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버이날 공휴일 지정?…가능성 커지는 4일간의 ‘황금 연휴’

입력 2018.04.10 (10:19) 수정 2018.04.10 (18: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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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버이날 공휴일 지정?…가능성 커지는 4일간의 ‘황금 연휴’

어버이날 공휴일 지정?…가능성 커지는 4일간의 ‘황금 연휴’

다음 달 4일간의 ‘황금연휴’가 생길 가능성이 커졌다.


더불어민주당 김태년 정책위의장은 10일 5월 8일 어버이날 공휴일 지정 문제와 관련, "민주당과 정부는 올해 어버이날부터 공휴일로 지정하는 방안을 검토하겠다"고 밝혔다.

김 정책위의장은 이날 국회에서 열린 원내대책회의에서 이같이 언급한 뒤 "어버이날에 출근해야 해서 가족 얼굴을 보기 어렵고, (또) 부모께 죄송한 상황을 없애기 위한 것"이라면서 "국민의 의견을 수렴해서 그에 입각한 결정을 하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앞서 청와대 관계자도 어버이날의 법정 공휴일 가능성을 묻는 취재진 질문에 "논의할 것"이라고 말했다.

어버이날 공휴일은 문 대통령 공약

문재인 대통령은 2012년 18대 대선과 2017년 19대 대선 후보 시절 노인복지 공약으로 어버이날의 법정 공휴일 지정을 약속했다. 만일 올해 어버이날이 공휴일로 지정되면 5월 5일 어린이날을 시작으로 6일 일요일, 7일 대체휴일에 이어 8일까지 나흘간 황금연휴가 된다. 5월 4일 금요일에 하루 휴가를 낼 경우 5일간의 연휴도 가능할 전망이다.


연휴가 내수 진작 차원에서 경제 활성화에 도움된다는 의견이 많은 데다, 문 대통령의 대선 공약이었다는 점에서 정부는 어버이날을 법정 공휴일로 지정하는 방안을 유력하게 검토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진다.

다만 법정 공휴일을 새로 지정하려면 ‘관공서의 공휴일에 관한 규정'(대통령령)을 개정해야 한다. 대통령을 고치려면 국민 의사 수렴 절차와 법제처 심사, 차관회의와 국무회의 등을 거쳐야 한다. 어버이날이 한 달가량 남은 상황이어서 법정 공휴일로 하려면 신속히 절차를 밟아야 한다.

물론 어버이날을 임시 공휴일로 지정하면 국무회의 심의와 대통령 재가만 있으면 되기 때문에 절차가 간소하다.

문 대통령은 지난해 10월 2일을 내수 진작 차원에서 임시 공휴일로 지정한 바 있다. 10월 2일은 월요일로 이튿날이 개천절이고 곧바로 추석 연휴가 시작됐다.

만일 어버이날이 임시 공휴일로 지정될 경우 발표는 연휴 무렵이 가까워서야 발표될 가능성이 크다. 미리 발표할 경우 해외 여행을 예약하는 사람이 많아 내수 진작에 도움이 안 된다는 지적이 있기 때문이다.

미국, 일본은 어버이날을 일요일로

정부의 어버이날 공휴일 지정과 관련하여 직장인들의 경우 찬성하는 입장이 많은 반면 자영업자들이나 일용직의 경우 공휴일 확대에 부정적인 견해가 많다.

세계 다른 나라들의 어버이날을 봐도 평일을 공휴일로 지정하는 경우는 거의 없다.

미국의 경우 어버이날을 어머니 날과 아버지 날로 구분해 어머니 날은 5월에, 아버지 날은 6월로 한다. 어머니 날(Mother's Day)의 경우 안나 쟈비스라는 여인이 어머니 추도식에 카네이션을 바친 일을 계기로 1914년부터 5월 두 번째 일요일을 지정하고 있다. 아버지의 날(Father's Day)은 6월 셋째 주 일요일이다.

