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예수첩] “낚였네 낚였어!”…사기 경험한 스타들

입력 2018.04.11 (08:25) 수정 2018.04.11 (08: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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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저런 걸 누가 당할까~ 싶을 정도로 황당한 사기 수법이라도 막상 나한테 닥치면 당황해서 속게 되는 경우가 있는데요.

스타들 또한 예외가 아닙니다!

최근에는 방송인 홍석천 씨가 전자금융사기의 한 종류인 스미싱 피해를 당했었죠.

이밖에 어떤 스타들이 황당한 사기를 경험했는지 알아봤는데요.

지금 바로 만나보시죠.

[리포트]

금융감독원이 발표한 지난해 보이스피싱 피해 건수만 해도 4만 9천여 건!

피해액은 무려 2천423억 원에 달하는데요.

연예계에도 보이스피싱의 마수에 걸린 스타가 한 명 있었으니~ 다양한 캐릭터를 넘나들며 충무로의 미친 존재감으로 떠오른 배우 배성우 씨!

아니, 대체 어떻게 당하신 건가요?

[배성우 : "아침 10시 쯤 전화가 왔어요. 그날 마침 촬영이 취소돼서 자고 있었는데 전화가 왔어요. 인천 전화번호인 거예요. 인천에서 그날 촬영이 있었다가 취소됐거든요."]

[박명수 : "마침!"]

[배성우 : "이상한데? 여보세요? 그냥 받았죠. '인천경찰청 누구누구 형사입니다' 딱 그러는 거예요. 근데 이게 연기를 너무 잘해요. 저 형사 역할하고 있었거든요, 그때."]

실제 형사를 방불케 할 정도로 뛰어난 연기력을 보여준 상대방!

배우인 배성우 씨조차 아무 의심 없이 시키는 대로 했다는데요~

[배성우 : "따르릉 하더니 또 정말 그 분보다 더 형사같으신 분이 '안녕하십니다. 수사 5과의 누구 경장입니다' 이러는 거예요. 그래서 지금 홈페이지로 들어가라는 거예요. 홈페이지 들어갔어요. 비밀번호 쓰는 칸이 딱 뜨는 거예요. 써서 넣는 순간, '예, 지금 금융감독원과 연락이 됐는데 아무런 문제가 없는 걸로 판결이 났습니다.'"]

[전현무 : "목적을 이뤘으니까."]

[배성우 : "딱 끊어버리는 거예요."]

[유재석 : "어떻게 됐어요? 돈 안 빠져나갔어요?"]

[배성우 : "거기 3천 원 들어있었거든요..."]

돈이 없어서 다행이었지 하마터면 큰일 날 뻔했네요!

가짜를 진짜로 알고 속은 또 다른 스타, 배우 유인나 씨입니다.

과연 어떤 사연일까요?

[유인나 : "운전을 하고 가고 있었어요, 제가. 그런데 옆에서 트럭이 계속 빵빵빵빵 해요. 그냥 왜 그러지 이러고 가는데 뭐 말을 해요. 그래서 들어봐야 될 거 같아서 들어보니까 생선을..."]

[박미선 : "생선 사라고."]

[유인나 : "되게 비싼 생선이래요, 원래. 명절 때였는데 이게 진짜 비싼 생선인데 어차피 백화점 팔고 남은 건데 가져가봤자 나한테 남는 게 없으니까 내가 이거 담배 값만 받을 테니까 가져가라고. 엄마가 진짜 좋아하실 거다."]

좋은 생선을 싸게 판다는 말에 무려 10만 원이나 주고 생선을 구입했다는 유인나 씨!

뭔가 느낌이 쎄~한데요.

[유인나 : "우리 집 안에서는 제가 되게 야무진 사람이거든요. 엄마가 '네가 이런 걸 당하다니' (이러면서) 뉴스에 허구한 날 나오는 사기라는 거예요. 썩은 생선. 먹을 수 없는 생선."]

