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 로봇학자들 ‘킬러 로봇’ 우려 KAIST 보이콧 논란

입력 2018.04.05 (19:22) 수정 2018.04.05 (20: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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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해외 저명 로봇학자 50여 명이 카이스트가 인공지능 무기 연구를 시도하고 있다며 공동연구를 거부하겠다고 밝혀 논란이 일고 있습니다.

카이스트는 인공지능 알고리즘 연구일 뿐, 살상용 무기 개발이 아니라고 해명했습니다.

박장훈 기자입니다.

[리포트]

영국 일간지 파이낸셜타임스는 한국 KAIST가 '인공지능 무기 연구로 반발을 산다'는 제목의 기사를 게재했습니다.

전 세계 저명 로봇학자 50여 명이 킬러 로봇 개발 가능성을 우려해 KAIST와의 공동연구를 거부했다는 겁니다.

그러면서 "무기경쟁 가속화를 용인할 수 없다"는 토비 월시 뉴사우스웨일스대 교수의 인터뷰를 인용했습니다.

발단은 지난 2월 , KAIST와 한화시스템이 공동으로 문을 연 '국방 인공지능 융합연구센터'.

이곳에서 연구하는 인공지능 항공기 훈련시스템과 무인잠수정 복합항법 알고리즘 개발 등을 국내 한 영자 일간지가 '인공지능 무기 개발'이라며 기사화한 겁니다.

이를 해외 언론이 그대로 받아 썼습니다.

KAIST 측은 공동연구 거부에 동참한 해외 교수 50여 명에게 "킬러로봇 개발 의사가 전혀 없고, 인권과 윤리를 고도의 가치로 여긴다"는 내용의 해명서를 전달했다고 밝혔습니다

[김정호/KAIST 교수/국방 인공지능 융합연구센터장 : "저희는 인공지능 알고리즘을 어떠한 경우에도 공격용 무기나 살상용 무기에 적용하지 않을 계획입니다."]

미국과 중국 등 여러 나라들이 인공지능 무기개발 경쟁을 벌이는 상황에서 나온 이번 논란이 어떻게 전개될지 주목됩니다.

KBS 뉴스 박장훈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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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세계 로봇학자들 ‘킬러 로봇’ 우려 KAIST 보이콧 논란
    • 입력 2018-04-05 19:24:43
    • 수정2018-04-05 20:1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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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해외 저명 로봇학자 50여 명이 카이스트가 인공지능 무기 연구를 시도하고 있다며 공동연구를 거부하겠다고 밝혀 논란이 일고 있습니다.

카이스트는 인공지능 알고리즘 연구일 뿐, 살상용 무기 개발이 아니라고 해명했습니다.

박장훈 기자입니다.

[리포트]

영국 일간지 파이낸셜타임스는 한국 KAIST가 '인공지능 무기 연구로 반발을 산다'는 제목의 기사를 게재했습니다.

전 세계 저명 로봇학자 50여 명이 킬러 로봇 개발 가능성을 우려해 KAIST와의 공동연구를 거부했다는 겁니다.

그러면서 "무기경쟁 가속화를 용인할 수 없다"는 토비 월시 뉴사우스웨일스대 교수의 인터뷰를 인용했습니다.

발단은 지난 2월 , KAIST와 한화시스템이 공동으로 문을 연 '국방 인공지능 융합연구센터'.

이곳에서 연구하는 인공지능 항공기 훈련시스템과 무인잠수정 복합항법 알고리즘 개발 등을 국내 한 영자 일간지가 '인공지능 무기 개발'이라며 기사화한 겁니다.

이를 해외 언론이 그대로 받아 썼습니다.

KAIST 측은 공동연구 거부에 동참한 해외 교수 50여 명에게 "킬러로봇 개발 의사가 전혀 없고, 인권과 윤리를 고도의 가치로 여긴다"는 내용의 해명서를 전달했다고 밝혔습니다

[김정호/KAIST 교수/국방 인공지능 융합연구센터장 : "저희는 인공지능 알고리즘을 어떠한 경우에도 공격용 무기나 살상용 무기에 적용하지 않을 계획입니다."]

미국과 중국 등 여러 나라들이 인공지능 무기개발 경쟁을 벌이는 상황에서 나온 이번 논란이 어떻게 전개될지 주목됩니다.

KBS 뉴스 박장훈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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