일본과 중국도 5월 둘째 주 일요일을 어머니 날로 정해 마음을 표현한다고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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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어버이날 공휴일 지정?…가능성 커지는 4일간의 ‘황금 연휴’
    • 입력 2018-04-10 10:19:32
    • 수정2018-04-10 18:38:20
    취재K
다음 달 4일간의 ‘황금연휴’가 생길 가능성이 커졌다.


더불어민주당 김태년 정책위의장은 10일 5월 8일 어버이날 공휴일 지정 문제와 관련, "민주당과 정부는 올해 어버이날부터 공휴일로 지정하는 방안을 검토하겠다"고 밝혔다.

김 정책위의장은 이날 국회에서 열린 원내대책회의에서 이같이 언급한 뒤 "어버이날에 출근해야 해서 가족 얼굴을 보기 어렵고, (또) 부모께 죄송한 상황을 없애기 위한 것"이라면서 "국민의 의견을 수렴해서 그에 입각한 결정을 하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앞서 청와대 관계자도 어버이날의 법정 공휴일 가능성을 묻는 취재진 질문에 "논의할 것"이라고 말했다.

어버이날 공휴일은 문 대통령 공약

문재인 대통령은 2012년 18대 대선과 2017년 19대 대선 후보 시절 노인복지 공약으로 어버이날의 법정 공휴일 지정을 약속했다. 만일 올해 어버이날이 공휴일로 지정되면 5월 5일 어린이날을 시작으로 6일 일요일, 7일 대체휴일에 이어 8일까지 나흘간 황금연휴가 된다. 5월 4일 금요일에 하루 휴가를 낼 경우 5일간의 연휴도 가능할 전망이다.


연휴가 내수 진작 차원에서 경제 활성화에 도움된다는 의견이 많은 데다, 문 대통령의 대선 공약이었다는 점에서 정부는 어버이날을 법정 공휴일로 지정하는 방안을 유력하게 검토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진다.

다만 법정 공휴일을 새로 지정하려면 ‘관공서의 공휴일에 관한 규정'(대통령령)을 개정해야 한다. 대통령을 고치려면 국민 의사 수렴 절차와 법제처 심사, 차관회의와 국무회의 등을 거쳐야 한다. 어버이날이 한 달가량 남은 상황이어서 법정 공휴일로 하려면 신속히 절차를 밟아야 한다.

물론 어버이날을 임시 공휴일로 지정하면 국무회의 심의와 대통령 재가만 있으면 되기 때문에 절차가 간소하다.

문 대통령은 지난해 10월 2일을 내수 진작 차원에서 임시 공휴일로 지정한 바 있다. 10월 2일은 월요일로 이튿날이 개천절이고 곧바로 추석 연휴가 시작됐다.

만일 어버이날이 임시 공휴일로 지정될 경우 발표는 연휴 무렵이 가까워서야 발표될 가능성이 크다. 미리 발표할 경우 해외 여행을 예약하는 사람이 많아 내수 진작에 도움이 안 된다는 지적이 있기 때문이다.

미국, 일본은 어버이날을 일요일로

정부의 어버이날 공휴일 지정과 관련하여 직장인들의 경우 찬성하는 입장이 많은 반면 자영업자들이나 일용직의 경우 공휴일 확대에 부정적인 견해가 많다.

세계 다른 나라들의 어버이날을 봐도 평일을 공휴일로 지정하는 경우는 거의 없다.

미국의 경우 어버이날을 어머니 날과 아버지 날로 구분해 어머니 날은 5월에, 아버지 날은 6월로 한다. 어머니 날(Mother's Day)의 경우 안나 쟈비스라는 여인이 어머니 추도식에 카네이션을 바친 일을 계기로 1914년부터 5월 두 번째 일요일을 지정하고 있다. 아버지의 날(Father's Day)은 6월 셋째 주 일요일이다.

일본과 중국도 5월 둘째 주 일요일을 어머니 날로 정해 마음을 표현한다고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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