[박미선 : "밑에는 못 먹어요."]

[유인나 : "네. 먹을 수 없는 이상한 거더라고요."]

정말 먹을 거로 장난치는 사람들은 큰 벌 받아야 합니다~

배우 이다해 씨 또한 인터넷으로 물건을 구입하다가 큰일을 당했는데요.

[이다해 : "한국에서 살 수 없는 물건이었어요."]

[이미숙 : "뭔데? 의류야 뭐야?"]

[이다해 : "더치커피를 제가 좋아하잖아요. 근데 머그잔 세트랑 그걸 주문을 했는데 인터넷에서 바로 카드로 결제할 수 있잖아요. 근데 그게 안 된대요. 해외에 있어서. 저희는 정식 매장이고 그러니까 걱정하지 않으셔도 된다고 해서 (계좌이체로) 홀랑 보냈죠."]

결국에는 물건도 못 받고 돈도 날리게 됐는데요.

그런데, 이런 이다해 씨 얘기에 코웃음을 치는 스타가 있었으니~

바로, 배우 박시연 씨!

[박시연 : "난 사기 당하는 것의 아이콘인데!"]

대체 무슨 일이 있었던 걸까요?

[박시연 : "수도꼭지 물을 틀면 이게 밑으로 나와야 되는데 옆에 돌리는 나사에서 이렇게 분수처럼 나오고..."]

[이다해 : "사기는 아니잖아?"]

[박시연 : "사기지! 사기지!"]

[이미숙 : "우리 입장에서 사기지 그 사람들은 사기라고 안 한다니까. 부실공사라고 얘기를 하고."]

[박시연 : "근데 사기인 걸 인정을 하고 물건을 다 떼 갔는데 이제 연락이 안 되고..."]

[붐 : "아~ 이거는 진짜 사기다. 이거는."]

아이고~ 박시연 씨 정말 황당하셨겠어요~

그런가 하면, 귀가 얇기로 소문난 개그맨 지석진 씨는 멀리 태국까지 가서 사기를 당했는데요!

[지석진 : "너무 사고 싶은 거예요. 왜냐하면 악어 지갑!"]

[김용만 : "그렇지."]

[지석진 : "어떤 분이 딱 이렇게 '악어 악어. 천 밧, 천 밧, 3개에 천 밧' 그러는 거예요. 천 밧이면 그때 3만 원 정도 됐었어요."]

[박명수 : "싸네."]

[지석진 : "'진짜 악어예요? 리얼 악어?' 리얼 악어 그래도 알아들어요. 영어랑 한국어 섞였는데 알아들어. '예~ 리얼~' 그러면서 석유를 여기다 슉 뿌려가지고 불을 확 붙였는데 깨끗해. 바로 샀죠. 천 밧에. 두세 번 지나가는데 누가 또 붙어. 6개 6개. 6개. 6개. 오케이. 거기서 하나 더 얘기했지. 버스에 타는데 갑자기 급하게 검은 봉다리를 이만큼 주면서 전부 천 밧!"]

어느새 상인들 사이에서 소문이 난 지석진 씨!

결국 악어 지갑을 50개나 구입하게 됐는데요.

그런데~ 그 악어 지갑에 비밀이 있었습니다!

[김용만 : "그런데 그게 악어가 아니라 종이를 압축한 거여서 물 조금만 닿아도 불어요, 이게. 습기만 차도 불어요."]

[지석진 : "진짜 농담이 아니라 이게 비가 오는 날 뒷주머니에 넣어놨어요. 비를 다 맞았는데 악어를 딱 꺼내서 딱 피는데 딱 두 개로 갈라지는 거예요."]

아무리 저렴해도 제대로 된 물건인지는 잘 확인해보고 사야겠죠?

갈수록 교묘해지는 황당한 사기 수법들!

