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스타] 김생민, 10년 전 노래방서 스태프 성추행 “진심으로 사죄”

입력 2018.04.02 (14:37) 수정 2018.04.02 (19: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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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송인 김생민이 2일 오전 보도된 자신의 성추행 의혹에 대해 인정하며 사과했다.

김생민은 2일 보도자료를 통해 "10년 전, 출연 중이었던 프로그램의 회식 자리에서 잘못된 행동을 했습니다"라고 고백하며 "너무 많이 늦었다는 것을 알지만 그분을 직접 만나 뵙고 과거 부끄럽고, 부족했던 저 자신의 행동에 대해 머리 숙여 진심으로 사죄드렸습니다"라고 전했다.

김생민은 또한 "제가 그런 행동을 하지 않았더라면, 이런 불미스러운 일에 저와 함께 일해주시는 분들이 피해를 받지 않았을 것으로 생각합니다. 모든 것이 저의 잘못입니다"라고 덧붙였다.

2일 오전 디스패치는 김생민이 2008년 가을 노래방에서 스태프들과 회식을 하던 중 2명의 스태프 A, B 씨를 한 명씩 따로 다른 방으로 불러 성추행했다고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김생민은 다른 여성 스태프를 통해 A 씨를 따로 떨어진 방으로 불렀고, 입구에 서 있겠다는 A 씨를 강제로 끌어앉힌 후 두 팔로 끌어안았다. A 씨는 저항했지만 소용없었으며 밖에서 A 씨를 찾는 목소리가 들리자 김생민이 떨어져 앉았다고 이 매체는 전했다. 또한 같은 날 성추행 당한 B 씨는 A 씨보다 "더 심한 일을 당했다"는 말을 전해들었다고 A 씨는 말했다.

이후 김생민은 B 씨에게는 직접 사과했으나 A 씨에게는 사과하지 않았다. A 씨는 자신이 김생민의 퇴출을 요구하며 항의했지만 제작진은 "이런 일로 출연진을 자르는 법은 없다"며 김생민과 촬영을 이어갔고, 몇 달 후 A 씨는 자연스레 촬영 현장에서 밀려나 스스로 해당 프로그램을 그만두게 됐다고 전했다.

사건이 있은 지 10년 후인 2018년 3월 A 씨는 이 사건을 보도한 취재진과 함께 김생민을 찾아갔고 김생민은 A 씨를 알아보고 과거 자신이 저지른 일에 대해 사죄했다.

다음은 김생민의 사과문 전문이다.

김생민입니다.

불미스러운 일로 실망시켜 드려 정말 죄송합니다.

10년 전, 출연 중이었던 프로그램의 회식 자리에서 잘못된 행동을 했습니다.

그 당시, 상대방이 상처를 받았다고 인지하지 못했고 최근에서야 피해 사실을 전해 듣게 되었습니다.

너무 많이 늦었다는 것을 알지만 그분을 직접 만나 뵙고 과거 부끄럽고, 부족했던 저 자신의 행동에 대해 머리 숙여 진심으로 사죄드렸습니다.

저의 부족한 행동으로 인해 상처받으셨을 그분을 생각하면 너무 마음이 무겁고 죄송한 마음뿐입니다.. 다시 한 번 진심으로 깊이 사과 드립니다.

그리고 그 날, 제가 그 자리에 없었더라면, 그런 행동을 하지 않았더라면, 이런 불미스러운 일에 저와 함께 일해주시는 분들이 피해를 받지 않았을 것으로 생각합니다.. 모든 것이 저의 잘못입니다. 정말 죄송합니다.

다시 한 번 고개 숙여 사죄드립니다.

K스타 강지수 kbs.kangji@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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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K스타] 김생민, 10년 전 노래방서 스태프 성추행 “진심으로 사죄”
    • 입력 2018-04-02 14:37:08
    • 수정2018-04-02 19:41:47
    K-STAR
방송인 김생민이 2일 오전 보도된 자신의 성추행 의혹에 대해 인정하며 사과했다.

김생민은 2일 보도자료를 통해 "10년 전, 출연 중이었던 프로그램의 회식 자리에서 잘못된 행동을 했습니다"라고 고백하며 "너무 많이 늦었다는 것을 알지만 그분을 직접 만나 뵙고 과거 부끄럽고, 부족했던 저 자신의 행동에 대해 머리 숙여 진심으로 사죄드렸습니다"라고 전했다.

김생민은 또한 "제가 그런 행동을 하지 않았더라면, 이런 불미스러운 일에 저와 함께 일해주시는 분들이 피해를 받지 않았을 것으로 생각합니다. 모든 것이 저의 잘못입니다"라고 덧붙였다.

2일 오전 디스패치는 김생민이 2008년 가을 노래방에서 스태프들과 회식을 하던 중 2명의 스태프 A, B 씨를 한 명씩 따로 다른 방으로 불러 성추행했다고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김생민은 다른 여성 스태프를 통해 A 씨를 따로 떨어진 방으로 불렀고, 입구에 서 있겠다는 A 씨를 강제로 끌어앉힌 후 두 팔로 끌어안았다. A 씨는 저항했지만 소용없었으며 밖에서 A 씨를 찾는 목소리가 들리자 김생민이 떨어져 앉았다고 이 매체는 전했다. 또한 같은 날 성추행 당한 B 씨는 A 씨보다 "더 심한 일을 당했다"는 말을 전해들었다고 A 씨는 말했다.

이후 김생민은 B 씨에게는 직접 사과했으나 A 씨에게는 사과하지 않았다. A 씨는 자신이 김생민의 퇴출을 요구하며 항의했지만 제작진은 "이런 일로 출연진을 자르는 법은 없다"며 김생민과 촬영을 이어갔고, 몇 달 후 A 씨는 자연스레 촬영 현장에서 밀려나 스스로 해당 프로그램을 그만두게 됐다고 전했다.

사건이 있은 지 10년 후인 2018년 3월 A 씨는 이 사건을 보도한 취재진과 함께 김생민을 찾아갔고 김생민은 A 씨를 알아보고 과거 자신이 저지른 일에 대해 사죄했다.

다음은 김생민의 사과문 전문이다.

김생민입니다.

불미스러운 일로 실망시켜 드려 정말 죄송합니다.

10년 전, 출연 중이었던 프로그램의 회식 자리에서 잘못된 행동을 했습니다.

그 당시, 상대방이 상처를 받았다고 인지하지 못했고 최근에서야 피해 사실을 전해 듣게 되었습니다.

너무 많이 늦었다는 것을 알지만 그분을 직접 만나 뵙고 과거 부끄럽고, 부족했던 저 자신의 행동에 대해 머리 숙여 진심으로 사죄드렸습니다.

저의 부족한 행동으로 인해 상처받으셨을 그분을 생각하면 너무 마음이 무겁고 죄송한 마음뿐입니다.. 다시 한 번 진심으로 깊이 사과 드립니다.

그리고 그 날, 제가 그 자리에 없었더라면, 그런 행동을 하지 않았더라면, 이런 불미스러운 일에 저와 함께 일해주시는 분들이 피해를 받지 않았을 것으로 생각합니다.. 모든 것이 저의 잘못입니다. 정말 죄송합니다.

다시 한 번 고개 숙여 사죄드립니다.

K스타 강지수 kbs.kangji@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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