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예수첩] 아이돌 숙소 생활 ‘별별 일화’

입력 2018.04.03 (08:26) 수정 2018.04.03 (08: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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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아이돌 그룹이라면 피할 수 없는 게 있죠?

바로 숙소 생활인데요.

많은 멤버들이 한집에 사는 만큼 재밌는 일도 많지만, 불편한 점 또한 많다는데요.

아이돌 그룹 멤버들이 직접 밝히는 숙소 생활의 별별 일화들, 바로 확인해보겠습니다.

[리포트]

[하니 : "숙소가 너무 좁아서."]

[니엘 : "너 안 치워? 그럼 나도 안 치워!"]

[이민혁 : "다 발가벗고 있어요."]

적게는 3~4명에서 많게는 10명이 훌쩍 넘는 멤버들이 한 공간에서 지내게 되는 아이돌 숙소!

걸그룹 중 최다 인원을 자랑하는 우주소녀 멤버들 역시 현재 숙소 생활 중인데요~

가장 힘든 점이 뭘까요?

[유연정 : "저희가 숙소 생활을 하는데, 13명이 지금 한집에 같이 살아요."]

[김태균 : "아침에 전쟁이겠다 진짜."]

[유연정 : "아침에 저희는 화장실에 진짜 그냥 경쟁이 치열해요 정말. 꼴찌로 씻게 되면 최소 2시간은 못 자요. 앞에 5~6명 씻을 때까지 기다려야 하니까."]

바쁜 스케줄로 새벽에 귀가해도 씻는 순서를 기다리느라 잠이 부족한 멤버들!

데뷔 2년 만에 대안을 찾았다는데요.

[보나 : "시간이 너무 촉박하면은 저희가 다같이 사우나로 가거든요."]

팬들에게 포착된 목욕 가방을 든 우주소녀 멤버들!

어쩐지 더 친근한 느낌이네요~

[에이핑크 : "너와 나 지금부터 잠시 1,2,3,4,5~ ♬"]

그런가 하면, 올해로 데뷔 7주년을 맞은 걸그룹 에이핑크 역시 오랜 기간 숙소 생활을 했는데요.

스케줄을 마치고 숙소로 돌아와, 샤워를 하며 하루의 피로를 풀었다는 정은지 씨.

[정은지 : "샤워를 좀 오래 하는 편이에요. 제가 오래 하면 진짜 한 2시간 잡을 때도 있고. 물을 계속 틀어놓는 것은 아닌데."]

[박미선 : "뭐해요? 2시간 동안이나?"]

[정은지 : "때 밀고, 오래 할 때는 그렇게 하는데 목욕탕을 못가니까."]

하지만 정은지 씨가 그렇게 여유를 즐기고 있는 그 순간이 누군가에게는 고역이기도 했다는데요.

[정은지 : "언니가 밖에서 예를 들면 소피가 급하면, 처음엔 편안하게 ‘은지야 아직 멀었어?’ 이러면, ‘언니 거의 끝나가요’ 이러다가. 점점 언니가 게이지가 차오르니까 ‘은지야, 은지야 나 얼마 안 남았어 은지야’ 이러면 괜히 눈치 보이고. 씻고 나와도 괜히 찝찝하고."]

은지 씨, 지금은 샤워 시간 좀 줄이셨겠죠?

걸 그룹이 멤버 수에 비해 부족한 욕실 때문에 불편을 겪는다면, 보이그룹은 전혀 다른 이유로 숙소 생활이 힘들다고 합니다.

눈을 뗄 수 없는 칼군무로 완벽한 무대를 선보이는 틴탑!

숙소에서는 과연 어떤 모습일까요?

[김태균 : "평소에는 어떤 모습이에요?"]

[니엘 : "무대 위에서는 제가 연예인으로서 올라가는 데니까 멋있으려고 많이 노력을 하는데, 무대 밖에선 저는 굉장히 더럽고."]

[윤정수 : "굉장히 더럽고?"]

[니엘 : "남자 6명이서 같이 사는 공간이다 보니까. 그게 한 사람이 안 치우다 보면, ‘어? 너 안 치워? 그럼 나도 안 치워’ 이렇게 되니까."]

완벽한 합을 보여주는 무대와는 180도 다른 모습의 틴탑 멤버들!

하지만, 이분을 멤버로 뒀다면 어지르는 건 상상도 못 할 것 같은데요?

