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갑질’ 조현민 대기발령…불법 등기임원 논란도

입력 2018.04.17 (07:06) 수정 2018.04.17 (07: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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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대한항공이 잇따른 '갑질' 논란으로 공분을 사고 있는 조현민 대한항공 전무에 대해 결국 대기발령 조치를 했습니다.

미국 국적인 조 전무가 진에어 등기임원으로 불법 재직했었다는 사실도 추가로 드러나 논란이 좀처럼 수그러들지 않고 있습니다.

이재희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이른바 '갑질' 파문을 일으킨 조현민 대한항공 전무가 업무에서 배제됐습니다.

대한항공은 일단 조 전무를 본사 대기발령 조치하며 경찰 조사 결과가 나오는대로 회사 차원에서 적절한 조치를 취할 예정이라고 밝혔습니다.

광고회사 직원에게 물을 뿌렸다는 의혹이 나온 지 5일만에 이뤄진 조치로 조 전무의 사과 이메일에도 불구하고 비판 여론이 커진 데 따른 것입니다.

폭행 여부를 가리기 위한 경찰 조사도 계속됐습니다.

경찰은 당시 광고회사 직원들을 불러 물컵을 던진 방향 등 상황을 파악하고 있습니다.

폭행 의도가 인정되면 정식으로 조 전무를 소환조사한다는 방침입니다.

이런 가운데 조 전무가 한때 진에어에 등기임원으로 불법 재직했다는 사실도 드러났습니다.

외국인은 국적 항공사의 등기임원이 될 수 없는데, 미국 국적인 조 전무가 2010년부터 6년 동안 진에어 이사를 지낸 겁니다.

[성태윤/연세대학교 경제학부 교수 : "3세 경영인의 경우에는 시장에서 충분히 능력이 검증되지 않은 상태에서 주요 의사 결정에 참여하는 경우가 있기 때문에 기업 내부적으로 통제를 강화할 필요가 있다고 생각됩니다."]

국토교통부는 면허 결격 사유는 맞지만 과거의 일로 면허 취소를 할 수는 없다고 밝혔습니다.

KBS 뉴스 이재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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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갑질’ 조현민 대기발령…불법 등기임원 논란도
    • 입력 2018-04-17 07:07:36
    • 수정2018-04-17 07:50: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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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대한항공이 잇따른 '갑질' 논란으로 공분을 사고 있는 조현민 대한항공 전무에 대해 결국 대기발령 조치를 했습니다.

미국 국적인 조 전무가 진에어 등기임원으로 불법 재직했었다는 사실도 추가로 드러나 논란이 좀처럼 수그러들지 않고 있습니다.

이재희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이른바 '갑질' 파문을 일으킨 조현민 대한항공 전무가 업무에서 배제됐습니다.

대한항공은 일단 조 전무를 본사 대기발령 조치하며 경찰 조사 결과가 나오는대로 회사 차원에서 적절한 조치를 취할 예정이라고 밝혔습니다.

광고회사 직원에게 물을 뿌렸다는 의혹이 나온 지 5일만에 이뤄진 조치로 조 전무의 사과 이메일에도 불구하고 비판 여론이 커진 데 따른 것입니다.

폭행 여부를 가리기 위한 경찰 조사도 계속됐습니다.

경찰은 당시 광고회사 직원들을 불러 물컵을 던진 방향 등 상황을 파악하고 있습니다.

폭행 의도가 인정되면 정식으로 조 전무를 소환조사한다는 방침입니다.

이런 가운데 조 전무가 한때 진에어에 등기임원으로 불법 재직했다는 사실도 드러났습니다.

외국인은 국적 항공사의 등기임원이 될 수 없는데, 미국 국적인 조 전무가 2010년부터 6년 동안 진에어 이사를 지낸 겁니다.

[성태윤/연세대학교 경제학부 교수 : "3세 경영인의 경우에는 시장에서 충분히 능력이 검증되지 않은 상태에서 주요 의사 결정에 참여하는 경우가 있기 때문에 기업 내부적으로 통제를 강화할 필요가 있다고 생각됩니다."]

국토교통부는 면허 결격 사유는 맞지만 과거의 일로 면허 취소를 할 수는 없다고 밝혔습니다.

KBS 뉴스 이재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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