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파트 택배 대란…온라인서도 ‘차량 통제’ 논란 확산

입력 2018.04.10 (21:33) 수정 2018.04.10 (22: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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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수도권의 한 아파트 단지에서 택배 차량을 지상으로 들어오지 못하게 통제하자 일부 택배업체들이 주차장에 택배를 쌓아두고 있습니다.

이 때문에 주민들과 택배업체 사이 갈등은 물론 온라인에서도 논란이 커지고 있습니다.

한승연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택배 기사들이 아파트 주차장에 택배 물품을 차량에서 내려 쌓고 있습니다.

물품은 점점 쌓여가고, 주민들이 와서 확인하고 가져갑니다.

택배 기사들이 주민들에게 주차장에 와서 물품을 찾아가라고 문자를 보냈기 때문입니다.

이런 사태는 아파트에서 택배 차량의 단지 내 지상 출입을 이달부터 막으면서 시작됐습니다.

지난달 초 어린이가 아파트 단지 안에서 후진하던 택배 차량에 치일 뻔한 일이 벌어진 뒵니다.

[아파트 주민 : "무인택배함도 있어요. 지하에. 지상에 인도를 다니지 말라는 거거든요. 어쨌거나 안전해야 하니까..."]

지상을 통제하면 지하주차장으로 들어가면 되지만 지하 주차장은 높이 제한이 있어서 이보다 높은 택배 차량은 들어갈 수 없습니다.

택배업체들은 지상 차량 이동이 통제된 상황에서는 각 집마다 배달이 쉽지 않고 차량을 지하주차장 제한 높이에 맞춰 낮추기도 어렵다고 말합니다.

[택배업체 관계자 : "단지가 크다 보니까 가까운 데는 어느 정도 배송하겠지만 안쪽 먼 곳까지는 배달하기가 상당히 힘든 상황입니다."]

아파트 측은 택배 업체들과 협의해 입장 차이를 좁혀갈 방침입니다.

SNS 등 온라인에서 논란이 커지고 있는데 지상 차량 진입을 통제하는 아파트가 느는 추세라서 논란은 계속될 것으로 보입니다.

KBS 뉴스 한승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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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아파트 택배 대란…온라인서도 ‘차량 통제’ 논란 확산
    • 입력 2018-04-10 21:34:58
    • 수정2018-04-10 22:14:39
    뉴스 9
[앵커]

수도권의 한 아파트 단지에서 택배 차량을 지상으로 들어오지 못하게 통제하자 일부 택배업체들이 주차장에 택배를 쌓아두고 있습니다.

이 때문에 주민들과 택배업체 사이 갈등은 물론 온라인에서도 논란이 커지고 있습니다.

한승연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택배 기사들이 아파트 주차장에 택배 물품을 차량에서 내려 쌓고 있습니다.

물품은 점점 쌓여가고, 주민들이 와서 확인하고 가져갑니다.

택배 기사들이 주민들에게 주차장에 와서 물품을 찾아가라고 문자를 보냈기 때문입니다.

이런 사태는 아파트에서 택배 차량의 단지 내 지상 출입을 이달부터 막으면서 시작됐습니다.

지난달 초 어린이가 아파트 단지 안에서 후진하던 택배 차량에 치일 뻔한 일이 벌어진 뒵니다.

[아파트 주민 : "무인택배함도 있어요. 지하에. 지상에 인도를 다니지 말라는 거거든요. 어쨌거나 안전해야 하니까..."]

지상을 통제하면 지하주차장으로 들어가면 되지만 지하 주차장은 높이 제한이 있어서 이보다 높은 택배 차량은 들어갈 수 없습니다.

택배업체들은 지상 차량 이동이 통제된 상황에서는 각 집마다 배달이 쉽지 않고 차량을 지하주차장 제한 높이에 맞춰 낮추기도 어렵다고 말합니다.

[택배업체 관계자 : "단지가 크다 보니까 가까운 데는 어느 정도 배송하겠지만 안쪽 먼 곳까지는 배달하기가 상당히 힘든 상황입니다."]

아파트 측은 택배 업체들과 협의해 입장 차이를 좁혀갈 방침입니다.

SNS 등 온라인에서 논란이 커지고 있는데 지상 차량 진입을 통제하는 아파트가 느는 추세라서 논란은 계속될 것으로 보입니다.

KBS 뉴스 한승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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