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 “완벽한 작전, 임무 완수”…시리아군 “동구타 완전 탈환”

입력 2018.04.15 (11:59) 수정 2018.04.15 (13: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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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시리아의 화학무기 시설들에 대한 공습을 두고 '임무 완수'를 선언했습니다.

합동 작전에 나섰던 영국과 프랑스도 시리아의 화학무기 시설이 상당수 파괴됐다고 밝힌 가운데, 시리아는 미사일 요격 주장을 이어가면서 동구타 완전 탈환을 선언했습니다.

양영은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트럼프 대통령이 시리아 공습에 대한 입장을 밝혔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공습 다음날인 미국 시간 14일, 트위터에 "완벽하게 실행된 공격이었다"며 "임무가 완수됐다"고 썼습니다.

미 국방부도 언론 브리핑에서 이번 공습은 "시리아 내 화학무기 관련 핵심기반 시설 3곳을 목표로, 총 105발의 무기가 발사됐다"고 확인하면서 "심장부에 명중했고 이는 완수된 임무"라고 밝혔습니다.

[케네스 매킨지/미 합참 중장 : "이번 공습은 시리아 정권에 대해 화학무기 사용으로 무고한 민간인들을 살상하는 것은 용서할 수 없다는 확실하고도 확고한 메세지를 전달하고, 앞으로의 화학무기 사용을 억제하기 위해 이뤄졌습니다."]

그러나 시리아는 모두 110발의 미사일이 날아왔으며 대부분을 요격했다는 주장을 이어갔습니다.

러시아도 시리아 방공망이 미사일의 70% 이상을 차단했다며 미국과는 상반된 주장을 폈습니다.

한편 시리아군은 공습이 있은 직후, 이번 공습의 이유가 된 화학무기 의심 공격이 있었던 반군 지역, 동구타를 완전히 탈환했다고 공식 선언했습니다.

시리아 공습 사태 논의를 위해, 러시아의 요청으로 긴급 소집된 유엔 안보리 회의에서도 미국을 비롯한 서방과 러시아, 시리아 간에 대치가 이어졌습니다.

러시아가 공습을 규탄하는 결의안을 상정했지만 미국과 영국, 프랑스가 일제히 거부하고 러시아와 중국 등은 찬성했습니다.

이런 가운데 헤일리 유엔주재 미국 대사는 시리아 정부가 또 다시 화학무기를 사용한다면 추가 군사행동에 들어갈 수 있음을 시사했습니다.

KBS 뉴스 양영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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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트럼프 “완벽한 작전, 임무 완수”…시리아군 “동구타 완전 탈환”
    • 입력 2018-04-15 12:01:47
    • 수정2018-04-15 13:40: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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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시리아의 화학무기 시설들에 대한 공습을 두고 '임무 완수'를 선언했습니다.

합동 작전에 나섰던 영국과 프랑스도 시리아의 화학무기 시설이 상당수 파괴됐다고 밝힌 가운데, 시리아는 미사일 요격 주장을 이어가면서 동구타 완전 탈환을 선언했습니다.

양영은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트럼프 대통령이 시리아 공습에 대한 입장을 밝혔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공습 다음날인 미국 시간 14일, 트위터에 "완벽하게 실행된 공격이었다"며 "임무가 완수됐다"고 썼습니다.

미 국방부도 언론 브리핑에서 이번 공습은 "시리아 내 화학무기 관련 핵심기반 시설 3곳을 목표로, 총 105발의 무기가 발사됐다"고 확인하면서 "심장부에 명중했고 이는 완수된 임무"라고 밝혔습니다.

[케네스 매킨지/미 합참 중장 : "이번 공습은 시리아 정권에 대해 화학무기 사용으로 무고한 민간인들을 살상하는 것은 용서할 수 없다는 확실하고도 확고한 메세지를 전달하고, 앞으로의 화학무기 사용을 억제하기 위해 이뤄졌습니다."]

그러나 시리아는 모두 110발의 미사일이 날아왔으며 대부분을 요격했다는 주장을 이어갔습니다.

러시아도 시리아 방공망이 미사일의 70% 이상을 차단했다며 미국과는 상반된 주장을 폈습니다.

한편 시리아군은 공습이 있은 직후, 이번 공습의 이유가 된 화학무기 의심 공격이 있었던 반군 지역, 동구타를 완전히 탈환했다고 공식 선언했습니다.

시리아 공습 사태 논의를 위해, 러시아의 요청으로 긴급 소집된 유엔 안보리 회의에서도 미국을 비롯한 서방과 러시아, 시리아 간에 대치가 이어졌습니다.

러시아가 공습을 규탄하는 결의안을 상정했지만 미국과 영국, 프랑스가 일제히 거부하고 러시아와 중국 등은 찬성했습니다.

이런 가운데 헤일리 유엔주재 미국 대사는 시리아 정부가 또 다시 화학무기를 사용한다면 추가 군사행동에 들어갈 수 있음을 시사했습니다.

KBS 뉴스 양영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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