커지는 ‘김기식 사퇴’ 압박…靑 “선관위에 적법성 질의”

입력 2018.04.12 (21:11) 수정 2018.04.13 (08: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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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김기식 금융감독원장을 둘러싼 소식, 살펴봅니다.

각종 의혹이 일파만파로 확산되는 가운데, 정치권에선 정의당도 사퇴해야 한다는 쪽으로 당론을 정했습니다.

하지만, 청와대는 중앙선관위에 질의를 해서, 김 원장의 의혹에 대한 적법 여부를 가리겠다고 밝혔습니다.

박민철 기자의 보도입니다.

[연관기사] [뉴스9] 김기식 금감원장 외유 논란…핵심 쟁점은?


[리포트]

정의당이 오늘(12일) 김기식 금융감독원장의 자진 사퇴를 촉구하기로 당론을 정했습니다.

국회의원이 피감기관으로부터 '받아선 안될 돈을 받았다'는 게 이번 사태의 본질이란 입장입니다.

[최석/정의당 대변인 : "과거의 관행이었다는 핑계로 자격이 부족한 것을 부족하지 않다고 말할 수는 없는 일입니다."]

자유한국당은 김 원장이 소장으로 재직했던 '더미래연구소'의 정치자금 후원과 관련해 공세의 수위를 높였습니다.

[김성태/자유한국당 원내대표 : "(의원) 임기 말에 5천만 원 후원한 것에 대해 선관위가 위법소지가 있다고 답변했음에도 불구하고 불법인 걸 알고서도 후원을 했습니다."]

이런 가운데 오늘(12일) 김 원장이 의원 재직시절인 2년전 정책용역비 천만 원을 모 교수에게 지급했고 이 가운데 5백만 원이 더미래연구소 기부금으로 전해졌다는 추가의혹까지 제기됐습니다.

청와대는 선관위에 질의를 보내 김 원장을 둘러싼 의혹의 적법 여부를 따지겠다고 밝혔습니다.

또 피감기관 16곳을 무작위로 선정해 19대와 20대 의원 해외출장에 비용을 댄 사례를 조사한 결과, 민주당은 65건, 한국당은 94건이었다고 발표했습니다.

[김의겸/청와대 대변인 : "김기식 금감원장이 자신의 업무를 이행하지 못할 정도로 도덕성이 훼손되었거나 일반적인 국회의원의 평균적 도덕감각을 밑돌고 있는지는 의문입니다."]

더불어민주당도 야당 의원들의 해외출장 실태를 파악하자며 엄호했습니다.

[박홍근/더불어민주당 원내수석부대표 : "이 문제에 여야 모두 결코 자유로울 수 없다는 사실을 야당 또한 잘 알고 있을 겁니다."]

김 원장이 몸담았던 참여연대는 확인된 사실 중에 비판받아 마땅한 부적절한 행위가 있었다면서 매우 실망스럽다고 밝혔습니다.

KBS 뉴스 박민철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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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커지는 ‘김기식 사퇴’ 압박…靑 “선관위에 적법성 질의”
    • 입력 2018-04-12 21:13:27
    • 수정2018-04-13 08:53:26
    뉴스 9
[앵커]

김기식 금융감독원장을 둘러싼 소식, 살펴봅니다.

각종 의혹이 일파만파로 확산되는 가운데, 정치권에선 정의당도 사퇴해야 한다는 쪽으로 당론을 정했습니다.

하지만, 청와대는 중앙선관위에 질의를 해서, 김 원장의 의혹에 대한 적법 여부를 가리겠다고 밝혔습니다.

박민철 기자의 보도입니다.

[연관기사] [뉴스9] 김기식 금감원장 외유 논란…핵심 쟁점은?


[리포트]

정의당이 오늘(12일) 김기식 금융감독원장의 자진 사퇴를 촉구하기로 당론을 정했습니다.

국회의원이 피감기관으로부터 '받아선 안될 돈을 받았다'는 게 이번 사태의 본질이란 입장입니다.

[최석/정의당 대변인 : "과거의 관행이었다는 핑계로 자격이 부족한 것을 부족하지 않다고 말할 수는 없는 일입니다."]

자유한국당은 김 원장이 소장으로 재직했던 '더미래연구소'의 정치자금 후원과 관련해 공세의 수위를 높였습니다.

[김성태/자유한국당 원내대표 : "(의원) 임기 말에 5천만 원 후원한 것에 대해 선관위가 위법소지가 있다고 답변했음에도 불구하고 불법인 걸 알고서도 후원을 했습니다."]

이런 가운데 오늘(12일) 김 원장이 의원 재직시절인 2년전 정책용역비 천만 원을 모 교수에게 지급했고 이 가운데 5백만 원이 더미래연구소 기부금으로 전해졌다는 추가의혹까지 제기됐습니다.

청와대는 선관위에 질의를 보내 김 원장을 둘러싼 의혹의 적법 여부를 따지겠다고 밝혔습니다.

또 피감기관 16곳을 무작위로 선정해 19대와 20대 의원 해외출장에 비용을 댄 사례를 조사한 결과, 민주당은 65건, 한국당은 94건이었다고 발표했습니다.

[김의겸/청와대 대변인 : "김기식 금감원장이 자신의 업무를 이행하지 못할 정도로 도덕성이 훼손되었거나 일반적인 국회의원의 평균적 도덕감각을 밑돌고 있는지는 의문입니다."]

더불어민주당도 야당 의원들의 해외출장 실태를 파악하자며 엄호했습니다.

[박홍근/더불어민주당 원내수석부대표 : "이 문제에 여야 모두 결코 자유로울 수 없다는 사실을 야당 또한 잘 알고 있을 겁니다."]

김 원장이 몸담았던 참여연대는 확인된 사실 중에 비판받아 마땅한 부적절한 행위가 있었다면서 매우 실망스럽다고 밝혔습니다.

KBS 뉴스 박민철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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