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댓글 조작’ 가담 2명 더…“추천 조작 기사 더 많다”

입력 2018.04.15 (21:58) 수정 2018.04.15 (22: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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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불어민주당원 댓글 추천 조작 사건을 수사 중인 경찰은 김 모 씨 등 구속된 3명 외에 2명이 범행에 가담한 사실을 확인하고 수사를 벌이고 있다.

경찰은 파워블로거 '드루킹'으로 알려진 김 씨가 운영하는 출판사 직원 박 모 씨 등 2명을 최근 소환해 포털 기사 댓글 추천 조작에 가담한 혐의를 확인했다.

이들은 김 씨 등과 함께 함께 지난 1월 평창 동계올림픽 당시 정부의 남북 여자 아이스하키 단일팀 결정 등 2건의 포털 기사에서 정부 비판 댓글의 추천 수를 자동화프로그램(매크로)을 사용해 조작한 혐의를 받고 있다.

이와 함께 경찰은 이들이 현재 알려진 2건보다 훨씬 더 많은 포털 기사에서 추천 수를 조작한 것으로 보고 수사를 확대 중이다. 경찰은 김 씨가 자신이 운영하는 네이버 카페 '경제적 공진화 모임(경공모)'에서 확보한 확보한 아이디 610여 개를 사용해 자동화프로그램을 돌려 4만 여 건의 '공감'을 표시했으며, 압수물 분석 결과 이런 방식으로 댓글이 조작된 포털 기사는 훨씬 더 많은 것으로 파악됐다고 밝혔다.

경찰은 또 압수물 분석 과정에서 김 씨가 더불어민주당 민주당 김경수 의원에게 휴대전화 메신저 '텔레그램'을 통해 수백 건의 메시지를 보낸 사실을 확인하고 관련 내용을 복원 중이다.

경찰 관계자는 "김 씨의 텔레그램에 남아있는 대화를 디지털 복원 중이며, 김 씨가 만든 카페의 단체 대화방도 함께 분석 중"이라고 밝혔다.

경찰은 향후 분석 결과를 토대로 김경수 의원 측을 조사할 지 여부를 검토할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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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댓글 조작’ 가담 2명 더…“추천 조작 기사 더 많다”
    • 입력 2018-04-15 21:58:08
    • 수정2018-04-15 22:22:03
    사회
더불어민주당원 댓글 추천 조작 사건을 수사 중인 경찰은 김 모 씨 등 구속된 3명 외에 2명이 범행에 가담한 사실을 확인하고 수사를 벌이고 있다.

경찰은 파워블로거 '드루킹'으로 알려진 김 씨가 운영하는 출판사 직원 박 모 씨 등 2명을 최근 소환해 포털 기사 댓글 추천 조작에 가담한 혐의를 확인했다.

이들은 김 씨 등과 함께 함께 지난 1월 평창 동계올림픽 당시 정부의 남북 여자 아이스하키 단일팀 결정 등 2건의 포털 기사에서 정부 비판 댓글의 추천 수를 자동화프로그램(매크로)을 사용해 조작한 혐의를 받고 있다.

이와 함께 경찰은 이들이 현재 알려진 2건보다 훨씬 더 많은 포털 기사에서 추천 수를 조작한 것으로 보고 수사를 확대 중이다. 경찰은 김 씨가 자신이 운영하는 네이버 카페 '경제적 공진화 모임(경공모)'에서 확보한 확보한 아이디 610여 개를 사용해 자동화프로그램을 돌려 4만 여 건의 '공감'을 표시했으며, 압수물 분석 결과 이런 방식으로 댓글이 조작된 포털 기사는 훨씬 더 많은 것으로 파악됐다고 밝혔다.

경찰은 또 압수물 분석 과정에서 김 씨가 더불어민주당 민주당 김경수 의원에게 휴대전화 메신저 '텔레그램'을 통해 수백 건의 메시지를 보낸 사실을 확인하고 관련 내용을 복원 중이다.

경찰 관계자는 "김 씨의 텔레그램에 남아있는 대화를 디지털 복원 중이며, 김 씨가 만든 카페의 단체 대화방도 함께 분석 중"이라고 밝혔다.

경찰은 향후 분석 결과를 토대로 김경수 의원 측을 조사할 지 여부를 검토할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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