케이블·IPTV 해지 가구 급증…젊은층·1인가구 비율 높아

입력 2018.04.17 (08:33) 수정 2018.04.17 (08: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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케이블TV·IPTV 등 유료방송 서비스를 해지하는 가구가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젊은층, 1인 가구, 저소득층을 중심으로 해지 비율이 높아 이들을 붙잡기 위한 유료방송업계의 별도 전략이 필요한 것으로 분석됐다.

17일 정보통신정책연구원이 최근 발간한 '유료방송 서비스 가입 추세 분석' 리포트에 따르면 한국미디어패널조사 결과 유료방송에 가입했다 해지한 가구의 비율은 2012년 5.97%에서 2015년 3.13%까지 떨어졌다가 2016년 6.54%, 2017년 6.86%로 다시 증가세를 보이고 있다.

2017년 유료방송 서비스 해지 비율은 2015년의 약 2.2배로, 관련 조사가 시작된 이래 가장 높다.

작년 유료방송 해지 가구 비율을 가구특성별로 보면 가구주 연령대는 35세 미만(9.17%)이, 가구원 수는 1인 가구(9.3%)가 가장 높았다.

월평균 가구 소득으로 따져보면 100만원 미만을 버는 가구에서 해지 비율(11.23%)이 가장 높았고, 소득이 높아질수록 해지비율은 점점 낮아져 월소득 500만원 이상의 가구의 경우 3.18%에 불과했다.

유료방송 서비스를 해지했다가 재가입한 가구도 점점 줄어드는 추세다.

2012년 유료방송 서비스를 해지한 가구 가운데 2013년에 동일 서비스 또는 다른 서비스에 재가입한 경우는 67.48%였으나 2016년 유료방송 서비스를 끊었다가 2017년에 재가입한 비율은 44.94%로 낮아졌다.

유료방송을 해지한 뒤 이전과 다른 서비스에 재가입한 비율도 2015년에는 68.01%에 달했으나 2017년에는 34.67%로 떨어졌다.

보고서는 "국내 유료방송 시장은 가입자 수 증가 속도가 둔화하고 있는 것으로 평가받는다"며 "가입자 확보 경쟁이 점점 치열해지는 상황"이라고 분석했다.

아울러 보고서는 "유료방송사업자들은 변화하는 시장과 소비자 특성, 가입 유형에 따른 가구원의 미디어 이용행태 차이점을 잘 파악해 시장에 적절히 대응해야 할 것"이라고 조언했다.

[사진출처 : 게티이미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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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8-04-17 08:33:58
    • 수정2018-04-17 08:45:34
    경제
케이블TV·IPTV 등 유료방송 서비스를 해지하는 가구가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젊은층, 1인 가구, 저소득층을 중심으로 해지 비율이 높아 이들을 붙잡기 위한 유료방송업계의 별도 전략이 필요한 것으로 분석됐다.

17일 정보통신정책연구원이 최근 발간한 '유료방송 서비스 가입 추세 분석' 리포트에 따르면 한국미디어패널조사 결과 유료방송에 가입했다 해지한 가구의 비율은 2012년 5.97%에서 2015년 3.13%까지 떨어졌다가 2016년 6.54%, 2017년 6.86%로 다시 증가세를 보이고 있다.

2017년 유료방송 서비스 해지 비율은 2015년의 약 2.2배로, 관련 조사가 시작된 이래 가장 높다.

작년 유료방송 해지 가구 비율을 가구특성별로 보면 가구주 연령대는 35세 미만(9.17%)이, 가구원 수는 1인 가구(9.3%)가 가장 높았다.

월평균 가구 소득으로 따져보면 100만원 미만을 버는 가구에서 해지 비율(11.23%)이 가장 높았고, 소득이 높아질수록 해지비율은 점점 낮아져 월소득 500만원 이상의 가구의 경우 3.18%에 불과했다.

유료방송 서비스를 해지했다가 재가입한 가구도 점점 줄어드는 추세다.

2012년 유료방송 서비스를 해지한 가구 가운데 2013년에 동일 서비스 또는 다른 서비스에 재가입한 경우는 67.48%였으나 2016년 유료방송 서비스를 끊었다가 2017년에 재가입한 비율은 44.94%로 낮아졌다.

유료방송을 해지한 뒤 이전과 다른 서비스에 재가입한 비율도 2015년에는 68.01%에 달했으나 2017년에는 34.67%로 떨어졌다.

보고서는 "국내 유료방송 시장은 가입자 수 증가 속도가 둔화하고 있는 것으로 평가받는다"며 "가입자 확보 경쟁이 점점 치열해지는 상황"이라고 분석했다.

아울러 보고서는 "유료방송사업자들은 변화하는 시장과 소비자 특성, 가입 유형에 따른 가구원의 미디어 이용행태 차이점을 잘 파악해 시장에 적절히 대응해야 할 것"이라고 조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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