4회 이상 인상 시기의 평균 실업률인 5.1%보다 낮다.
올해 미국 경제 성장률 전망은 2.7%로 과거 연 4회 이상 인상 시기 성장률(3.6%)보다 낮지만 가장 최근 4회 이상 올렸을 때인 2006년(2.7%)과 비슷하다. 경기 사이클상으로도 과거처럼 현재 상승 국면에 있다는 분석이다.
2월 물가 상승률은 과거 4회 이상 인상 시기 평균(3.1%)보다 낮은 2.2%였으나 물가 상승세는 확대될 가능성이 크다.
보고서는 한미간 금리 차가 벌어지면 단기적으로 금융시장 변동성이 확대될 것으로 분석됐다.
과거 한미 금리 역전 때인 1999년 7월∼2000년 9월(1차 시기)과 2005년 8월∼2006년 7월(2차 시기)에도 한미 금리 격차 확대에 따라 단기적으로 한국의 증시는 하락하고 외국인 투자 자금이 순유출됐다. 국채 금리, 원/달러 환율도 단기적으로 상승했다.
보고서는 "경제 부처들의 정책 일관성을 유지하고 대내외 경제 불안 요인들을 관리해 경기 확장기가 장기간 이어지도록 해야 한다"며 "충분한 외환 보유액을 유지하고 통화스와프도 확충해 외환 건전성을 양호하게 유지해야 할 것"이라고 지적했다.
[사진 출처 :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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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입력 2018-03-25 11:41:43
- 수정2018-03-25 13:31:25
미국의 경제 상황이 과거 연 4회 이상 금리를 올렸을 때와 유사해 이에 대비해야 한다는 분석이 나왔다.
현대경제연구원은 25일 발표한 '3월 미국 금리 인상과 시사점'이라는 보고서에서 "물가지표를 제외한 대부분의 미국 경제지표들이 과거 연 4회 인상 시기 지표 수준에 근접하거나 비슷한 수준"이라고 밝혔다.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는 22일 정책 금리를 연 1.50∼1.75%로 0.25%포인트 인상했다.
같은 날 공개한 점도표(dot plot)에서 연준은 올해 금리를 3차례 인상하겠다는 기존 기조를 유지했지만 내부적으로는 4차례 인상론의 목소리가 커졌다.
보고서는 미국 경제 상황으로 봐선 4회 인상 가능성이 있다고 밝혔다. 과거 미국이 연 4회 이상 정책 금리를 올린 1994년, 2000년, 2004년, 2005년, 2006년과 현재 경제지표를 비교한 결과다.
지난달 미국의 실업률은 4.1%로 과거 4회 이상 인상 시기의 평균 실업률인 5.1%보다 낮다.
올해 미국 경제 성장률 전망은 2.7%로 과거 연 4회 이상 인상 시기 성장률(3.6%)보다 낮지만 가장 최근 4회 이상 올렸을 때인 2006년(2.7%)과 비슷하다. 경기 사이클상으로도 과거처럼 현재 상승 국면에 있다는 분석이다.
2월 물가 상승률은 과거 4회 이상 인상 시기 평균(3.1%)보다 낮은 2.2%였으나 물가 상승세는 확대될 가능성이 크다.
보고서는 한미간 금리 차가 벌어지면 단기적으로 금융시장 변동성이 확대될 것으로 분석됐다.
과거 한미 금리 역전 때인 1999년 7월∼2000년 9월(1차 시기)과 2005년 8월∼2006년 7월(2차 시기)에도 한미 금리 격차 확대에 따라 단기적으로 한국의 증시는 하락하고 외국인 투자 자금이 순유출됐다. 국채 금리, 원/달러 환율도 단기적으로 상승했다.
보고서는 "경제 부처들의 정책 일관성을 유지하고 대내외 경제 불안 요인들을 관리해 경기 확장기가 장기간 이어지도록 해야 한다"며 "충분한 외환 보유액을 유지하고 통화스와프도 확충해 외환 건전성을 양호하게 유지해야 할 것"이라고 지적했다.
[사진 출처 : 연합뉴스]
현대경제연구원은 25일 발표한 '3월 미국 금리 인상과 시사점'이라는 보고서에서 "물가지표를 제외한 대부분의 미국 경제지표들이 과거 연 4회 인상 시기 지표 수준에 근접하거나 비슷한 수준"이라고 밝혔다.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는 22일 정책 금리를 연 1.50∼1.75%로 0.25%포인트 인상했다.
같은 날 공개한 점도표(dot plot)에서 연준은 올해 금리를 3차례 인상하겠다는 기존 기조를 유지했지만 내부적으로는 4차례 인상론의 목소리가 커졌다.
보고서는 미국 경제 상황으로 봐선 4회 인상 가능성이 있다고 밝혔다. 과거 미국이 연 4회 이상 정책 금리를 올린 1994년, 2000년, 2004년, 2005년, 2006년과 현재 경제지표를 비교한 결과다.
지난달 미국의 실업률은 4.1%로 과거 4회 이상 인상 시기의 평균 실업률인 5.1%보다 낮다.
올해 미국 경제 성장률 전망은 2.7%로 과거 연 4회 이상 인상 시기 성장률(3.6%)보다 낮지만 가장 최근 4회 이상 올렸을 때인 2006년(2.7%)과 비슷하다. 경기 사이클상으로도 과거처럼 현재 상승 국면에 있다는 분석이다.
2월 물가 상승률은 과거 4회 이상 인상 시기 평균(3.1%)보다 낮은 2.2%였으나 물가 상승세는 확대될 가능성이 크다.
보고서는 한미간 금리 차가 벌어지면 단기적으로 금융시장 변동성이 확대될 것으로 분석됐다.
과거 한미 금리 역전 때인 1999년 7월∼2000년 9월(1차 시기)과 2005년 8월∼2006년 7월(2차 시기)에도 한미 금리 격차 확대에 따라 단기적으로 한국의 증시는 하락하고 외국인 투자 자금이 순유출됐다. 국채 금리, 원/달러 환율도 단기적으로 상승했다.
보고서는 "경제 부처들의 정책 일관성을 유지하고 대내외 경제 불안 요인들을 관리해 경기 확장기가 장기간 이어지도록 해야 한다"며 "충분한 외환 보유액을 유지하고 통화스와프도 확충해 외환 건전성을 양호하게 유지해야 할 것"이라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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송형국 기자 spianato@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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