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스타] 트와이스·위너 꺾은 닐로…“사재기” vs “SNS 효과”

입력 2018.04.12 (17:43) 수정 2018.04.12 (17: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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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일 새벽 음원 차트 1위를 차지한 가수 닐로가 차트 조작 의혹을 받고 있다.

가수 닐로가 지난해 10월 발표한 음원 '지나오다'는 SNS 등에서 꾸준히 입소문을 타더니 12일 새벽 1시 트와이스, 위너, 엑소 첸백시 등 인기 아이돌 그룹을 제치고 음원 차트 정상을 차지했다.

음원사이트 멜론 실시간 음원 순위 화면 음원사이트 멜론 실시간 음원 순위 화면

닐로는 새벽 1시부터 5시까지 음원 차트 1위의 자리를 지켰고, 12일 오후 5시 현재 트와이스의 '왓 이즈 러브(What is Love)?'에 뒤를 이어 2위를 기록했다.

누리꾼들은 닐로가 새벽 시간대에 1위를 차지한 것에 대해 의혹을 제기했다. 보통 새벽 시간대는 아이돌 그룹의 팬들이 밤새 자신들이 좋아하는 가수의 음원을 스트리밍 하기 때문에, 팬덤이 약한 가수들은 이 시간대에 1위를 하기는 힘들다는 것이다.

닐로의 소속사 리메즈엔터테인먼트는 이러한 의혹에 억울하다는 입장을 밝혔다. 리메즈엔터테인먼트 측 홍보 관계자는 "음원 사재기나 편법은 결코 쓰지 않았다"며 "리메즈엔터테인먼트가 SNS를 기반으로 한 바이럴 마케팅 전문 회사이기 때문에 노출에 효과적인 노하우를 가지고 있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멜론 측 관계자도 "시스템상 비정상적인 이용행태는 없었다"며 "비정상적인 움직임이 있으면 해당 아이디는 차단되고, 이는 차트에 반영되지 않는다"고 밝혔다.

소속사와 음원 사이트의 해명에도 누리꾼들은 여전히 의심스럽다는 의견을 내고 있다.

과거 사재기 의혹을 받았던 스탠딩 에그와 비슷?

누리꾼들은 과거 사재기 의혹을 받았던 그룹 어반자카파, 스탠딩 에그와 비슷한 차트 양상을 보이고 있다고 지적했다. 두 그룹 모두 음원 배급사를 로엔엔터테인먼트로 바꾼 이후 음원 차트 정상에 올라 의혹을 샀다. 로엔엔터테인먼트는 음원사이트 멜론을 운영하고 있다.

출처 : 온라인커뮤니티 출처 : 온라인커뮤니티

보통 새벽 시간에는 멜론 이용자 수가 줄면서 1위를 차지하는 곡들도 음원 재생 수치를 나타내는 그래프가 내려가기 마련인데, 두 그룹의 음원 모두 새벽 시간대에 그래프가 올라갔다. 닐로의 '지나오다' 역시 새벽 시간에 그래프가 상승한 경우다.

당시 스탠딩 에그는 공식 페이스북을 통해 "저희에게는 없는 것이 3가지가 있다"며 "소속사가 없고, 홍보를 도와주는 분들이 없으며, TV와 미디어에 노출되는 활동도 없다. 이런 이유는 애초에 딱히 더 유명해지고 싶은 마음이 없기 때문"이라고 사재기 의혹에 선을 그었다.

"사재기 아냐...SNS에서 원래 유명"

출처 : ‘너만 들려주는 음악’ 페이스북 페이지 출처 : ‘너만 들려주는 음악’ 페이스북 페이지

일부 누리꾼들은 SNS에서 원래 유명했던 노래였다고 사재기 의혹을 반박했다. 닐로의 '지나오다'는 장덕철의 '그날처럼', 양다일의 '미안해' 등을 알린 페북의 음악 추천 페이지에서 여러 번 소개가 된 곡이었고, 가수 권인하가 이 곡을 따라부르는 영상은 조회수 57만 회를 기록할 정도로 인기를 끌었다.

또 페이스북 페이지를 통해 소개된 것이 회사의 마케팅 일부라고 하더라도 좋은 노래였기 때문에 가능한 기록이라는 의견을 보였다.

