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스타] 이효리, 4·3 추념식 참여…“제주는 아픔이 있는 땅”

입력 2018.03.27 (17: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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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수 이효리가 제70주년 4·3 희생자 추념식에 참여한다.

27일 청와대와 제주도청에 따르면 이효리, 루시드폴 등은 다음 달 3일 오전 제주 4·3 평화공원에서 열리는 제70주년 4·3 희생자 추념식에 함께 한다.

이효리가 행사 주제를 전달하는 내레이션을 맡고, 루시드폴이 기념 공연을 펼친다. 추념식 사회는 KBS 제주방송총국 한승훈 아나운서가 맡는다. 대중 가수들이 추념식 본행사에 참여하는 건 2014년 4·3 희생자 추념일이 국가기념일로 지정된 이후 처음이다.

사진 출처 : JTBC 화면 캡처사진 출처 : JTBC 화면 캡처

2013년 가수 이상순과 결혼한 후 서울에서 제주로 이주한 이효리는 6년째 제주시 애월읍 소길리에 살고 있다. 2014년 5월 '소길댁'이라는 이름으로 개설한 블로그에 일상을 공유해 큰 관심을 끌었고, 최근에는 JTBC '효리네 민박'을 통해 제주에서의 삶을 자세히 공개했다.

이효리는 방송에서 4·3 기념관을 다녀온 출연자들과 대화하던 중 "(4·3 사건과 관련한) 영화도 나왔어. 제목은 '지슬'이야"라고 말한 뒤 "제주를 관광지로만 생각하는 경향이 있는데 사실 아픔이 있는 땅이다"라고 언급했다.

당시 누리꾼들은 "힐링도 시켜주고 역사 공부도 시켜주는 이효리", "이효리가 언급한 만큼 더 많은 사람이 4·3사건에 대해 알게 됐으면 좋겠다" 등의 반응을 내놓았다.

제주 4·3 사건은 1948년 4월 3일부터 1954년 9월 21일까지 제주도에서 발생한 무력충돌과 그 진압과정에서 수많은 주민이 희생당한 사건을 말한다.

2017년 7월 기준, 정부의 결정을 받은 4·3사건 희생자는 1만 4천232명, 유족은 5만 9천426명으로 총 7만 3천658명이다. 희생자 중 사망자는 1만 245명, 행방불명자 3천575명, 후유장애자 164명, 수형자 248명으로 구분된다. 이는 한국 현대사에서 한국 전쟁 다음으로 많은 인명 피해이다.

[사진 출처: 연합뉴스]

K스타 정혜정 kbs.sprinter@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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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8-03-27 17:53: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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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수 이효리가 제70주년 4·3 희생자 추념식에 참여한다.

27일 청와대와 제주도청에 따르면 이효리, 루시드폴 등은 다음 달 3일 오전 제주 4·3 평화공원에서 열리는 제70주년 4·3 희생자 추념식에 함께 한다.

이효리가 행사 주제를 전달하는 내레이션을 맡고, 루시드폴이 기념 공연을 펼친다. 추념식 사회는 KBS 제주방송총국 한승훈 아나운서가 맡는다. 대중 가수들이 추념식 본행사에 참여하는 건 2014년 4·3 희생자 추념일이 국가기념일로 지정된 이후 처음이다.

사진 출처 : JTBC 화면 캡처
2013년 가수 이상순과 결혼한 후 서울에서 제주로 이주한 이효리는 6년째 제주시 애월읍 소길리에 살고 있다. 2014년 5월 '소길댁'이라는 이름으로 개설한 블로그에 일상을 공유해 큰 관심을 끌었고, 최근에는 JTBC '효리네 민박'을 통해 제주에서의 삶을 자세히 공개했다.

이효리는 방송에서 4·3 기념관을 다녀온 출연자들과 대화하던 중 "(4·3 사건과 관련한) 영화도 나왔어. 제목은 '지슬'이야"라고 말한 뒤 "제주를 관광지로만 생각하는 경향이 있는데 사실 아픔이 있는 땅이다"라고 언급했다.

당시 누리꾼들은 "힐링도 시켜주고 역사 공부도 시켜주는 이효리", "이효리가 언급한 만큼 더 많은 사람이 4·3사건에 대해 알게 됐으면 좋겠다" 등의 반응을 내놓았다.

제주 4·3 사건은 1948년 4월 3일부터 1954년 9월 21일까지 제주도에서 발생한 무력충돌과 그 진압과정에서 수많은 주민이 희생당한 사건을 말한다.

2017년 7월 기준, 정부의 결정을 받은 4·3사건 희생자는 1만 4천232명, 유족은 5만 9천426명으로 총 7만 3천658명이다. 희생자 중 사망자는 1만 245명, 행방불명자 3천575명, 후유장애자 164명, 수형자 248명으로 구분된다. 이는 한국 현대사에서 한국 전쟁 다음으로 많은 인명 피해이다.

[사진 출처: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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