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종차별 논란…스타벅스 CEO ‘직접 사과’

입력 2018.04.17 (07:28) 수정 2018.04.17 (08:08)

읽어주기 기능은 크롬기반의
브라우저에서만 사용하실 수 있습니다.

[앵커]

음료를 주문하지 않고 매장에 앉아 있었다는 이유로 흑인 고객들을 경찰이 체포한 스타벅스에서 인종차별 논란이 일고 있는데요,

결국 스타벅스 최고경영자가 봉변을 당했던 고객들을 직접 만나 사죄하기로 했습니다.

로스앤젤레스 최동혁 특파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커피 업계의 거인, 스타벅스에 화가 난 시위대가 몰려들었습니다.

지난주, 이 매장에서 직원의 신고로 출동한 경찰이 흑인 남성 2명을 체포했습니다.

음료를 주문하지 않고 앉아있었다는 이유입니다.

["(왜 신고를 했죠? 흑인 두 명이 저를 만나기 위해 기다렸다는 이유로요?) 맞습니다. (무슨 짓을 했나요?)"]

이들은 부동산 투자와 관련해 친구를 기다리고 있었던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알리사 포소프/주민 : "저도 스타벅스에서 아무것도 사 먹지 않고, 친구들과 같이 앉아 있었던 적이 있어요. 아무런 문제도 없었죠."]

체포된 흑인 남성 2명은 곧바로 풀려났지만, 인종차별 논란이 불거지면서 스타벅스 불매 운동까지 벌어지는 사태로 번지고 있습니다.

[케빈 존슨/스타벅스 CEO : "저희 매장에서 체포된 두 명의 신사분들에게 죄송하다는 말씀을 드립니다. 미안합니다. 필라델피아에 있는 여러분께 용서를 빕니다."]

결국 스타벅스 최고경영자가 봉변을 당한 고객들을 직접 만나 사죄하기로 하는 등 진화에 나섰지만, 논란은 쉽게 사그라지지 않을 것으로 보입니다.

로스앤젤레스에서 KBS 뉴스 최동혁입니다.

■ 제보하기
▷ 카카오톡 : 'KBS제보' 검색, 채널 추가
▷ 전화 : 02-781-1234, 4444
▷ 이메일 : kbs1234@kbs.co.kr
▷ 유튜브, 네이버, 카카오에서도 KBS뉴스를 구독해주세요!


  • 인종차별 논란…스타벅스 CEO ‘직접 사과’
    • 입력 2018-04-17 07:30:10
    • 수정2018-04-17 08:08:21
    뉴스광장
[앵커]

음료를 주문하지 않고 매장에 앉아 있었다는 이유로 흑인 고객들을 경찰이 체포한 스타벅스에서 인종차별 논란이 일고 있는데요,

결국 스타벅스 최고경영자가 봉변을 당했던 고객들을 직접 만나 사죄하기로 했습니다.

로스앤젤레스 최동혁 특파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커피 업계의 거인, 스타벅스에 화가 난 시위대가 몰려들었습니다.

지난주, 이 매장에서 직원의 신고로 출동한 경찰이 흑인 남성 2명을 체포했습니다.

음료를 주문하지 않고 앉아있었다는 이유입니다.

["(왜 신고를 했죠? 흑인 두 명이 저를 만나기 위해 기다렸다는 이유로요?) 맞습니다. (무슨 짓을 했나요?)"]

이들은 부동산 투자와 관련해 친구를 기다리고 있었던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알리사 포소프/주민 : "저도 스타벅스에서 아무것도 사 먹지 않고, 친구들과 같이 앉아 있었던 적이 있어요. 아무런 문제도 없었죠."]

체포된 흑인 남성 2명은 곧바로 풀려났지만, 인종차별 논란이 불거지면서 스타벅스 불매 운동까지 벌어지는 사태로 번지고 있습니다.

[케빈 존슨/스타벅스 CEO : "저희 매장에서 체포된 두 명의 신사분들에게 죄송하다는 말씀을 드립니다. 미안합니다. 필라델피아에 있는 여러분께 용서를 빕니다."]

결국 스타벅스 최고경영자가 봉변을 당한 고객들을 직접 만나 사죄하기로 하는 등 진화에 나섰지만, 논란은 쉽게 사그라지지 않을 것으로 보입니다.

로스앤젤레스에서 KBS 뉴스 최동혁입니다.

이 기사가 좋으셨다면

오늘의 핫 클릭

실시간 뜨거운 관심을 받고 있는 뉴스

이 기사에 대한 의견을 남겨주세요.

수신료 수신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