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텔 카드 내역’ 나온 정봉주 “고소 취하, 서울시장 출마 철회”

입력 2018.03.28 (07:46) 수정 2018.03.28 (16: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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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텔 카드 내역’ 나온 정봉주 “고소 취하, 서울시장 출마 철회”

‘호텔 카드 내역’ 나온 정봉주 “고소 취하, 서울시장 출마 철회”

[연관기사] [뉴스12] 정봉주, ‘성추행 보도’ 고소 취하…“호텔 카드 내역 발견”

자신의 성추행 의혹을 보도한 언론사 기자들을 검찰에 고소했던 정봉주 전 의원이 고소를 전격 취하했다.

정 전 의원은 어젯밤(27일) 서울지방경찰청 지능범죄수사대에 자신의 변호인을 통해 고소 취하장을 제출했다.

정 전 의원은 보도자료를 통해 성추행 의혹이 제기된 지난 2011년 12월 23일 저녁에 자신이 렉싱턴 호텔에서 결제한 내역을 찾았고 이를 통해 호텔에 가지 않았다는 자신의 기억이 잘못됐음을 확인해 경찰에 자료를 제출하고 고소를 취하했다고 설명했다.

정 전 의원은 "명백한 기록이 당일 렉싱턴 호텔 방문을 증거하고 있는 이상 이를 스스로 공개하는 것만이 모든 논란에 종지부를 찍고 책임을 지는 길이라 판단했다"며 "자신의 입장과 거취에 대해 빠른 시간 안에 직접 말하겠다"고 밝혔다.

정봉주 전 의원은 이후 자신의 SNS를 통해 "모든 공적 활동을 접고, 자숙하고 또 자숙하면서 자연인 정봉주로 돌아가겠다"면서 서울시장 출마를 철회했다.

정 전 의원은 "거듭 죄송하다는 말씀을 드린다"면서 "10년 통한의 겨울을 뚫고 찾아온 짧은 봄날이었지만, 믿고 지지해주신 분들, 그동안 정말 감사했다"고 전했다.

해당 사건을 수사하고 있는 서울지방경찰청 지능범죄수사대는 정 전 의원이 고소를 취하했지만 종결 여부는 조금 더 검토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또 이와 별개로 프레시안 측의 정 전 의원 고소 건의 경우 정 전 의원을 피고소인 신분으로 수사를 계속 진행할 방침이다.

앞서 정봉주 전 의원에게 과거 성추행을 당했다고 폭로한 여성은 어제(27일) 직접 기자회견을 열어 당일 사건이 일어난 시간대를 공개했다.

해당 여성은 당시 스마트폰 애플리케이션 포스퀘어를 통해 자신이 렉싱턴 호텔에 있었음을 기록할 증거를 찾았다며 "시간대 논란이 이 자료로 해소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A씨는 "구체적인 시간을 더듬기 위해 백방으로 2011년 12월 23일의 기록을 찾던 중 최근 위치기반 모바일 체크인 서비스 '포스퀘어'를 통해 증거를 찾았다"며 "당시 렉싱턴 호텔 1층 카페 겸 레스토랑인 뉴욕뉴욕에서 오후 5시 5분과 37분에 '기다리는 시간'이라는 문구와 뉴욕뉴욕 룸 안에서 찍은 셀카 사진과 함께 체크인한 기록을 발견했다"고 말했다.

정 전 의원은 이보다 앞선 지난 13일 서울중앙지검에 자신의 성추행 의혹을 보도한 프레시안 서 모 기자와 여타 언론사 기자 등을 허위사실 유포 혐의로 고소했다.

정 전 의원 측은 "프레시안 기사는 정 전 의원이 피해자 A씨와 만났다는 날짜, 시간, 장소 등을 특정하지 못하고 신빙성이 떨어지는 인물의 진술만을 내세우고 있다"며 "이들의 진술은 객관적 증거와 명백히 배치되는 것"이라고 주장했다.

[사진 출처 :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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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8-03-28 07:46:41
    • 수정2018-03-28 16:40:39
    사회
[연관기사] [뉴스12] 정봉주, ‘성추행 보도’ 고소 취하…“호텔 카드 내역 발견”

자신의 성추행 의혹을 보도한 언론사 기자들을 검찰에 고소했던 정봉주 전 의원이 고소를 전격 취하했다.

정 전 의원은 어젯밤(27일) 서울지방경찰청 지능범죄수사대에 자신의 변호인을 통해 고소 취하장을 제출했다.

정 전 의원은 보도자료를 통해 성추행 의혹이 제기된 지난 2011년 12월 23일 저녁에 자신이 렉싱턴 호텔에서 결제한 내역을 찾았고 이를 통해 호텔에 가지 않았다는 자신의 기억이 잘못됐음을 확인해 경찰에 자료를 제출하고 고소를 취하했다고 설명했다.

정 전 의원은 "명백한 기록이 당일 렉싱턴 호텔 방문을 증거하고 있는 이상 이를 스스로 공개하는 것만이 모든 논란에 종지부를 찍고 책임을 지는 길이라 판단했다"며 "자신의 입장과 거취에 대해 빠른 시간 안에 직접 말하겠다"고 밝혔다.

정봉주 전 의원은 이후 자신의 SNS를 통해 "모든 공적 활동을 접고, 자숙하고 또 자숙하면서 자연인 정봉주로 돌아가겠다"면서 서울시장 출마를 철회했다.

정 전 의원은 "거듭 죄송하다는 말씀을 드린다"면서 "10년 통한의 겨울을 뚫고 찾아온 짧은 봄날이었지만, 믿고 지지해주신 분들, 그동안 정말 감사했다"고 전했다.

해당 사건을 수사하고 있는 서울지방경찰청 지능범죄수사대는 정 전 의원이 고소를 취하했지만 종결 여부는 조금 더 검토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또 이와 별개로 프레시안 측의 정 전 의원 고소 건의 경우 정 전 의원을 피고소인 신분으로 수사를 계속 진행할 방침이다.

앞서 정봉주 전 의원에게 과거 성추행을 당했다고 폭로한 여성은 어제(27일) 직접 기자회견을 열어 당일 사건이 일어난 시간대를 공개했다.

해당 여성은 당시 스마트폰 애플리케이션 포스퀘어를 통해 자신이 렉싱턴 호텔에 있었음을 기록할 증거를 찾았다며 "시간대 논란이 이 자료로 해소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A씨는 "구체적인 시간을 더듬기 위해 백방으로 2011년 12월 23일의 기록을 찾던 중 최근 위치기반 모바일 체크인 서비스 '포스퀘어'를 통해 증거를 찾았다"며 "당시 렉싱턴 호텔 1층 카페 겸 레스토랑인 뉴욕뉴욕에서 오후 5시 5분과 37분에 '기다리는 시간'이라는 문구와 뉴욕뉴욕 룸 안에서 찍은 셀카 사진과 함께 체크인한 기록을 발견했다"고 말했다.

정 전 의원은 이보다 앞선 지난 13일 서울중앙지검에 자신의 성추행 의혹을 보도한 프레시안 서 모 기자와 여타 언론사 기자 등을 허위사실 유포 혐의로 고소했다.

정 전 의원 측은 "프레시안 기사는 정 전 의원이 피해자 A씨와 만났다는 날짜, 시간, 장소 등을 특정하지 못하고 신빙성이 떨어지는 인물의 진술만을 내세우고 있다"며 "이들의 진술은 객관적 증거와 명백히 배치되는 것"이라고 주장했다.

[사진 출처 :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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