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년 만에 세상으로…세월호 희생자들 ‘눈물의 진혼식’

입력 2018.04.17 (06:34) 수정 2018.04.17 (06: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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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영결식에 앞서 합동분향소에 모셔진 희생자들의 넋을 달래는 진혼식도 열렸습니다.

희생자 2백여 명의 위패와 영정들이 4년 만에 세상 밖으로 나왔습니다.

황경주 기자입니다.

[리포트]

묵념으로 시작된 진혼식,

["잊지 않을게...절대로 잊지 않을게."]

이제는 보내야 할 시간입니다.

무섭고 아픈 기억은 잊기를.

["천사들이여, 이 영혼을 받들어..."]

고통도 두려움도 없는 곳에서 평온하기를 기도합니다.

꽃다웠던 영혼들을 달래는 진혼식이 시작되자, 유가족들의 가슴에 맺힌 슬픔은 또다시 눈물이 됩니다.

세월호가 쓰러지고 4번째 봄.

희생자 261명의 위패와 영정들은 이제야 봄 햇살을 맞았습니다.

아버지는 세상으로 나온 딸의 영정사진을 한동안 바라보다, 떼어지지 않는 발길을 돌립니다.

떠나 버려서, 남겨져서 고통인 사람들.

'잊지 않겠다'고 다짐한 시민들이 함께 위로했습니다.

[김은정/경기도 군포시 : "(희생자들이) 그곳에서는 아무런 아픔 없이 편하게 잘 지냈으면 좋겠고, 여기 남아서 힘들어하시는 부모님들을 아이들이 별이 돼서 지켜줬으면…"]

KBS 뉴스 황경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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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4년 만에 세상으로…세월호 희생자들 ‘눈물의 진혼식’
    • 입력 2018-04-17 06:36:21
    • 수정2018-04-17 06:39:31
    뉴스광장 1부
[앵커]

영결식에 앞서 합동분향소에 모셔진 희생자들의 넋을 달래는 진혼식도 열렸습니다.

희생자 2백여 명의 위패와 영정들이 4년 만에 세상 밖으로 나왔습니다.

황경주 기자입니다.

[리포트]

묵념으로 시작된 진혼식,

["잊지 않을게...절대로 잊지 않을게."]

이제는 보내야 할 시간입니다.

무섭고 아픈 기억은 잊기를.

["천사들이여, 이 영혼을 받들어..."]

고통도 두려움도 없는 곳에서 평온하기를 기도합니다.

꽃다웠던 영혼들을 달래는 진혼식이 시작되자, 유가족들의 가슴에 맺힌 슬픔은 또다시 눈물이 됩니다.

세월호가 쓰러지고 4번째 봄.

희생자 261명의 위패와 영정들은 이제야 봄 햇살을 맞았습니다.

아버지는 세상으로 나온 딸의 영정사진을 한동안 바라보다, 떼어지지 않는 발길을 돌립니다.

떠나 버려서, 남겨져서 고통인 사람들.

'잊지 않겠다'고 다짐한 시민들이 함께 위로했습니다.

[김은정/경기도 군포시 : "(희생자들이) 그곳에서는 아무런 아픔 없이 편하게 잘 지냈으면 좋겠고, 여기 남아서 힘들어하시는 부모님들을 아이들이 별이 돼서 지켜줬으면…"]

KBS 뉴스 황경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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