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중 무역분쟁 나도 한국 수출은 영향 미미…0.1%↓”
입력 2018.04.12 (15:42)
수정 2018.04.12 (15:46)
읽어주기 기능은 크롬기반의
브라우저에서만 사용하실 수 있습니다.
미국과 중국 간 무역분쟁이 우리나라의 대(對) 미국·중국 수출에 미치는 영향은 크지 않다는 분석이 나왔다.
산업통상자원부는 오늘(12일) 미중 무역분쟁 관련 업계 간담회를 열어 미국의 대중 무역제재와 중국의 보복조치가 우리 산업에 미칠 영향을 점검하고 대응방안을 논의했다.
이진면 산업연구원 산업통계분석본부장은 이날 회의에서 미중 상호 관세가 현실화할 경우 우리나라의 대중 수출 1억1천만 달러(0.07%), 대미 수출이 9천만 달러(0.13%) 감소할 것으로 예상했다. 2017년 우리나라의 대중 수출 1천421억 달러, 대미 수출이 686억 달러인 점을 고려하면 관세로 인한 감소 폭은 전체 대중·대미 수출의 0.1% 수준이다. 산업별로 대중 수출은 화학과 정보통신기술(ICT)에, 대미 수출은 자동차와 부품, ICT에 제한적 영향이 있을 것으로 분석했다.
회의에 참석한 업종별 협회와 단체들도 수출이나 중국 현지 투자기업에 미치는 영향이 제한적일 것으로 평가했다. 대중 수출 주력 업종인 반도체와 디스플레이는 휴대전화나 PC 본체 등 주요 수요 품목이 제재 대상에서 제외됐다. 자동차, 기계, 철강 등은 대부분 중국 내수용으로 수출되며 미국으로 재수출하는 물량이 없어 영향이 없는 것으로 평가했다. 전자기기는 프린터와 복사기 등이 제재 대상에 포함돼 일부 부품 수출이 감소할 수 있으나 영향이 제한적이다. 석유화학 업계의 경우 중국의 미국산 프로판 제재에 따라 일부 반사이익이 있을 수 있다.
대미 수출의 경우 자동차, 전자기기 등 핵심 수출 품목이 미국 내수 중심이라 미중 관세에 따른 영향은 미미할 것으로 예상했다. 중국 현지 투자기업도 중국 내수 기반이라 직접적인 영향이 제한적일 것으로 전망했다.
강성천 통상차관보는 "최근 미중 정상 모두 협상 가능성을 시사하고 있어 무역분쟁이 원만히 해결될 가능성도 있지만 확산할 가능성도 상존한다"며 "관계부처, 업계 등과 긴밀히 모니터링하고 필요하면 민관 합동 대응방안을 마련하겠다"고 말했다.
미국은 중국의 지적재산권 침해에 맞서 500억 달러 상당의 중국산 수입품에 25% 관세를 부과하기로 하고 지난 3일 전자기기, 기계, 자동차, 항공, 철강재 등 1천333개 관세 부과 품목을 발표했다. 이에 중국은 지난 4일 대두, 자동차, 항공기 등 500억 달러 규모의 미국산 제품 106개에 25% 관세를 부과하겠다고 밝혔다.
산업통상자원부는 오늘(12일) 미중 무역분쟁 관련 업계 간담회를 열어 미국의 대중 무역제재와 중국의 보복조치가 우리 산업에 미칠 영향을 점검하고 대응방안을 논의했다.
이진면 산업연구원 산업통계분석본부장은 이날 회의에서 미중 상호 관세가 현실화할 경우 우리나라의 대중 수출 1억1천만 달러(0.07%), 대미 수출이 9천만 달러(0.13%) 감소할 것으로 예상했다. 2017년 우리나라의 대중 수출 1천421억 달러, 대미 수출이 686억 달러인 점을 고려하면 관세로 인한 감소 폭은 전체 대중·대미 수출의 0.1% 수준이다. 산업별로 대중 수출은 화학과 정보통신기술(ICT)에, 대미 수출은 자동차와 부품, ICT에 제한적 영향이 있을 것으로 분석했다.