K스타 강이향 kbs.2fragrance@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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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K스타] 트와이스·위너 꺾은 닐로…“사재기” vs “SNS 효과”
    • 입력 2018-04-12 17:43:58
    • 수정2018-04-12 17:44:54
    K-STAR
12일 새벽 음원 차트 1위를 차지한 가수 닐로가 차트 조작 의혹을 받고 있다.

가수 닐로가 지난해 10월 발표한 음원 '지나오다'는 SNS 등에서 꾸준히 입소문을 타더니 12일 새벽 1시 트와이스, 위너, 엑소 첸백시 등 인기 아이돌 그룹을 제치고 음원 차트 정상을 차지했다.

음원사이트 멜론 실시간 음원 순위 화면
닐로는 새벽 1시부터 5시까지 음원 차트 1위의 자리를 지켰고, 12일 오후 5시 현재 트와이스의 '왓 이즈 러브(What is Love)?'에 뒤를 이어 2위를 기록했다.

누리꾼들은 닐로가 새벽 시간대에 1위를 차지한 것에 대해 의혹을 제기했다. 보통 새벽 시간대는 아이돌 그룹의 팬들이 밤새 자신들이 좋아하는 가수의 음원을 스트리밍 하기 때문에, 팬덤이 약한 가수들은 이 시간대에 1위를 하기는 힘들다는 것이다.

닐로의 소속사 리메즈엔터테인먼트는 이러한 의혹에 억울하다는 입장을 밝혔다. 리메즈엔터테인먼트 측 홍보 관계자는 "음원 사재기나 편법은 결코 쓰지 않았다"며 "리메즈엔터테인먼트가 SNS를 기반으로 한 바이럴 마케팅 전문 회사이기 때문에 노출에 효과적인 노하우를 가지고 있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멜론 측 관계자도 "시스템상 비정상적인 이용행태는 없었다"며 "비정상적인 움직임이 있으면 해당 아이디는 차단되고, 이는 차트에 반영되지 않는다"고 밝혔다.

소속사와 음원 사이트의 해명에도 누리꾼들은 여전히 의심스럽다는 의견을 내고 있다.

과거 사재기 의혹을 받았던 스탠딩 에그와 비슷?

누리꾼들은 과거 사재기 의혹을 받았던 그룹 어반자카파, 스탠딩 에그와 비슷한 차트 양상을 보이고 있다고 지적했다. 두 그룹 모두 음원 배급사를 로엔엔터테인먼트로 바꾼 이후 음원 차트 정상에 올라 의혹을 샀다. 로엔엔터테인먼트는 음원사이트 멜론을 운영하고 있다.

출처 : 온라인커뮤니티
보통 새벽 시간에는 멜론 이용자 수가 줄면서 1위를 차지하는 곡들도 음원 재생 수치를 나타내는 그래프가 내려가기 마련인데, 두 그룹의 음원 모두 새벽 시간대에 그래프가 올라갔다. 닐로의 '지나오다' 역시 새벽 시간에 그래프가 상승한 경우다.

당시 스탠딩 에그는 공식 페이스북을 통해 "저희에게는 없는 것이 3가지가 있다"며 "소속사가 없고, 홍보를 도와주는 분들이 없으며, TV와 미디어에 노출되는 활동도 없다. 이런 이유는 애초에 딱히 더 유명해지고 싶은 마음이 없기 때문"이라고 사재기 의혹에 선을 그었다.

"사재기 아냐...SNS에서 원래 유명"

출처 : ‘너만 들려주는 음악’ 페이스북 페이지
일부 누리꾼들은 SNS에서 원래 유명했던 노래였다고 사재기 의혹을 반박했다. 닐로의 '지나오다'는 장덕철의 '그날처럼', 양다일의 '미안해' 등을 알린 페북의 음악 추천 페이지에서 여러 번 소개가 된 곡이었고, 가수 권인하가 이 곡을 따라부르는 영상은 조회수 57만 회를 기록할 정도로 인기를 끌었다.

또 페이스북 페이지를 통해 소개된 것이 회사의 마케팅 일부라고 하더라도 좋은 노래였기 때문에 가능한 기록이라는 의견을 보였다.

K스타 강이향 kbs.2fragrance@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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