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릉도 가던 여객선 기관실 침수…승객 403명 무사 도착

입력 2018.04.01 (06:00) 수정 2018.04.01 (10: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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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어젯밤 동해안에서 운항중이던 여객선에 갑자기 바닷물이 들어와 배 일부가 침수됐습니다.

다행히 인명피해는 없었지만 승객들은 목적지에 도착할때까지 불안에 떨어야 했습니다.

강규엽 기자입니다.

[리포트]

승객과 승무원 403명을 태운 여객선 엘도라도호가 해경 경비함의 보호를 받으며 천천히 움직입니다.

독도에서 울릉도를 향해 출발한 지 한 시간 만에 기관실로 바닷물이 유입됐기 때문입니다.

바닷물은 한때 60센티미터까지 차올랐지만, 배수 작업이 이뤄지면서 울릉도까지 운항할 수 있었습니다.

하지만 운항 속도를 크게 낮추면서 애초 예정된 시간보다 3시간 넘게 도착이 지연됐습니다.

자칫 대형사고로 이어질 수 있었던 상황에 승객들은 놀란 가슴을 쓸어내렸습니다.

[여객선 승객 : "기관실에 물이 들어온다고 하니까, 상당히 문제가 생겼구나. 진짜 잔뜩 긴장하고 겁도 많이 먹었지요."]

해경은 침수 직후 곧바로 여객선에 승선해 사고 수습에 나섰고 다행히 인명피해는 없는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이관표/동해해양경찰서 상황실장 : "여객선에 승선한 경찰관들이 승객들에게 상황을 전달하고, 2차 사고 예방을 위해 구명조끼를 착용토록 했으며..."]

일부 승객들은 배가 야간 운항중 무언가와 충돌하는 느낌이 난 뒤 바닷물이 배로 들어왔다고 말했습니다.

해경은 아직 정확한 침수 원인은 확인되지 않고 있다며, 추가 조사가 필요하다고 설명했습니다.

KBS 뉴스 강규엽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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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울릉도 가던 여객선 기관실 침수…승객 403명 무사 도착
    • 입력 2018-04-01 06:06:31
    • 수정2018-04-01 10:07:21
[앵커]

어젯밤 동해안에서 운항중이던 여객선에 갑자기 바닷물이 들어와 배 일부가 침수됐습니다.

다행히 인명피해는 없었지만 승객들은 목적지에 도착할때까지 불안에 떨어야 했습니다.

강규엽 기자입니다.

[리포트]

승객과 승무원 403명을 태운 여객선 엘도라도호가 해경 경비함의 보호를 받으며 천천히 움직입니다.

독도에서 울릉도를 향해 출발한 지 한 시간 만에 기관실로 바닷물이 유입됐기 때문입니다.

바닷물은 한때 60센티미터까지 차올랐지만, 배수 작업이 이뤄지면서 울릉도까지 운항할 수 있었습니다.

하지만 운항 속도를 크게 낮추면서 애초 예정된 시간보다 3시간 넘게 도착이 지연됐습니다.

자칫 대형사고로 이어질 수 있었던 상황에 승객들은 놀란 가슴을 쓸어내렸습니다.

[여객선 승객 : "기관실에 물이 들어온다고 하니까, 상당히 문제가 생겼구나. 진짜 잔뜩 긴장하고 겁도 많이 먹었지요."]

해경은 침수 직후 곧바로 여객선에 승선해 사고 수습에 나섰고 다행히 인명피해는 없는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이관표/동해해양경찰서 상황실장 : "여객선에 승선한 경찰관들이 승객들에게 상황을 전달하고, 2차 사고 예방을 위해 구명조끼를 착용토록 했으며..."]

일부 승객들은 배가 야간 운항중 무언가와 충돌하는 느낌이 난 뒤 바닷물이 배로 들어왔다고 말했습니다.

해경은 아직 정확한 침수 원인은 확인되지 않고 있다며, 추가 조사가 필요하다고 설명했습니다.

KBS 뉴스 강규엽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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