깔끔한 걸로 유명한 2PM의 장우영 씨, 숙소 생활할 때 어떻게 지내셨나요?

[장우영 : "저는 약간 주위가 깨끗한 걸 좋아해요. 숙소 생활 하면서 항상 멤버들한테 약간 잔소리 하는 엄마 같은. 남자 6명이서 살아보는 것도 데뷔 이후 처음이었으니까."]

틴탑 숙소에 장우영 씨 좀 다녀오셔야겠네요~

아침에 일어나 잠들기 전까지 일상생활과 스케줄을 함께 하는 아이돌 멤버들!

24시간을 함께하기 때문에, 못 볼 꼴을 보기도 한다는데요.

편해도 너무 편한 사이어서 생긴 돌발행동들, 과연 어떤 게 있을까요?

[김동준 : "형식이 때문에 하나 생긴 게 있어요. 속옷 입고 다니기."]

[김태균 : "속옷을 안 입고 다녀요?"]

[김동준 : "이 친구가 되게 자유롭게 살아가지고 샤워하고 가끔 속옷을 안 입고 다녀요."]

[박형식 : "샤워하고 그냥 이렇게? 이렇게!"]

아무리 가까운 사이라지만, 최소한의 예의는 갖추는 게 좋겠죠?

서로 다른 환경에서 지냈지만 ‘가수’라는 하나의 목표로 함께 살게 된 아이돌 멤버들!

‘제국의 아이들’ 광희 씨가 후배 아이돌들에게 꼭 전하고 싶은 조언이 있다고 합니다.

[정찬우 : "지켜야 할 규칙 같은 게 있어요?"]

[황광희 : "어디 갔다 온 지 물어보지 말기."]

[신동엽 : "누구 만났는지 물어보지 않기?"]

[황광희 : "방에서 어떤 소리가 들려도 못 들은 척하기."]

[신동엽 : "오호~"]

많은 수의 멤버들이 함께 사는 만큼 ‘말’도 많고 ‘탈’도 많은 아이돌 그룹의 숙소 생활.

하지만 옹기종기 같이 생활한 덕에 끈끈한 팀워크도 생기는 거겠죠?

지금까지 <연예수첩> 강승화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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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연예수첩] 아이돌 숙소 생활 ‘별별 일화’
    • 입력 2018-04-03 08:32:06
    • 수정2018-04-03 08:36: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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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아이돌 그룹이라면 피할 수 없는 게 있죠?

바로 숙소 생활인데요.

많은 멤버들이 한집에 사는 만큼 재밌는 일도 많지만, 불편한 점 또한 많다는데요.

아이돌 그룹 멤버들이 직접 밝히는 숙소 생활의 별별 일화들, 바로 확인해보겠습니다.

[리포트]

[하니 : "숙소가 너무 좁아서."]

[니엘 : "너 안 치워? 그럼 나도 안 치워!"]

[이민혁 : "다 발가벗고 있어요."]

적게는 3~4명에서 많게는 10명이 훌쩍 넘는 멤버들이 한 공간에서 지내게 되는 아이돌 숙소!

걸그룹 중 최다 인원을 자랑하는 우주소녀 멤버들 역시 현재 숙소 생활 중인데요~

가장 힘든 점이 뭘까요?

[유연정 : "저희가 숙소 생활을 하는데, 13명이 지금 한집에 같이 살아요."]

[김태균 : "아침에 전쟁이겠다 진짜."]

[유연정 : "아침에 저희는 화장실에 진짜 그냥 경쟁이 치열해요 정말. 꼴찌로 씻게 되면 최소 2시간은 못 자요. 앞에 5~6명 씻을 때까지 기다려야 하니까."]

바쁜 스케줄로 새벽에 귀가해도 씻는 순서를 기다리느라 잠이 부족한 멤버들!

데뷔 2년 만에 대안을 찾았다는데요.

[보나 : "시간이 너무 촉박하면은 저희가 다같이 사우나로 가거든요."]

팬들에게 포착된 목욕 가방을 든 우주소녀 멤버들!

어쩐지 더 친근한 느낌이네요~

[에이핑크 : "너와 나 지금부터 잠시 1,2,3,4,5~ ♬"]

그런가 하면, 올해로 데뷔 7주년을 맞은 걸그룹 에이핑크 역시 오랜 기간 숙소 생활을 했는데요.

