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첫 한국 우주인’ 이소연 박사 “우주 개발 언제든 도울 것”

입력 2018.04.09 (06:41) 수정 2018.04.09 (13: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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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10년 전 어제(8일)는 한국인 최초로 이소연 박사가 우주로 향한 날입니다.

대한민국 1호 우주인이었지만 항공우주연구원을 퇴사하고 미국 유학을 떠나 논란이었는데, 우주 개발에 기여하고 싶다는 입장을 밝혀왔습니다.

신방실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대한민국 국민으론 처음으로 우주에 나간 이소연 박사.

국제우주정거장에 열흘간 머물며 18가지 과학실험을 수행했습니다.

이후 쉼없는 강연과 홍보활동에 비해 우주인 후속 사업은 지지부진해지자 2014년 연구원을 떠났습니다.

[이소연/박사/한국 첫 우주인 : "저도 박사 학위를 한 사람이고 원래의 꿈은 연구자였기 때문에 내부적으로 큰 갈등이었거든요. 언제까지 이렇게 강연만 하고 살 수 있을 것인가."]

한국 최초 우주인의 미국행에 비난 여론이 들끓었고, 힘든 시간이었다고 고백합니다.

[이소연/박사/한국 첫 우주인 : "머리 빠져서 치료 받고 수면제 먹어야 자고 이럴 때가 있었어요. 그것(악플) 역시나 관심이니까."]

우주관광이라는 비판이 한 개인에게 쏟아진 면도 있습니다.

[안형준/박사/과학기술정책연구원 : "(당시 우주인 사업은) 우리나라도 우주개발을 본격적으로 시작한다는 상징적인 의미의 차원에서 이벤트성이었다는 것은 기획 처음부터 있었던 내용이었고..."]

현재 미국 실리콘밸리의 인공위성 기업에서 일하는 이 박사는 국제협력 등 한국의 우주 개발을 언제든 돕겠다고 말했습니다.

또 어린이들에게 꿈을 심어주기 위한 강연은 계속하고 싶다고 밝혔습니다.

[이소연/박사/한국 첫 우주인 : "한 사람이 우주를 다녀온 것보다 더 중요한 것은 이 한 사람을 통해 몇백 명, 몇천 명의 미래의 우주 과학자가 나오는 것이 훨씬 더 중요하거든요."]

KBS 뉴스 신방실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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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첫 한국 우주인’ 이소연 박사 “우주 개발 언제든 도울 것”
    • 입력 2018-04-09 06:44:50
    • 수정2018-04-09 13:03:56
    뉴스광장 1부
[앵커]

10년 전 어제(8일)는 한국인 최초로 이소연 박사가 우주로 향한 날입니다.

대한민국 1호 우주인이었지만 항공우주연구원을 퇴사하고 미국 유학을 떠나 논란이었는데, 우주 개발에 기여하고 싶다는 입장을 밝혀왔습니다.

신방실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대한민국 국민으론 처음으로 우주에 나간 이소연 박사.

국제우주정거장에 열흘간 머물며 18가지 과학실험을 수행했습니다.

이후 쉼없는 강연과 홍보활동에 비해 우주인 후속 사업은 지지부진해지자 2014년 연구원을 떠났습니다.

[이소연/박사/한국 첫 우주인 : "저도 박사 학위를 한 사람이고 원래의 꿈은 연구자였기 때문에 내부적으로 큰 갈등이었거든요. 언제까지 이렇게 강연만 하고 살 수 있을 것인가."]

한국 최초 우주인의 미국행에 비난 여론이 들끓었고, 힘든 시간이었다고 고백합니다.

[이소연/박사/한국 첫 우주인 : "머리 빠져서 치료 받고 수면제 먹어야 자고 이럴 때가 있었어요. 그것(악플) 역시나 관심이니까."]

우주관광이라는 비판이 한 개인에게 쏟아진 면도 있습니다.

[안형준/박사/과학기술정책연구원 : "(당시 우주인 사업은) 우리나라도 우주개발을 본격적으로 시작한다는 상징적인 의미의 차원에서 이벤트성이었다는 것은 기획 처음부터 있었던 내용이었고..."]

현재 미국 실리콘밸리의 인공위성 기업에서 일하는 이 박사는 국제협력 등 한국의 우주 개발을 언제든 돕겠다고 말했습니다.

또 어린이들에게 꿈을 심어주기 위한 강연은 계속하고 싶다고 밝혔습니다.

[이소연/박사/한국 첫 우주인 : "한 사람이 우주를 다녀온 것보다 더 중요한 것은 이 한 사람을 통해 몇백 명, 몇천 명의 미래의 우주 과학자가 나오는 것이 훨씬 더 중요하거든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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