文대통령 “위법·도덕성으로 김기식 진퇴 결정”

입력 2018.04.13 (21:08) 수정 2018.04.13 (21: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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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문재인 대통령은 김기식 금감원장을 둘러싼 논란과 관련해 위법 사실이 드러나거나, 도덕성이 평균 이하라고 판단되면 사임시키겠다고 밝혔습니다.

야당은 즉각 해임하라고 촉구했습니다.

황진우 기자입니다.

[연관 기사] [뉴스9] ‘김기식 해외 출장’ 지원 은행 등 압수수색

[리포트]

문재인 대통령이 서면 메시지를 통해 김기식 금감원장 논란에 대한 입장을 밝혔습니다.

"어느 하나라도 위법이라는 객관적인 판정이 있으면 사임토록 하겠다, 관행에 비춰 도덕성에서 평균 이하라고 판단되면 위법이 아니더라도 사임토록 하겠다"고 밝혔습니다.

"국민 눈높이에 맞지 않는다는 비판은 겸허하게 받아들인다"고 하면서도 "과감한 선택일수록 비판과 저항이 두렵다"며 고충도 토로했습니다.

여당인 더불어민주당은 원칙론적인 입장과 현실적인 상황에 대한 대통령의 고민이 녹아있는 입장이라고 엄호했습니다.

이에 대해 야당들은 청와대가 이른바 '김기식 구하기'에 나섰다고 반발하면서 즉각 해임하라고 요구했습니다.

특히, 김 원장을 둘러싼 핵심 쟁점들의 위법성 여부 판단을 선관위에 요청한 것과 국회의원 해외 출장 전수조사에 대해 강하게 성토했습니다.

[김성태/자유한국당 원내대표 : "김기식 금감원장을 지키고 구하려고 이제 국회까지 해외출장을 전수조사한 것은, 이것은 명백한 국회 사찰이고 헌정유린입니다."]

김기식 금감원장은 기자들의 질문 공세에 답을 하지 않았습니다.

["(한 말씀만 해 주시죠.) ..."]

중앙선관위는 청와대가 요청한 질의를 최대한 빨리 검토해서 다음 주에 회신할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KBS 뉴스 황진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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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文대통령 “위법·도덕성으로 김기식 진퇴 결정”
    • 입력 2018-04-13 21:09:59
    • 수정2018-04-13 21:53:31
    뉴스 9
[앵커]

문재인 대통령은 김기식 금감원장을 둘러싼 논란과 관련해 위법 사실이 드러나거나, 도덕성이 평균 이하라고 판단되면 사임시키겠다고 밝혔습니다.

야당은 즉각 해임하라고 촉구했습니다.

황진우 기자입니다.

[연관 기사] [뉴스9] ‘김기식 해외 출장’ 지원 은행 등 압수수색

[리포트]

문재인 대통령이 서면 메시지를 통해 김기식 금감원장 논란에 대한 입장을 밝혔습니다.

"어느 하나라도 위법이라는 객관적인 판정이 있으면 사임토록 하겠다, 관행에 비춰 도덕성에서 평균 이하라고 판단되면 위법이 아니더라도 사임토록 하겠다"고 밝혔습니다.

"국민 눈높이에 맞지 않는다는 비판은 겸허하게 받아들인다"고 하면서도 "과감한 선택일수록 비판과 저항이 두렵다"며 고충도 토로했습니다.

여당인 더불어민주당은 원칙론적인 입장과 현실적인 상황에 대한 대통령의 고민이 녹아있는 입장이라고 엄호했습니다.

이에 대해 야당들은 청와대가 이른바 '김기식 구하기'에 나섰다고 반발하면서 즉각 해임하라고 요구했습니다.

특히, 김 원장을 둘러싼 핵심 쟁점들의 위법성 여부 판단을 선관위에 요청한 것과 국회의원 해외 출장 전수조사에 대해 강하게 성토했습니다.

[김성태/자유한국당 원내대표 : "김기식 금감원장을 지키고 구하려고 이제 국회까지 해외출장을 전수조사한 것은, 이것은 명백한 국회 사찰이고 헌정유린입니다."]

김기식 금감원장은 기자들의 질문 공세에 답을 하지 않았습니다.

["(한 말씀만 해 주시죠.) ..."]

중앙선관위는 청와대가 요청한 질의를 최대한 빨리 검토해서 다음 주에 회신할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KBS 뉴스 황진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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