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조 여권으로 ‘골드바’ 빼돌린 뒤 유흥생활”…20대 10명 검거

입력 2018.03.29 (16:09) 수정 2018.03.29 (16: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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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조 여권과 신분증을 이용해 금괴를 빼돌린 뒤 호화 유흥 생활을 한 일당 10명이 경찰에 검거됐다.

경기도 성남 중원경찰서는 사기와 여권 위조 등의 혐의로 이 모(22)씨 등 20대 10명을 붙잡아 이 가운데 6명을 구속했다고 29일 밝혔다.

이들 일당은 지난해 7월 21일 인천공항 환승장에서 무역업자로부터 건네받은 1kg짜리 골드바 6개, 3억2천여만 원 상당을 일본에 있던 거래상 B씨에게 보내지 않고 중간에서 가로챈 혐의를 받고 있다.

경찰 조사 결과, 이들은 B씨가 상대적으로 시세가 저렴한 홍콩의 무역업자로부터 금괴를 구매한 뒤 시세가 비싼 일본 시장에 팔고 있으며 일본 반입이 허용된 금괴 수량이 제한된 탓에 운반 아르바이트를 고용한다는 것을 알고 의도적으로 접근했다.

위조한 여권과 신분증으로 B씨에게 접근해 신분 확인까지 거친 이들은 범행 당일 인천공항 환승장에서 기다리고 있던 홍콩의 무역업자로부터 금괴를 넘겨받은 뒤 그대로 줄행랑을 쳤다.

약속대로라면 미리 끊어놓은 일본행 항공편을 타고 B씨에게 전달해야 하지만 대범하게도 이들은 금괴를 옷 속에 숨겨 인천공항 세관을 빠져나왔다.

이들은 훔친 금괴를 금은방 등에 판 돈으로 고급 외제차를 리스해 타고 요트 등을 빌려 선상 파티 등을 즐겼으며 성형수술을 하거나 고급펜션, 술집 등을 돌며 유흥생활을 해온 것으로 드러났다.

경찰은 범행을 한 이들은 모두 20대 초반인 지역 선후배 사이로 이전에도 몇 차례 골드바 배송 아르바이트 경험이 있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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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위조 여권으로 ‘골드바’ 빼돌린 뒤 유흥생활”…20대 10명 검거
    • 입력 2018-03-29 16:09:13
    • 수정2018-03-29 16:14:02
    사회
위조 여권과 신분증을 이용해 금괴를 빼돌린 뒤 호화 유흥 생활을 한 일당 10명이 경찰에 검거됐다.

경기도 성남 중원경찰서는 사기와 여권 위조 등의 혐의로 이 모(22)씨 등 20대 10명을 붙잡아 이 가운데 6명을 구속했다고 29일 밝혔다.

이들 일당은 지난해 7월 21일 인천공항 환승장에서 무역업자로부터 건네받은 1kg짜리 골드바 6개, 3억2천여만 원 상당을 일본에 있던 거래상 B씨에게 보내지 않고 중간에서 가로챈 혐의를 받고 있다.

경찰 조사 결과, 이들은 B씨가 상대적으로 시세가 저렴한 홍콩의 무역업자로부터 금괴를 구매한 뒤 시세가 비싼 일본 시장에 팔고 있으며 일본 반입이 허용된 금괴 수량이 제한된 탓에 운반 아르바이트를 고용한다는 것을 알고 의도적으로 접근했다.

위조한 여권과 신분증으로 B씨에게 접근해 신분 확인까지 거친 이들은 범행 당일 인천공항 환승장에서 기다리고 있던 홍콩의 무역업자로부터 금괴를 넘겨받은 뒤 그대로 줄행랑을 쳤다.

약속대로라면 미리 끊어놓은 일본행 항공편을 타고 B씨에게 전달해야 하지만 대범하게도 이들은 금괴를 옷 속에 숨겨 인천공항 세관을 빠져나왔다.

이들은 훔친 금괴를 금은방 등에 판 돈으로 고급 외제차를 리스해 타고 요트 등을 빌려 선상 파티 등을 즐겼으며 성형수술을 하거나 고급펜션, 술집 등을 돌며 유흥생활을 해온 것으로 드러났다.

경찰은 범행을 한 이들은 모두 20대 초반인 지역 선후배 사이로 이전에도 몇 차례 골드바 배송 아르바이트 경험이 있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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