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지영 “매 순간 감동”…정인 “김정은 만남 뉴스 느낌”

입력 2018.04.04 (22:01) 수정 2018.04.04 (22: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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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 차례 평양 공연을 마치고 온 우리 예술단 가수들이 방북 공연에 대한 소회를 밝혔다.

공연에서 진행을 맡았던 가수 서현은 "오히려 제가 더 감동을 받은 무대"라고 동행한 공동취재단을 통해 말했다. 이어 "목 상태가 좋지 않아서 최상의 컨디션으로 좋은 노래를 들려드릴 수 없어서 죄송하고 속상했는데 뜨거운 환호와 박수를 보내주셔서 힘을 내서 끝까지 노래를 부를 수 있었다"고 했다.

서현은 지난 1일 우리 예술단 단독공연과 3일 남북 합동공연에서 진행을 맡았다. 또 북측의 인기 가요 '푸른 버드나무'를 불러 큰 박수를 받았다.

우리 예술단의 이번 평양공연이 남북 문화관계 개선에 도움되기를 바란다는 바람도 전했다. 서현은 "이번 공연이 남북 관계개선의 발판이 되었으면 하는 바람은 저를 포함한 모든 출연자의 하나 된 마음"이라며 "북측 출연진 또한 이와 같은 마음을 갖고 있다고 느꼈다"고 했다.

김정은 위원장이 관심을 보였다고 알려진 가수 백지영 역시 소속사를 통해 소감을 밝혔다. 백지영은 "평양에서 노래를 부르는 순간에도 믿기지 않았다"며 "(김 위원장이) '총 맞은 것처럼'을 좋아해 주신다는 이야기를 들었는데 함께 호흡할 수 있어서 의미가 남달랐고 뜻깊은 순간이었다"고 했다.

또 북측 관객에 대한 인상도 덧붙였다. 백지영은 "공연을 즐기던 관객분들 표정이 가장 기억에 남는다"며 "매 순간 감동이었다"고 했다. 이어 "더 다양한 문화교류가 이루어지길 바란다"는 바람도 전했다.


가수 정인과 최진희 역시 각각 지상파 메인 뉴스에 출연해 평양 공연을 마친 소감을 전했다.

가수 정인은 남북 합동공연에 대해 "같이 연주하니까 훨씬 울컥했다"며 "같이한 추억이 떠오르니 울림이 있었다"고 설명했다. 김정은 위원장을 만난 것에 대해서는 "전혀 현실감이 없었다"며 "지금 뉴스에 출연하는 것과 비슷한 기분"이라고 표현했다.


평양 공연에서 '뒤늦은 후회'를 불렀던 가수 최진희는 김 위원장에 대한 소감을 전했다. "(김 위원장이)일일이 다 격려하고 악수했다"며 "마음이 편안해지고 감사했다"고 했다. 또 리설주에 대한 인상을 묻자 "걸그룹의 한 멤버가 아닌가 할 정도로 뛰어나다"고 했다.

지난 1일 평양 동평양대극장에서 열린 ‘남북평화 협력기원 남측 예술단 평양공연-봄이 온다’는 5일 오후 8시부터 KBS 1TV를 통해 두 시간 동안 녹화 방송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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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백지영 “매 순간 감동”…정인 “김정은 만남 뉴스 느낌”
    • 입력 2018-04-04 22:01:35
    • 수정2018-04-04 22:28:33
    정치
두 차례 평양 공연을 마치고 온 우리 예술단 가수들이 방북 공연에 대한 소회를 밝혔다.

공연에서 진행을 맡았던 가수 서현은 "오히려 제가 더 감동을 받은 무대"라고 동행한 공동취재단을 통해 말했다. 이어 "목 상태가 좋지 않아서 최상의 컨디션으로 좋은 노래를 들려드릴 수 없어서 죄송하고 속상했는데 뜨거운 환호와 박수를 보내주셔서 힘을 내서 끝까지 노래를 부를 수 있었다"고 했다.

서현은 지난 1일 우리 예술단 단독공연과 3일 남북 합동공연에서 진행을 맡았다. 또 북측의 인기 가요 '푸른 버드나무'를 불러 큰 박수를 받았다.

우리 예술단의 이번 평양공연이 남북 문화관계 개선에 도움되기를 바란다는 바람도 전했다. 서현은 "이번 공연이 남북 관계개선의 발판이 되었으면 하는 바람은 저를 포함한 모든 출연자의 하나 된 마음"이라며 "북측 출연진 또한 이와 같은 마음을 갖고 있다고 느꼈다"고 했다.

김정은 위원장이 관심을 보였다고 알려진 가수 백지영 역시 소속사를 통해 소감을 밝혔다. 백지영은 "평양에서 노래를 부르는 순간에도 믿기지 않았다"며 "(김 위원장이) '총 맞은 것처럼'을 좋아해 주신다는 이야기를 들었는데 함께 호흡할 수 있어서 의미가 남달랐고 뜻깊은 순간이었다"고 했다.

또 북측 관객에 대한 인상도 덧붙였다. 백지영은 "공연을 즐기던 관객분들 표정이 가장 기억에 남는다"며 "매 순간 감동이었다"고 했다. 이어 "더 다양한 문화교류가 이루어지길 바란다"는 바람도 전했다.


가수 정인과 최진희 역시 각각 지상파 메인 뉴스에 출연해 평양 공연을 마친 소감을 전했다.

가수 정인은 남북 합동공연에 대해 "같이 연주하니까 훨씬 울컥했다"며 "같이한 추억이 떠오르니 울림이 있었다"고 설명했다. 김정은 위원장을 만난 것에 대해서는 "전혀 현실감이 없었다"며 "지금 뉴스에 출연하는 것과 비슷한 기분"이라고 표현했다.


평양 공연에서 '뒤늦은 후회'를 불렀던 가수 최진희는 김 위원장에 대한 소감을 전했다. "(김 위원장이)일일이 다 격려하고 악수했다"며 "마음이 편안해지고 감사했다"고 했다. 또 리설주에 대한 인상을 묻자 "걸그룹의 한 멤버가 아닌가 할 정도로 뛰어나다"고 했다.

지난 1일 평양 동평양대극장에서 열린 ‘남북평화 협력기원 남측 예술단 평양공연-봄이 온다’는 5일 오후 8시부터 KBS 1TV를 통해 두 시간 동안 녹화 방송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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