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35B 첫 참가 한미연합 쌍룡훈련 사실상 마무리…“기습 타격 능력 향상”

입력 2018.04.07 (14:56) 수정 2018.04.07 (15: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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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군의 F-35B 스텔스 전투기가 처음으로 참가한 한미연합 해병대 훈련, '쌍룡훈련'이 사실상 마무리됐다.

군 관계자는 7일(오늘) KBS에 "내일(8일) 종료 예정인 쌍룡훈련이 사실상 오늘(7일) 끝났다"며 "야외에서 기동한 병력은 거의 복귀했고, 내일은 장비와 물자 등을 정리하는 수준"이라고 밝혔다.

지난 1일부터 시작해 사실상 오늘 마무리한 쌍룡훈련에 대해 해병대는 F-35B를 처음으로 투입한 것에 큰 의의를 뒀다.

미군의 F-35B는 최신예 스텔스 전투기로 적진에 은밀히 침투할 수 있으며, 특히 수직 이·착륙이 가능해 내년부터 우리나라에 실전배치될 F-35A와 달리 상륙작전에 특화돼 있다.

이 때문에 해병대는 F-35B의 이번 훈련 참가로 기습 타격 능력이 향상되고, 전투행동반경이 확장됐다고 평가했다. F-35B는 수 대가 미군의 와스프 강습상륙함에 탑재돼 이번 훈련에 참가했다.

해병대 관계자는 "지난 5일 기상여건이 좋지 못해 F-35B를 활용한 대규모 상륙훈련이 취소됐지만, 이에 앞서 3일에 이미 F-35B가 이륙한 상태에서 같은 방식의 연습훈련을 했기 때문에 상륙 과정을 제외하고는 한미가 정상적인 훈련을 진행한 것으로 봐야 한다"고 설명했다.

한편, 브룩스 한미연합사령관과 전진구 해병대사령관은 기상악화로 대규모 상륙훈련이 취소된 지난 5일, 미군의 수직 이착륙 수송기인 오스프리를 함께 타고 우리 해군의 독도함과 미군의 와스프함을 찾은 것으로 확인됐다. 독도함과 와스프함은 각각 우리 군과 미군의 지휘함이다.

두 사령관은 한미 양측 지휘함에서 컴퓨터 시뮬레이션 개념의 지휘소 훈련(CPX)을 지도하면서 훈련에 매진한 장병들을 격려했다고 해병대 관계자는 설명했다.

이번 쌍룡훈련에는 유사시 24시간 안에 북한의 핵심시설을 포함한 한반도 전역으로 출동할 수 있는 신속기동부대가 연대급 규모(약 3천 명)로 참가했다. 신속기동부대는 가상의 북한 주요 핵심목표를 타격하는 훈련도 진행한 것으로 확인됐다.

쌍룡훈련에는 약 12,000명의 한미 장병들이 참가했으며, 한미연합 독수리훈련은 이와 별도로 지난 1일부터 4주간 계속된다.

[사진출처 :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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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군의 F-35B 스텔스 전투기가 처음으로 참가한 한미연합 해병대 훈련, '쌍룡훈련'이 사실상 마무리됐다.

군 관계자는 7일(오늘) KBS에 "내일(8일) 종료 예정인 쌍룡훈련이 사실상 오늘(7일) 끝났다"며 "야외에서 기동한 병력은 거의 복귀했고, 내일은 장비와 물자 등을 정리하는 수준"이라고 밝혔다.

지난 1일부터 시작해 사실상 오늘 마무리한 쌍룡훈련에 대해 해병대는 F-35B를 처음으로 투입한 것에 큰 의의를 뒀다.

미군의 F-35B는 최신예 스텔스 전투기로 적진에 은밀히 침투할 수 있으며, 특히 수직 이·착륙이 가능해 내년부터 우리나라에 실전배치될 F-35A와 달리 상륙작전에 특화돼 있다.

이 때문에 해병대는 F-35B의 이번 훈련 참가로 기습 타격 능력이 향상되고, 전투행동반경이 확장됐다고 평가했다. F-35B는 수 대가 미군의 와스프 강습상륙함에 탑재돼 이번 훈련에 참가했다.

해병대 관계자는 "지난 5일 기상여건이 좋지 못해 F-35B를 활용한 대규모 상륙훈련이 취소됐지만, 이에 앞서 3일에 이미 F-35B가 이륙한 상태에서 같은 방식의 연습훈련을 했기 때문에 상륙 과정을 제외하고는 한미가 정상적인 훈련을 진행한 것으로 봐야 한다"고 설명했다.

한편, 브룩스 한미연합사령관과 전진구 해병대사령관은 기상악화로 대규모 상륙훈련이 취소된 지난 5일, 미군의 수직 이착륙 수송기인 오스프리를 함께 타고 우리 해군의 독도함과 미군의 와스프함을 찾은 것으로 확인됐다. 독도함과 와스프함은 각각 우리 군과 미군의 지휘함이다.

두 사령관은 한미 양측 지휘함에서 컴퓨터 시뮬레이션 개념의 지휘소 훈련(CPX)을 지도하면서 훈련에 매진한 장병들을 격려했다고 해병대 관계자는 설명했다.

이번 쌍룡훈련에는 유사시 24시간 안에 북한의 핵심시설을 포함한 한반도 전역으로 출동할 수 있는 신속기동부대가 연대급 규모(약 3천 명)로 참가했다. 신속기동부대는 가상의 북한 주요 핵심목표를 타격하는 훈련도 진행한 것으로 확인됐다.

쌍룡훈련에는 약 12,000명의 한미 장병들이 참가했으며, 한미연합 독수리훈련은 이와 별도로 지난 1일부터 4주간 계속된다.

[사진출처 :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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