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스타] 김정은 옆에 선 아이린…“박수 많이 쳐주고 엄청난 호응”

입력 2018.04.02 (10:26) 수정 2018.04.02 (17: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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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정은 북한 노동당 위원장이 평양에 방문한 우리측 예술단 가수들과 기념 사진을 찍은 모습이 공개됐다.

북한 노동신문은 김정은 위원장이 지난 1일 동평양대극장에서 열린 남측 예술단 공연 '봄이 온다'를 관람한 보도를 2일 1면 전면에 걸쳐 게재했다.

북한 노동신문의 2일 보도 내용북한 노동신문의 2일 보도 내용

상단에는 남측 예술단과 함게 찍은 기념사진을 실었고, 하단에는 김 위원장과 부인 리설주가 우리 예술단의 공연을 관람하며 박수를 치는 모습, 공연이 끝나고 남측 예술단과 만나 담소를 나누는 모습 등이 담긴 사진 8장을 함께 실었다.

김정은 북한 노동당 위원장이 남측 예술단 출연자들과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출처 : 연합뉴스)김정은 북한 노동당 위원장이 남측 예술단 출연자들과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출처 : 연합뉴스)

기념사진 속 김정은 옆에는 레드벨벳 아이린이, 리설주 옆에는 가수 조용필이 함께 서서 화기애애한 모습을 보여줬다.

김 위원장 부부는 앞서 평양 대동강지구 동평양대극장에서 열린 남측 예술단 공연 '봄이 온다'를 관람해 눈길을 끌었다. 북한 최고지도자가 평양에서 남측 공연을 직접 관람한 건 이번이 처음이었다.

김정은 북한 노동당 위원장과 부인 리설주가 1일 동평양대극장에서 열린 남측 예술단 공연 ‘봄이 온다’를 관람하며 박수를 치고 있다. (출처 : 연합뉴스)김정은 북한 노동당 위원장과 부인 리설주가 1일 동평양대극장에서 열린 남측 예술단 공연 ‘봄이 온다’를 관람하며 박수를 치고 있다. (출처 : 연합뉴스)

김 위원장은 공연을 관람하고 "우리 인민들이 남측의 대중예술에 대한 이해를 깊이하고 진심으로 환호하는 모습을 보면서 가슴이 벅차고 감동을 금할 수 없었다"고 말했다고 전해졌다.

참석자들에 따르면 김 위원장은 레드벨벳에게 각별한 관심을 보인 것으로 전해졌다.

출처 : 김정은 북한 노동당 위원장이 ‘봄이 온다’를 관람한 뒤 남측 예술단 중 ‘레드벨벳’과 이야기하고 있다. (출처 : 연합뉴스)출처 : 김정은 북한 노동당 위원장이 ‘봄이 온다’를 관람한 뒤 남측 예술단 중 ‘레드벨벳’과 이야기하고 있다. (출처 : 연합뉴스)

이날 공연을 마친 레드벨벳 아이린은 평양공동취재단과 가진 인터뷰에서 "북에 계신 많은 분들이 호응을 엄청 잘해주셨어요. 박수도 많이 쳐주시고, 다 같이 노래하고 끝날 때 들어가고 나서도 계속 박수를 쳐주셔서 마음이 조금 이상했어요"라고 말했다.

4월 2일 KBS 뉴스광장에 보도된 아이린 인터뷰4월 2일 KBS 뉴스광장에 보도된 아이린 인터뷰

이 같은 반응은 과거 다른 아이돌이 평양 공연에 섰을 때와는 다른 모습이었다. 1999년 아이돌 그룹 최초로 평양 공연에 참가했던 핑클 성유리는 "무대에서 본 관객석 반응은 거의 없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닐 정도로 정말 썰렁했던 기억이 난다"고 말했다.


2003년 류경정주영체육관 개관기념 통일음악회에 출연해 히트곡 '퍼펙트 맨'을 열창했던 신화 에릭도 "당시 굉장히 파워풀한 댄스곡을 보여드렸는데 (북측 관객이) 호응을 해주실 수 없다. 눈에서 레이저를 쏘며 바라봐주신다. 그런 자리는 처음이라 분위기를 띄워야 할지 말아야 할지 난처했다"고 말했다.