회의에 참석한 업종별 협회와 단체들도 수출이나 중국 현지 투자기업에 미치는 영향이 제한적일 것으로 평가했다. 대중 수출 주력 업종인 반도체와 디스플레이는 휴대전화나 PC 본체 등 주요 수요 품목이 제재 대상에서 제외됐다. 자동차, 기계, 철강 등은 대부분 중국 내수용으로 수출되며 미국으로 재수출하는 물량이 없어 영향이 없는 것으로 평가했다. 전자기기는 프린터와 복사기 등이 제재 대상에 포함돼 일부 부품 수출이 감소할 수 있으나 영향이 제한적이다. 석유화학 업계의 경우 중국의 미국산 프로판 제재에 따라 일부 반사이익이 있을 수 있다.
대미 수출의 경우 자동차, 전자기기 등 핵심 수출 품목이 미국 내수 중심이라 미중 관세에 따른 영향은 미미할 것으로 예상했다. 중국 현지 투자기업도 중국 내수 기반이라 직접적인 영향이 제한적일 것으로 전망했다.
강성천 통상차관보는 "최근 미중 정상 모두 협상 가능성을 시사하고 있어 무역분쟁이 원만히 해결될 가능성도 있지만 확산할 가능성도 상존한다"며 "관계부처, 업계 등과 긴밀히 모니터링하고 필요하면 민관 합동 대응방안을 마련하겠다"고 말했다.
미국은 중국의 지적재산권 침해에 맞서 500억 달러 상당의 중국산 수입품에 25% 관세를 부과하기로 하고 지난 3일 전자기기, 기계, 자동차, 항공, 철강재 등 1천333개 관세 부과 품목을 발표했다. 이에 중국은 지난 4일 대두, 자동차, 항공기 등 500억 달러 규모의 미국산 제품 106개에 25% 관세를 부과하겠다고 밝혔다.
■ 제보하기
▷ 카카오톡 : 'KBS제보' 검색, 채널 추가
▷ 전화 : 02-781-1234, 4444
▷ 이메일 : kbs1234@kbs.co.kr
▷ 유튜브, 네이버, 카카오에서도 KBS뉴스를 구독해주세요!
- “미중 무역분쟁 나도 한국 수출은 영향 미미…0.1%↓”
-
- 입력 2018-04-12 15:42:41
- 수정2018-04-12 15:46:03
미국과 중국 간 무역분쟁이 우리나라의 대(對) 미국·중국 수출에 미치는 영향은 크지 않다는 분석이 나왔다.
산업통상자원부는 오늘(12일) 미중 무역분쟁 관련 업계 간담회를 열어 미국의 대중 무역제재와 중국의 보복조치가 우리 산업에 미칠 영향을 점검하고 대응방안을 논의했다.
이진면 산업연구원 산업통계분석본부장은 이날 회의에서 미중 상호 관세가 현실화할 경우 우리나라의 대중 수출 1억1천만 달러(0.07%), 대미 수출이 9천만 달러(0.13%) 감소할 것으로 예상했다. 2017년 우리나라의 대중 수출 1천421억 달러, 대미 수출이 686억 달러인 점을 고려하면 관세로 인한 감소 폭은 전체 대중·대미 수출의 0.1% 수준이다. 산업별로 대중 수출은 화학과 정보통신기술(ICT)에, 대미 수출은 자동차와 부품, ICT에 제한적 영향이 있을 것으로 분석했다.
회의에 참석한 업종별 협회와 단체들도 수출이나 중국 현지 투자기업에 미치는 영향이 제한적일 것으로 평가했다. 대중 수출 주력 업종인 반도체와 디스플레이는 휴대전화나 PC 본체 등 주요 수요 품목이 제재 대상에서 제외됐다. 자동차, 기계, 철강 등은 대부분 중국 내수용으로 수출되며 미국으로 재수출하는 물량이 없어 영향이 없는 것으로 평가했다. 전자기기는 프린터와 복사기 등이 제재 대상에 포함돼 일부 부품 수출이 감소할 수 있으나 영향이 제한적이다. 석유화학 업계의 경우 중국의 미국산 프로판 제재에 따라 일부 반사이익이 있을 수 있다.
