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당 “김기식 비난은 정치공세…공무상 출장 간 것”

입력 2018.04.10 (14:28) 수정 2018.04.10 (14: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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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불어민주당 의원들이 국회의원 시절 피감기관 예산으로 '외유성 해외출장'을 다녀온 의혹을 받는 김기식 금융감독원장의 사퇴를 주장하는 야당에 대해 정치공세를 중단하라고 촉구했다.

민주당 박홍근 원내수석부대표는 10일(오늘) 당 원내대책회의에서 "'여비서와 해외출장을 갔다'는 프레임으로 몰고 가는 것은 '미투'(Me too·나도 당했다)와 연관 지어 선입관을 갖게 하려는 음모"라면서 "또 (같이 출장 간 인턴의) 고속승진을 특혜로 몰아가는 것은 인턴을 심부름꾼으로 보는 자유한국당스러운 궤변"이라고 말했다.

이어 "능력을 인정받아 승진하는 것은 보좌진과 동지적인 관계를 중시하는 민주당 안에서 당연시되는 일"이라면서 "특혜 출장이 아니고 대가를 바라는 로비도 없었다고 본인이 밝힌 만큼 인격을 계속 흠집 내기 하는 것은 공당의 태도가 아니다."라고 지적했다.

민주당 이학영 의원도 오늘 한 라디오 방송과의 인터뷰에서 "높아진 국민감정으로는 죄송할 수 있는 사안이지만, 당시의 관계 기관에서 사적 업무도 아니고, 관계 기관의 필요에 의해서 현장을 한번 같이 가보자 한 것"이라고 주장했다.

이 의원은 또 "국회 인턴은 실제로 정책 업무를 담당한다"면서 "저 같은 경우도 1년여 만에 인턴을, 여성 인턴을 7급으로 채용했다. 현재도 채용돼서 일하고 있다. 국회에서 있을 수 있는 일"이라고 '특혜' 의혹을 부인했다.

이 의원은 "야 3당으로서는 어떻게든 비판과 견제를 해야 하니까, 할 수 있다고(의혹을 제기할 수 있다고) 본다"면서도 "이 사람이 정말 도덕성에 심대한 문제가 있는가, 앞으로 사적으로 공적인 권력을 남용할 수 있는가, 이걸 봐야 한다. 이건 업무상 출장, 공적인 일을 하다가 그런 것"이라고 강조했다.

[사진출처 :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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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불어민주당 의원들이 국회의원 시절 피감기관 예산으로 '외유성 해외출장'을 다녀온 의혹을 받는 김기식 금융감독원장의 사퇴를 주장하는 야당에 대해 정치공세를 중단하라고 촉구했다.

민주당 박홍근 원내수석부대표는 10일(오늘) 당 원내대책회의에서 "'여비서와 해외출장을 갔다'는 프레임으로 몰고 가는 것은 '미투'(Me too·나도 당했다)와 연관 지어 선입관을 갖게 하려는 음모"라면서 "또 (같이 출장 간 인턴의) 고속승진을 특혜로 몰아가는 것은 인턴을 심부름꾼으로 보는 자유한국당스러운 궤변"이라고 말했다.

이어 "능력을 인정받아 승진하는 것은 보좌진과 동지적인 관계를 중시하는 민주당 안에서 당연시되는 일"이라면서 "특혜 출장이 아니고 대가를 바라는 로비도 없었다고 본인이 밝힌 만큼 인격을 계속 흠집 내기 하는 것은 공당의 태도가 아니다."라고 지적했다.

민주당 이학영 의원도 오늘 한 라디오 방송과의 인터뷰에서 "높아진 국민감정으로는 죄송할 수 있는 사안이지만, 당시의 관계 기관에서 사적 업무도 아니고, 관계 기관의 필요에 의해서 현장을 한번 같이 가보자 한 것"이라고 주장했다.

이 의원은 또 "국회 인턴은 실제로 정책 업무를 담당한다"면서 "저 같은 경우도 1년여 만에 인턴을, 여성 인턴을 7급으로 채용했다. 현재도 채용돼서 일하고 있다. 국회에서 있을 수 있는 일"이라고 '특혜' 의혹을 부인했다.

이 의원은 "야 3당으로서는 어떻게든 비판과 견제를 해야 하니까, 할 수 있다고(의혹을 제기할 수 있다고) 본다"면서도 "이 사람이 정말 도덕성에 심대한 문제가 있는가, 앞으로 사적으로 공적인 권력을 남용할 수 있는가, 이걸 봐야 한다. 이건 업무상 출장, 공적인 일을 하다가 그런 것"이라고 강조했다.

[사진출처 :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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