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스타] ‘질문 특보’ 강유미 “가끔 식은땀 흘리며 자다 깨”

최근 한 시사프로그램에서 취재기자 역할을 하며 활약 중인 코미디언 강유미가 취재에 대한 고충을 털어놓았다.

강유미는 지난달 중순 진행된 KBS 2TV 퀴즈프로그램 '1대 100' 녹화에서 MC인 조충현 아나운서가 "오늘만 사는 강유미라는 말이 생겼다"고 말하자 "인터뷰 할 때는 추후 내게 생길 불이익은 차단하고 지금 해야 할 일이라는 생각으로 임하고 있다"고 답했다.

강유미는 이어 "가끔 불현듯 식은땀을 흘리며 자다 일어날 때가 있지만 뒷일은 미리 걱정하지 않는다"고 덧붙였다.

지난 1월부터 방송 중인 SBS '김어준의 블랙하우스'에서 질문 특보로 활동 중인 강유미는 정치인 인터뷰나 태극기 집회 등 현장 취재를 통해 이슈 당사자에게 돌직구 질문을 던지고 있다.

강원랜드 채용비리 의혹을 받고 있는 권성동 자유한국당 의원을 향해 "실례지만 강원랜드에 몇 명 꽂았는지 여쭤봐도 될까요?"라고 질문하거나, 태극기 집회에 참가한 서석구 변호사에게 "왜 태극기를 흔들고 있나요?"라고 묻는 식이다.

출처: SBS 화면 캡처

지난달 말에는 5.18 명예훼손 관련 혐의로 피소된 전두환 전 대통령의 사저를 찾아 "왜 검찰에 출두 안 하십니까. 아직도 5.18 민주화 운동이 폭동이라고 생각하십니까?"라고 소리치기도 했다.

강유미의 질문을 받은 당사자들은 "어느 방송국에서 왔느냐?", "질문이 좀 거치시네", "찍지 마세요!" 등 불편한 심기를 가감 없이 드러냈다. 강유미의 활약을 지켜보던 시청자들은 "실제 기자들보다 낫다"는 평가와 함께 "강유미 개인에게 너무 큰 짐을 지우는 것 아니냐"는 의견을 내기도 했다.

질문 특보 에피소드, 강유미와 100인이 펼친 퀴즈 대결은 10일 오후 8시 55분 KBS 2TV '1대 100'을 통해 방송된다.

K스타 정혜정 [e-mail]