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용진 “학부모로서 김상곤에 화난다…교육정책을 하청 주나”

입력 2018.04.17 (10:16) 수정 2018.04.17 (10: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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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불어민주당 박용진 의원은 교육부가 2022학년도 대학 입시 개편 방향을 대통령 직속 국가교육회의의 공론화 과정에 맡긴 데 대해 "학부모로서, 진보 학부모로서 김상곤 교육부총리에 화가 난다"고 말했다.

박 의원은 17일(오늘) 한 라디오 프로그램에 출연, "이 정부에서 가장 많은 실망과 논란을 일으키고 있는 곳이 바로 교육부"라면서 이렇게 지적했다.

박 의원은 "책임감과 소신, 원칙을 갖고 교육정책을 밀고 나가야 하는데 정시를 하겠다는 건지 수시를 하겠다는 건지 수시로 바뀌니 답답하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이걸 또 국가교육회의로 떠넘기고, 대입특별위원회로 떠넘기고, 공론화위원회로 떠넘긴다"며 "이렇게 무슨 국가 교육정책을 하청을 주느냐, 폭탄 돌리기를 하냐는 얘기를 들어야겠냐"라고 강하게 비판했다.

박 의원은 "이런 것을 수습하느라 여당이 죽는다. 이런 논란과 비판에는 진보적으로 대응할 문제가 아니다"라면서 "얼마나 황당한가. 대통령에도 부담"이라고 했다.

여당 내에서 김 부총리와 교육부에 대해 이 같은 비판 목소리가 나오느냐는 질문에는 "일단 제 개인 의견으로 해달라"면서도 "여당 의원 중에서도 학부모가 많다"고 말했다.

한편 박 의원은 김기식 금융감독원장이 19대 국회의원 임기 말 '5천만 원 셀프후원'에 대한 선관위의 위법 판단에 따라 사의를 표명한 것을 두고 "국민과 지지자에게 죄송하다"고 말했다.

박 의원은 "김기식이라는 개혁 인사 코드에 대해 금융 기득권과 재벌 세력이 이겼다고 본다"면서도 "아마 늑대를 피하려다 호랑이 만났다는 느낌이 올 만한 사람을 (차기 금감원장으로) 대통령이 임명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사진출처 :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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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박용진 “학부모로서 김상곤에 화난다…교육정책을 하청 주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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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수정2018-04-17 10:20:13
    정치
더불어민주당 박용진 의원은 교육부가 2022학년도 대학 입시 개편 방향을 대통령 직속 국가교육회의의 공론화 과정에 맡긴 데 대해 "학부모로서, 진보 학부모로서 김상곤 교육부총리에 화가 난다"고 말했다.

박 의원은 17일(오늘) 한 라디오 프로그램에 출연, "이 정부에서 가장 많은 실망과 논란을 일으키고 있는 곳이 바로 교육부"라면서 이렇게 지적했다.

박 의원은 "책임감과 소신, 원칙을 갖고 교육정책을 밀고 나가야 하는데 정시를 하겠다는 건지 수시를 하겠다는 건지 수시로 바뀌니 답답하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이걸 또 국가교육회의로 떠넘기고, 대입특별위원회로 떠넘기고, 공론화위원회로 떠넘긴다"며 "이렇게 무슨 국가 교육정책을 하청을 주느냐, 폭탄 돌리기를 하냐는 얘기를 들어야겠냐"라고 강하게 비판했다.

박 의원은 "이런 것을 수습하느라 여당이 죽는다. 이런 논란과 비판에는 진보적으로 대응할 문제가 아니다"라면서 "얼마나 황당한가. 대통령에도 부담"이라고 했다.

여당 내에서 김 부총리와 교육부에 대해 이 같은 비판 목소리가 나오느냐는 질문에는 "일단 제 개인 의견으로 해달라"면서도 "여당 의원 중에서도 학부모가 많다"고 말했다.

한편 박 의원은 김기식 금융감독원장이 19대 국회의원 임기 말 '5천만 원 셀프후원'에 대한 선관위의 위법 판단에 따라 사의를 표명한 것을 두고 "국민과 지지자에게 죄송하다"고 말했다.

박 의원은 "김기식이라는 개혁 인사 코드에 대해 금융 기득권과 재벌 세력이 이겼다고 본다"면서도 "아마 늑대를 피하려다 호랑이 만났다는 느낌이 올 만한 사람을 (차기 금감원장으로) 대통령이 임명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사진출처 :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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