러시아 “OPCW 전문가 18일 시리아 두마 도착할 수 있을 것”

화학무기금지기구(OPCW) 전문가들이 오는 18일께 시리아군이 화학무기를 사용했다는 의심이 드는 지역인 다마스쿠스 인근 두마에 도착할 수 있을 것이라고 러시아 측이 16일 밝혔다.

러시아 고위 관리는 이날 네덜란드 헤이그 주재 자국 대사관에서 가진 기자회견에서 "오는 수요일(18일)이 우리가 OPCW 전문가들의 도착을 계획하는 시기"라고 밝혔다.

이 관리는 두마로 들어가는 길은 여전히 지뢰 제거가 필요하며, 유엔이 17일 경로를 점검할 것이라면서 이같이 말했다.

시리아군의 화학무기 공격 의혹에 대한 현장조사에 나선 OPCW 조사단은 다마스쿠스에 도착했으나 두마에는 접근하지 못하고 있다.

미국은 러시아가 OPCW 조사단의 현장 접근을 막고 있다고 비난해왔다.

OPCW의 영국 대표단도 이날 트위터를 통해 "러시아와 시리아가 아직 (OPCW 조사단의) 두마 구역 접근을 허용하지 않았다"면서 "방해받지 않는 접근은 필수적이다. 러시아와 시리아는 협력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사진출처 : EPA=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