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심 상공 휘감은 미세먼지층…中 스모그,대기 정체로 ‘최악’

입력 2018.03.25 (21:12) 수정 2018.03.26 (10: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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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이렇게 주말 내내 극심한 미세먼지가 기승을 부리고 있는 원인은 중국발 스모그의 영향도 있지만 우라니라 상공의 대기가 정체돼 있기 때문인데요,

당분간은 이 답답한 대기를 씻어줄 비도 내리지 않을 거라고 하니 건강 관리 잘 하셔야 겠습니다.

신방실 기상 전문 기자입니다.

[리포트]

지상 500미터 상공에서도 서울 도심에 내려앉은 희뿌연 먼지층이 포착됩니다.

전국 대부분지역에 이틀째 미세먼지 주의보가 발효됐는데, 특히 몸에 해로운 초미세먼지 농도가 높게 나타났습니다.

수도권을 중심으로 세제곱미터당 100마이크로그램을 넘어서 세계보건기구 권고치의 4배를 웃돌았습니다.

날씨가 따뜻해지면서 어김없이 고농도 미세먼지가 한반도로 밀려오고 있는데요.

원인은 우리나라 남쪽에 자리 잡은 안정된 고기압에 있습니다.

국립환경과학원의 초미세먼지 예측 모델을 보면 고기압의 가장자리에서 따뜻한 남서풍을 타고 중국발 스모그가 우리나라로 유입되는 모습이 확인됩니다.

여기에 국내 오염물질까지 정체돼 미세먼지 농도를 끌어올렸습니다.

내일도 답답한 하늘이 계속될 전망입니다.

[이상욱/국립환경과학원 대기질예보관 : "한반도 남해상에 자리잡은 고기압의 영향으로 대기 정체가 일어나면서 중부 내륙지역을 중심으로 오전과 밤에 농도가 다소 높을 것으로 예상됩니다."]

당분간 고기압이 정체하며 큰 비 소식 없이 기온은 더 오를 것으로 예보돼 봄의 불청객 미세먼지가 더욱 잦아질 것으로 우려됩니다.

KBS 뉴스 신방실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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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도심 상공 휘감은 미세먼지층…中 스모그,대기 정체로 ‘최악’
    • 입력 2018-03-25 21:13:04
    • 수정2018-03-26 10:50: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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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이렇게 주말 내내 극심한 미세먼지가 기승을 부리고 있는 원인은 중국발 스모그의 영향도 있지만 우라니라 상공의 대기가 정체돼 있기 때문인데요, 당분간은 이 답답한 대기를 씻어줄 비도 내리지 않을 거라고 하니 건강 관리 잘 하셔야 겠습니다. 신방실 기상 전문 기자입니다. [리포트] 지상 500미터 상공에서도 서울 도심에 내려앉은 희뿌연 먼지층이 포착됩니다. 전국 대부분지역에 이틀째 미세먼지 주의보가 발효됐는데, 특히 몸에 해로운 초미세먼지 농도가 높게 나타났습니다. 수도권을 중심으로 세제곱미터당 100마이크로그램을 넘어서 세계보건기구 권고치의 4배를 웃돌았습니다. 날씨가 따뜻해지면서 어김없이 고농도 미세먼지가 한반도로 밀려오고 있는데요. 원인은 우리나라 남쪽에 자리 잡은 안정된 고기압에 있습니다. 국립환경과학원의 초미세먼지 예측 모델을 보면 고기압의 가장자리에서 따뜻한 남서풍을 타고 중국발 스모그가 우리나라로 유입되는 모습이 확인됩니다. 여기에 국내 오염물질까지 정체돼 미세먼지 농도를 끌어올렸습니다. 내일도 답답한 하늘이 계속될 전망입니다. [이상욱/국립환경과학원 대기질예보관 : "한반도 남해상에 자리잡은 고기압의 영향으로 대기 정체가 일어나면서 중부 내륙지역을 중심으로 오전과 밤에 농도가 다소 높을 것으로 예상됩니다."] 당분간 고기압이 정체하며 큰 비 소식 없이 기온은 더 오를 것으로 예보돼 봄의 불청객 미세먼지가 더욱 잦아질 것으로 우려됩니다. KBS 뉴스 신방실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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