깜빡 속아 넘어가지 않도록 항상 조심하세요~

지금까지 강승화의 <연예수첩>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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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연예수첩] “낚였네 낚였어!”…사기 경험한 스타들
    • 입력 2018-04-11 08:27:49
    • 수정2018-04-11 08:36:17
    아침뉴스타임
[앵커]

저런 걸 누가 당할까~ 싶을 정도로 황당한 사기 수법이라도 막상 나한테 닥치면 당황해서 속게 되는 경우가 있는데요.

스타들 또한 예외가 아닙니다!

최근에는 방송인 홍석천 씨가 전자금융사기의 한 종류인 스미싱 피해를 당했었죠.

이밖에 어떤 스타들이 황당한 사기를 경험했는지 알아봤는데요.

지금 바로 만나보시죠.

[리포트]

금융감독원이 발표한 지난해 보이스피싱 피해 건수만 해도 4만 9천여 건!

피해액은 무려 2천423억 원에 달하는데요.

연예계에도 보이스피싱의 마수에 걸린 스타가 한 명 있었으니~ 다양한 캐릭터를 넘나들며 충무로의 미친 존재감으로 떠오른 배우 배성우 씨!

아니, 대체 어떻게 당하신 건가요?

[배성우 : "아침 10시 쯤 전화가 왔어요. 그날 마침 촬영이 취소돼서 자고 있었는데 전화가 왔어요. 인천 전화번호인 거예요. 인천에서 그날 촬영이 있었다가 취소됐거든요."]

[박명수 : "마침!"]

[배성우 : "이상한데? 여보세요? 그냥 받았죠. '인천경찰청 누구누구 형사입니다' 딱 그러는 거예요. 근데 이게 연기를 너무 잘해요. 저 형사 역할하고 있었거든요, 그때."]

실제 형사를 방불케 할 정도로 뛰어난 연기력을 보여준 상대방!

배우인 배성우 씨조차 아무 의심 없이 시키는 대로 했다는데요~

[배성우 : "따르릉 하더니 또 정말 그 분보다 더 형사같으신 분이 '안녕하십니다. 수사 5과의 누구 경장입니다' 이러는 거예요. 그래서 지금 홈페이지로 들어가라는 거예요. 홈페이지 들어갔어요. 비밀번호 쓰는 칸이 딱 뜨는 거예요. 써서 넣는 순간, '예, 지금 금융감독원과 연락이 됐는데 아무런 문제가 없는 걸로 판결이 났습니다.'"]

[전현무 : "목적을 이뤘으니까."]

[배성우 : "딱 끊어버리는 거예요."]

[유재석 : "어떻게 됐어요? 돈 안 빠져나갔어요?"]

[배성우 : "거기 3천 원 들어있었거든요..."]

돈이 없어서 다행이었지 하마터면 큰일 날 뻔했네요!

가짜를 진짜로 알고 속은 또 다른 스타, 배우 유인나 씨입니다.

과연 어떤 사연일까요?

[유인나 : "운전을 하고 가고 있었어요, 제가. 그런데 옆에서 트럭이 계속 빵빵빵빵 해요. 그냥 왜 그러지 이러고 가는데 뭐 말을 해요. 그래서 들어봐야 될 거 같아서 들어보니까 생선을..."]

[박미선 : "생선 사라고."]

[유인나 : "되게 비싼 생선이래요, 원래. 명절 때였는데 이게 진짜 비싼 생선인데 어차피 백화점 팔고 남은 건데 가져가봤자 나한테 남는 게 없으니까 내가 이거 담배 값만 받을 테니까 가져가라고. 엄마가 진짜 좋아하실 거다."]

좋은 생선을 싸게 판다는 말에 무려 10만 원이나 주고 생선을 구입했다는 유인나 씨!

뭔가 느낌이 쎄~한데요.

[유인나 : "우리 집 안에서는 제가 되게 야무진 사람이거든요. 엄마가 '네가 이런 걸 당하다니' (이러면서) 뉴스에 허구한 날 나오는 사기라는 거예요. 썩은 생선. 먹을 수 없는 생선."]