대미 수출의 경우 자동차, 전자기기 등 핵심 수출 품목이 미국 내수 중심이라 미중 관세에 따른 영향은 미미할 것으로 예상했다. 중국 현지 투자기업도 중국 내수 기반이라 직접적인 영향이 제한적일 것으로 전망했다.
강성천 통상차관보는 "최근 미중 정상 모두 협상 가능성을 시사하고 있어 무역분쟁이 원만히 해결될 가능성도 있지만 확산할 가능성도 상존한다"며 "관계부처, 업계 등과 긴밀히 모니터링하고 필요하면 민관 합동 대응방안을 마련하겠다"고 말했다.
미국은 중국의 지적재산권 침해에 맞서 500억 달러 상당의 중국산 수입품에 25% 관세를 부과하기로 하고 지난 3일 전자기기, 기계, 자동차, 항공, 철강재 등 1천333개 관세 부과 품목을 발표했다. 이에 중국은 지난 4일 대두, 자동차, 항공기 등 500억 달러 규모의 미국산 제품 106개에 25% 관세를 부과하겠다고 밝혔다.
산업통상자원부는 오늘(12일) 미중 무역분쟁 관련 업계 간담회를 열어 미국의 대중 무역제재와 중국의 보복조치가 우리 산업에 미칠 영향을 점검하고 대응방안을 논의했다.
이진면 산업연구원 산업통계분석본부장은 이날 회의에서 미중 상호 관세가 현실화할 경우 우리나라의 대중 수출 1억1천만 달러(0.07%), 대미 수출이 9천만 달러(0.13%) 감소할 것으로 예상했다. 2017년 우리나라의 대중 수출 1천421억 달러, 대미 수출이 686억 달러인 점을 고려하면 관세로 인한 감소 폭은 전체 대중·대미 수출의 0.1% 수준이다. 산업별로 대중 수출은 화학과 정보통신기술(ICT)에, 대미 수출은 자동차와 부품, ICT에 제한적 영향이 있을 것으로 분석했다.
회의에 참석한 업종별 협회와 단체들도 수출이나 중국 현지 투자기업에 미치는 영향이 제한적일 것으로 평가했다. 대중 수출 주력 업종인 반도체와 디스플레이는 휴대전화나 PC 본체 등 주요 수요 품목이 제재 대상에서 제외됐다. 자동차, 기계, 철강 등은 대부분 중국 내수용으로 수출되며 미국으로 재수출하는 물량이 없어 영향이 없는 것으로 평가했다. 전자기기는 프린터와 복사기 등이 제재 대상에 포함돼 일부 부품 수출이 감소할 수 있으나 영향이 제한적이다. 석유화학 업계의 경우 중국의 미국산 프로판 제재에 따라 일부 반사이익이 있을 수 있다.
대미 수출의 경우 자동차, 전자기기 등 핵심 수출 품목이 미국 내수 중심이라 미중 관세에 따른 영향은 미미할 것으로 예상했다. 중국 현지 투자기업도 중국 내수 기반이라 직접적인 영향이 제한적일 것으로 전망했다.
강성천 통상차관보는 "최근 미중 정상 모두 협상 가능성을 시사하고 있어 무역분쟁이 원만히 해결될 가능성도 있지만 확산할 가능성도 상존한다"며 "관계부처, 업계 등과 긴밀히 모니터링하고 필요하면 민관 합동 대응방안을 마련하겠다"고 말했다.
미국은 중국의 지적재산권 침해에 맞서 500억 달러 상당의 중국산 수입품에 25% 관세를 부과하기로 하고 지난 3일 전자기기, 기계, 자동차, 항공, 철강재 등 1천333개 관세 부과 품목을 발표했다. 이에 중국은 지난 4일 대두, 자동차, 항공기 등 500억 달러 규모의 미국산 제품 106개에 25% 관세를 부과하겠다고 밝혔다.
-
-
최영철 기자 kbschoi@gmail.com
최영철 기자의 기사 모음
-
이 기사가 좋으셨다면
-
좋아요
0
-
응원해요
0
-
후속 원해요
0
이 기사에 대한 의견을 남겨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