레드벨벳 예리는 공연이 끝난 뒤 "(김 위원장이)' 남측 분들이 레드벨벳과 (내가) 만날지 안 만날지 궁금해하는 것 같은데 이렇게 보게 됐다'고 말씀해주셨다"고 말했다.

김 위원장은 원래 3일 공연에 오려고 했는데 일정을 조정해 우리 예술단의 평양공연을 관람했다고 밝힌 것으로 전해졌다.

K스타 강이향 kbs.2fragrance@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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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정은 북한 노동당 위원장이 평양에 방문한 우리측 예술단 가수들과 기념 사진을 찍은 모습이 공개됐다.

북한 노동신문은 김정은 위원장이 지난 1일 동평양대극장에서 열린 남측 예술단 공연 '봄이 온다'를 관람한 보도를 2일 1면 전면에 걸쳐 게재했다.

북한 노동신문의 2일 보도 내용
상단에는 남측 예술단과 함게 찍은 기념사진을 실었고, 하단에는 김 위원장과 부인 리설주가 우리 예술단의 공연을 관람하며 박수를 치는 모습, 공연이 끝나고 남측 예술단과 만나 담소를 나누는 모습 등이 담긴 사진 8장을 함께 실었다.

김정은 북한 노동당 위원장이 남측 예술단 출연자들과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출처 : 연합뉴스)
기념사진 속 김정은 옆에는 레드벨벳 아이린이, 리설주 옆에는 가수 조용필이 함께 서서 화기애애한 모습을 보여줬다.

김 위원장 부부는 앞서 평양 대동강지구 동평양대극장에서 열린 남측 예술단 공연 '봄이 온다'를 관람해 눈길을 끌었다. 북한 최고지도자가 평양에서 남측 공연을 직접 관람한 건 이번이 처음이었다.

김정은 북한 노동당 위원장과 부인 리설주가 1일 동평양대극장에서 열린 남측 예술단 공연 ‘봄이 온다’를 관람하며 박수를 치고 있다. (출처 : 연합뉴스)
김 위원장은 공연을 관람하고 "우리 인민들이 남측의 대중예술에 대한 이해를 깊이하고 진심으로 환호하는 모습을 보면서 가슴이 벅차고 감동을 금할 수 없었다"고 말했다고 전해졌다.

참석자들에 따르면 김 위원장은 레드벨벳에게 각별한 관심을 보인 것으로 전해졌다.

출처 : 김정은 북한 노동당 위원장이 ‘봄이 온다’를 관람한 뒤 남측 예술단 중 ‘레드벨벳’과 이야기하고 있다. (출처 : 연합뉴스)
이날 공연을 마친 레드벨벳 아이린은 평양공동취재단과 가진 인터뷰에서 "북에 계신 많은 분들이 호응을 엄청 잘해주셨어요. 박수도 많이 쳐주시고, 다 같이 노래하고 끝날 때 들어가고 나서도 계속 박수를 쳐주셔서 마음이 조금 이상했어요"라고 말했다.

4월 2일 KBS 뉴스광장에 보도된 아이린 인터뷰
이 같은 반응은 과거 다른 아이돌이 평양 공연에 섰을 때와는 다른 모습이었다. 1999년 아이돌 그룹 최초로 평양 공연에 참가했던 핑클 성유리는 "무대에서 본 관객석 반응은 거의 없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닐 정도로 정말 썰렁했던 기억이 난다"고 말했다.


2003년 류경정주영체육관 개관기념 통일음악회에 출연해 히트곡 '퍼펙트 맨'을 열창했던 신화 에릭도 "당시 굉장히 파워풀한 댄스곡을 보여드렸는데 (북측 관객이) 호응을 해주실 수 없다. 눈에서 레이저를 쏘며 바라봐주신다. 그런 자리는 처음이라 분위기를 띄워야 할지 말아야 할지 난처했다"고 말했다.

레드벨벳 예리는 공연이 끝난 뒤 "(김 위원장이)' 남측 분들이 레드벨벳과 (내가) 만날지 안 만날지 궁금해하는 것 같은데 이렇게 보게 됐다'고 말씀해주셨다"고 말했다.

김 위원장은 원래 3일 공연에 오려고 했는데 일정을 조정해 우리 예술단의 평양공연을 관람했다고 밝힌 것으로 전해졌다.

K스타 강이향 kbs.2fragrance@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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