[박미선 : "밑에는 못 먹어요."]

[유인나 : "네. 먹을 수 없는 이상한 거더라고요."]

정말 먹을 거로 장난치는 사람들은 큰 벌 받아야 합니다~

배우 이다해 씨 또한 인터넷으로 물건을 구입하다가 큰일을 당했는데요.

[이다해 : "한국에서 살 수 없는 물건이었어요."]

[이미숙 : "뭔데? 의류야 뭐야?"]

[이다해 : "더치커피를 제가 좋아하잖아요. 근데 머그잔 세트랑 그걸 주문을 했는데 인터넷에서 바로 카드로 결제할 수 있잖아요. 근데 그게 안 된대요. 해외에 있어서. 저희는 정식 매장이고 그러니까 걱정하지 않으셔도 된다고 해서 (계좌이체로) 홀랑 보냈죠."]

결국에는 물건도 못 받고 돈도 날리게 됐는데요.

그런데, 이런 이다해 씨 얘기에 코웃음을 치는 스타가 있었으니~

바로, 배우 박시연 씨!

[박시연 : "난 사기 당하는 것의 아이콘인데!"]

대체 무슨 일이 있었던 걸까요?

[박시연 : "수도꼭지 물을 틀면 이게 밑으로 나와야 되는데 옆에 돌리는 나사에서 이렇게 분수처럼 나오고..."]

[이다해 : "사기는 아니잖아?"]

[박시연 : "사기지! 사기지!"]

[이미숙 : "우리 입장에서 사기지 그 사람들은 사기라고 안 한다니까. 부실공사라고 얘기를 하고."]

[박시연 : "근데 사기인 걸 인정을 하고 물건을 다 떼 갔는데 이제 연락이 안 되고..."]

[붐 : "아~ 이거는 진짜 사기다. 이거는."]

아이고~ 박시연 씨 정말 황당하셨겠어요~

그런가 하면, 귀가 얇기로 소문난 개그맨 지석진 씨는 멀리 태국까지 가서 사기를 당했는데요!

[지석진 : "너무 사고 싶은 거예요. 왜냐하면 악어 지갑!"]

[김용만 : "그렇지."]

[지석진 : "어떤 분이 딱 이렇게 '악어 악어. 천 밧, 천 밧, 3개에 천 밧' 그러는 거예요. 천 밧이면 그때 3만 원 정도 됐었어요."]

[박명수 : "싸네."]

[지석진 : "'진짜 악어예요? 리얼 악어?' 리얼 악어 그래도 알아들어요. 영어랑 한국어 섞였는데 알아들어. '예~ 리얼~' 그러면서 석유를 여기다 슉 뿌려가지고 불을 확 붙였는데 깨끗해. 바로 샀죠. 천 밧에. 두세 번 지나가는데 누가 또 붙어. 6개 6개. 6개. 6개. 오케이. 거기서 하나 더 얘기했지. 버스에 타는데 갑자기 급하게 검은 봉다리를 이만큼 주면서 전부 천 밧!"]

어느새 상인들 사이에서 소문이 난 지석진 씨!

결국 악어 지갑을 50개나 구입하게 됐는데요.

그런데~ 그 악어 지갑에 비밀이 있었습니다!

[김용만 : "그런데 그게 악어가 아니라 종이를 압축한 거여서 물 조금만 닿아도 불어요, 이게. 습기만 차도 불어요."]

[지석진 : "진짜 농담이 아니라 이게 비가 오는 날 뒷주머니에 넣어놨어요. 비를 다 맞았는데 악어를 딱 꺼내서 딱 피는데 딱 두 개로 갈라지는 거예요."]

아무리 저렴해도 제대로 된 물건인지는 잘 확인해보고 사야겠죠?

갈수록 교묘해지는 황당한 사기 수법들!

깜빡 속아 넘어가지 않도록 항상 조심하세요~

지금까지 강승화의 <연예수첩>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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