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카오 ‘유료 호출’ 뭐가 문제? 해외 사례 봤더니…

입력 2018.04.10 (21:27) 수정 2018.04.10 (22: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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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이번 카카오 택시 유료화를 놓고 적지 않은 논란이 일었습니다.

앞에서 보신 것처럼 사실상 택시 요금을 인상하는 것이다, 아니다 더 나은 서비스에 대한 대가다, 아직 반응이 엇갈리고 있는데요.

차정인 기자와 함께 자세히 살펴보겠습니다.

차 기자, 먼저 논란이 됐던 이유부터 알아볼까요.

[연관기사] [뉴스9] 카카오 ‘웃돈 택시’ 직접 잡아봤더니…

[기자]

네, 지난달 중순 카카오는 유료 호출 서비스 두 가지 모델을 제시했는데요.

당시 추가 이용 요금이 2천 원대와 5천 원대라는 내용이 알려지면서 택시 이용자들은 너무 비싼 것 아니냐,

택시 업계는 카카오택시가 요금 인상 주도권을 빼앗으려 한다고 반발하면서 논란이 커졌습니다.

그러자 국토부가 법률 검토를 통해 기존 콜택시 수수료 수준에서 이용 요금을 결정돼야 한다고 권고했는데요.

결국 카카오는 요금 인상을 우려한 정부의 권고대로 이용 요금을 현행 콜택시 수준인 천원으로 책정해 시행에 나선 겁니다.

[앵커]

요금이 오르긴 했지만 더 나은 서비스를 위해 기꺼이 추가 요금을 지불하겠다라는 의견도 있지 않습니까?

[기자]

택시 이용하는 분들 많이 경험하셨을 텐데요.

출퇴근 시간이나 심야시간에 카카오 택시를 호출하면 잘 오질 않는다는 불만이 적지 않습니다.

택시 기사들이 목적지를 보고 골라태우는 것 아니냐는 목소리까지 나오고 있는데요.

하지만 카카오측은 그런 것이 아니다, 택시 수요와 공급의 차이 때문이다 라고 설명합니다.

출퇴근 시간대와 심야 시간에 호출과 공급이 많게는 8배가량 차이 난다는 겁니다.

결국 택시 기사들에게도 공급을 늘려야 할 동기가 있어야 되는데 그게 바로 앱 이용료라는 겁니다.

빅데이터와 인공지능 기술이 접목되면서 수요 공급 폭을 줄이면 결국 그 혜택이 이용객들에게 돌아간다는 입장입니다.

[앵커]

다른 나라도 이런 택시 호출 서비스가 시행되고 있는데, 앞으로는 어떤 방식으로 진화할까요?

[기자]

중국의 경우 차량 공유 기업인 디디추싱이 택시 앱을 활용해 수요 예측 등을 하는데 이용 요금이 우리돈 최대 3,300원입니다.

말레이시아나 일본에서도 전자, 통신업체들과 택시업계가 융합한 새로운 서비스들이 등장해 시장에서 긍정적 반응을 얻고 있습니다.

이처럼 해외에선 4차 산업혁명과 맞물려 주문형, 이른바 온디맨드 교통 플랫폼 사례들도 확대되고 있는데요,

국내 업체도 향후 이용자 반응을 지켜보면서 기술 서비스와 요금 인상 폭 등을 결정한다는 입장입니다.

앞으로 기술 발전과 실수요자인 택시 이용객들의 만족 정도에 따라 국내 택시 업계에도 상당한 변화가 예상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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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카카오 ‘유료 호출’ 뭐가 문제? 해외 사례 봤더니…
    • 입력 2018-04-10 21:28:36
    • 수정2018-04-10 22:15: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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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이번 카카오 택시 유료화를 놓고 적지 않은 논란이 일었습니다.

앞에서 보신 것처럼 사실상 택시 요금을 인상하는 것이다, 아니다 더 나은 서비스에 대한 대가다, 아직 반응이 엇갈리고 있는데요.

차정인 기자와 함께 자세히 살펴보겠습니다.

차 기자, 먼저 논란이 됐던 이유부터 알아볼까요.

[연관기사] [뉴스9] 카카오 ‘웃돈 택시’ 직접 잡아봤더니…

[기자]

네, 지난달 중순 카카오는 유료 호출 서비스 두 가지 모델을 제시했는데요.

당시 추가 이용 요금이 2천 원대와 5천 원대라는 내용이 알려지면서 택시 이용자들은 너무 비싼 것 아니냐,

택시 업계는 카카오택시가 요금 인상 주도권을 빼앗으려 한다고 반발하면서 논란이 커졌습니다.

그러자 국토부가 법률 검토를 통해 기존 콜택시 수수료 수준에서 이용 요금을 결정돼야 한다고 권고했는데요.

결국 카카오는 요금 인상을 우려한 정부의 권고대로 이용 요금을 현행 콜택시 수준인 천원으로 책정해 시행에 나선 겁니다.

[앵커]

요금이 오르긴 했지만 더 나은 서비스를 위해 기꺼이 추가 요금을 지불하겠다라는 의견도 있지 않습니까?

[기자]

택시 이용하는 분들 많이 경험하셨을 텐데요.

출퇴근 시간이나 심야시간에 카카오 택시를 호출하면 잘 오질 않는다는 불만이 적지 않습니다.

택시 기사들이 목적지를 보고 골라태우는 것 아니냐는 목소리까지 나오고 있는데요.

하지만 카카오측은 그런 것이 아니다, 택시 수요와 공급의 차이 때문이다 라고 설명합니다.

출퇴근 시간대와 심야 시간에 호출과 공급이 많게는 8배가량 차이 난다는 겁니다.

결국 택시 기사들에게도 공급을 늘려야 할 동기가 있어야 되는데 그게 바로 앱 이용료라는 겁니다.

빅데이터와 인공지능 기술이 접목되면서 수요 공급 폭을 줄이면 결국 그 혜택이 이용객들에게 돌아간다는 입장입니다.

[앵커]

다른 나라도 이런 택시 호출 서비스가 시행되고 있는데, 앞으로는 어떤 방식으로 진화할까요?

[기자]

중국의 경우 차량 공유 기업인 디디추싱이 택시 앱을 활용해 수요 예측 등을 하는데 이용 요금이 우리돈 최대 3,300원입니다.

말레이시아나 일본에서도 전자, 통신업체들과 택시업계가 융합한 새로운 서비스들이 등장해 시장에서 긍정적 반응을 얻고 있습니다.

이처럼 해외에선 4차 산업혁명과 맞물려 주문형, 이른바 온디맨드 교통 플랫폼 사례들도 확대되고 있는데요,

국내 업체도 향후 이용자 반응을 지켜보면서 기술 서비스와 요금 인상 폭 등을 결정한다는 입장입니다.

앞으로 기술 발전과 실수요자인 택시 이용객들의 만족 정도에 따라 국내 택시 업계에도 상당한 변화가 예상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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