스케줄을 마치고 숙소로 돌아와, 샤워를 하며 하루의 피로를 풀었다는 정은지 씨.

[정은지 : "샤워를 좀 오래 하는 편이에요. 제가 오래 하면 진짜 한 2시간 잡을 때도 있고. 물을 계속 틀어놓는 것은 아닌데."]

[박미선 : "뭐해요? 2시간 동안이나?"]

[정은지 : "때 밀고, 오래 할 때는 그렇게 하는데 목욕탕을 못가니까."]

하지만 정은지 씨가 그렇게 여유를 즐기고 있는 그 순간이 누군가에게는 고역이기도 했다는데요.

[정은지 : "언니가 밖에서 예를 들면 소피가 급하면, 처음엔 편안하게 ‘은지야 아직 멀었어?’ 이러면, ‘언니 거의 끝나가요’ 이러다가. 점점 언니가 게이지가 차오르니까 ‘은지야, 은지야 나 얼마 안 남았어 은지야’ 이러면 괜히 눈치 보이고. 씻고 나와도 괜히 찝찝하고."]

은지 씨, 지금은 샤워 시간 좀 줄이셨겠죠?

걸 그룹이 멤버 수에 비해 부족한 욕실 때문에 불편을 겪는다면, 보이그룹은 전혀 다른 이유로 숙소 생활이 힘들다고 합니다.

눈을 뗄 수 없는 칼군무로 완벽한 무대를 선보이는 틴탑!

숙소에서는 과연 어떤 모습일까요?

[김태균 : "평소에는 어떤 모습이에요?"]

[니엘 : "무대 위에서는 제가 연예인으로서 올라가는 데니까 멋있으려고 많이 노력을 하는데, 무대 밖에선 저는 굉장히 더럽고."]

[윤정수 : "굉장히 더럽고?"]

[니엘 : "남자 6명이서 같이 사는 공간이다 보니까. 그게 한 사람이 안 치우다 보면, ‘어? 너 안 치워? 그럼 나도 안 치워’ 이렇게 되니까."]

완벽한 합을 보여주는 무대와는 180도 다른 모습의 틴탑 멤버들!

하지만, 이분을 멤버로 뒀다면 어지르는 건 상상도 못 할 것 같은데요?

깔끔한 걸로 유명한 2PM의 장우영 씨, 숙소 생활할 때 어떻게 지내셨나요?

[장우영 : "저는 약간 주위가 깨끗한 걸 좋아해요. 숙소 생활 하면서 항상 멤버들한테 약간 잔소리 하는 엄마 같은. 남자 6명이서 살아보는 것도 데뷔 이후 처음이었으니까."]

틴탑 숙소에 장우영 씨 좀 다녀오셔야겠네요~

아침에 일어나 잠들기 전까지 일상생활과 스케줄을 함께 하는 아이돌 멤버들!

24시간을 함께하기 때문에, 못 볼 꼴을 보기도 한다는데요.

편해도 너무 편한 사이어서 생긴 돌발행동들, 과연 어떤 게 있을까요?

[김동준 : "형식이 때문에 하나 생긴 게 있어요. 속옷 입고 다니기."]

[김태균 : "속옷을 안 입고 다녀요?"]

[김동준 : "이 친구가 되게 자유롭게 살아가지고 샤워하고 가끔 속옷을 안 입고 다녀요."]

[박형식 : "샤워하고 그냥 이렇게? 이렇게!"]

아무리 가까운 사이라지만, 최소한의 예의는 갖추는 게 좋겠죠?

서로 다른 환경에서 지냈지만 ‘가수’라는 하나의 목표로 함께 살게 된 아이돌 멤버들!

‘제국의 아이들’ 광희 씨가 후배 아이돌들에게 꼭 전하고 싶은 조언이 있다고 합니다.

[정찬우 : "지켜야 할 규칙 같은 게 있어요?"]

[황광희 : "어디 갔다 온 지 물어보지 말기."]

[신동엽 : "누구 만났는지 물어보지 않기?"]

[황광희 : "방에서 어떤 소리가 들려도 못 들은 척하기."]

[신동엽 : "오호~"]

많은 수의 멤버들이 함께 사는 만큼 ‘말’도 많고 ‘탈’도 많은 아이돌 그룹의 숙소 생활.

하지만 옹기종기 같이 생활한 덕에 끈끈한 팀워크도 생기는 거겠죠?

지금까지 <연예수첩> 강승화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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