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찰 “세월호 7시간 조작됐다…최순실과 대책회의”

입력 2018.03.28 (19:04) 수정 2018.03.28 (19: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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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세월호 참사 당일 박근혜 전 대통령이 구조 골든타임이 지난 뒤에야 첫 보고를 받은 것으로 검찰 조사 결과 드러났습니다.

당일 오후 청와대 관저에서는 최순실 씨가 참석한 대책 회의가 열렸습니다.

이승재 기자입니다.

[리포트]

검찰은 세월호 참사 당일 박근혜 전 대통령이 오전 10시 20분쯤 첫 보고를 받았다고 밝혔습니다.

오전 10시에 첫 보고를 받았다는 박근혜 정부 청와대 해명은 거짓이었습니다.

박 전 대통령이 오전 10시 15분에 인명구조를 지시했다는 발표도 사실이 아닌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검찰 수사 결과 박 전 대통령은 구조 골든 타임인 '오전 10시 17분'에서 5분 지난 후에야 첫 지시를 내린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참사 당일 오후에는 최순실 씨가 청와대 관저에 방문했습니다.

검찰 조사 결과 최 씨는 오후 2시 15분쯤 이영선 전 청와대 행정관의 차량을 타고 'A급 보안손님' 신분으로 청와대를 출입했습니다.

최 씨와 박 전 대통령은 문고리 3인방으로 알려진 정호성, 이재만, 안봉근 전 청와대 비서관과 함께 대책회의를 가졌습니다.

이 회의에서 박 전 대통령의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방문이 결정됐습니다.

또, 박 전 대통령이 20~30분 간격으로 11차례 수시로 보고를 받았다는 당시 청와대 주장도 사실이 아니었습니다.

박 전 대통령은 정 전 비서관을 통해 오후와 저녁 두 차례만 상황 보고를 받은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참사 이후 청와대가 '국가안보실이 재난상황의 컨트롤타워'라고 규정된 국가위기관리기본지침 조항도 불법 수정한 사실도 확인됐습니다.

KBS 뉴스 이승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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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검찰 “세월호 7시간 조작됐다…최순실과 대책회의”
    • 입력 2018-03-28 19:06:18
    • 수정2018-03-28 19:34: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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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세월호 참사 당일 박근혜 전 대통령이 구조 골든타임이 지난 뒤에야 첫 보고를 받은 것으로 검찰 조사 결과 드러났습니다.

당일 오후 청와대 관저에서는 최순실 씨가 참석한 대책 회의가 열렸습니다.

이승재 기자입니다.

[리포트]

검찰은 세월호 참사 당일 박근혜 전 대통령이 오전 10시 20분쯤 첫 보고를 받았다고 밝혔습니다.

오전 10시에 첫 보고를 받았다는 박근혜 정부 청와대 해명은 거짓이었습니다.

박 전 대통령이 오전 10시 15분에 인명구조를 지시했다는 발표도 사실이 아닌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검찰 수사 결과 박 전 대통령은 구조 골든 타임인 '오전 10시 17분'에서 5분 지난 후에야 첫 지시를 내린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참사 당일 오후에는 최순실 씨가 청와대 관저에 방문했습니다.

검찰 조사 결과 최 씨는 오후 2시 15분쯤 이영선 전 청와대 행정관의 차량을 타고 'A급 보안손님' 신분으로 청와대를 출입했습니다.

최 씨와 박 전 대통령은 문고리 3인방으로 알려진 정호성, 이재만, 안봉근 전 청와대 비서관과 함께 대책회의를 가졌습니다.

이 회의에서 박 전 대통령의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방문이 결정됐습니다.

또, 박 전 대통령이 20~30분 간격으로 11차례 수시로 보고를 받았다는 당시 청와대 주장도 사실이 아니었습니다.

박 전 대통령은 정 전 비서관을 통해 오후와 저녁 두 차례만 상황 보고를 받은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참사 이후 청와대가 '국가안보실이 재난상황의 컨트롤타워'라고 규정된 국가위기관리기본지침 조항도 불법 수정한 사실도 확인됐습니다.

KBS 뉴스 이승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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