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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리아 공습 생존자 증언…“숨 쉴 때마다 피 냄새”
입력 2018.04.17 (12:27) 수정 2018.04.17 (12:36) 뉴스 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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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리아 공습 생존자 증언…“숨 쉴 때마다 피 냄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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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서방 3국이 이번 시리아 공습의 국제적 정당성을 확보하기 위해서는 '시리아 정부군'이 '화학무기'를 사용했다는 것을 입증해야 합니다.

시리아는 아직도 극구 부인중인데요, 화학무기 공격 생존자들의 증언이 전해졌습니다.

박에스더 기자입니다.

[리포트]

생존자들은, 지난 7일의 악몽을 생생히 기억합니다.

공습을 피해, 지하 깊숙히 숨어있던 사람들이 하나둘 쓰러졌습니다.

[움 누르/동구타 생존자 : "숨을 쉴 수가 없었어요. 몸이 축 늘어져 가눌 수가 없어서 벽을 박박 긁고 다니고요."]

독가스를 얼마나 마셨는지, 알 수 없습니다.

아이들은 물을 뿌려 씻고 산소를 들이마시며 겨우 정신을 차렸습니다.

[마사/7살/동구타 생존 어린이 : "쓰러진 사람들을 나르는 걸 봤어요. 공기로 숨을 쉬는 게 아니라 피 냄새로 숨 쉬는 것 같았어요."]

반군의 마지막 거점인 동구타를 장악하기 위해, 시리아 정부군은 지난 2월부터 잇따라 폭격을 가해 민간인 수천명이 숨졌습니다.

지난 7일의 화학무기 사용은, 쐐기를 박기 위한 공격이었던 셈입니다.

[동구타 주민 : "아들이 죽기만 기다리고 있습니다. 그러면 적어도 고통은 없지 않겠습니까."]

화학무기금지기구가 현장 조사에 착수했지만, 동구타가 이미 시리아-러시아-이란 연합군의 손에 넘어가, 화학무기 사용 증거가 은폐될 수도 있다고 서방 국가들은 우려합니다.

KBS 뉴스 박에스더입니다.
  • 시리아 공습 생존자 증언…“숨 쉴 때마다 피 냄새”
    • 입력 2018.04.17 (12:27)
    • 수정 2018.04.17 (12:36)
    뉴스 12
시리아 공습 생존자 증언…“숨 쉴 때마다 피 냄새”
[앵커]

서방 3국이 이번 시리아 공습의 국제적 정당성을 확보하기 위해서는 '시리아 정부군'이 '화학무기'를 사용했다는 것을 입증해야 합니다.

시리아는 아직도 극구 부인중인데요, 화학무기 공격 생존자들의 증언이 전해졌습니다.

박에스더 기자입니다.

[리포트]

생존자들은, 지난 7일의 악몽을 생생히 기억합니다.

공습을 피해, 지하 깊숙히 숨어있던 사람들이 하나둘 쓰러졌습니다.

[움 누르/동구타 생존자 : "숨을 쉴 수가 없었어요. 몸이 축 늘어져 가눌 수가 없어서 벽을 박박 긁고 다니고요."]

독가스를 얼마나 마셨는지, 알 수 없습니다.

아이들은 물을 뿌려 씻고 산소를 들이마시며 겨우 정신을 차렸습니다.

[마사/7살/동구타 생존 어린이 : "쓰러진 사람들을 나르는 걸 봤어요. 공기로 숨을 쉬는 게 아니라 피 냄새로 숨 쉬는 것 같았어요."]

반군의 마지막 거점인 동구타를 장악하기 위해, 시리아 정부군은 지난 2월부터 잇따라 폭격을 가해 민간인 수천명이 숨졌습니다.

지난 7일의 화학무기 사용은, 쐐기를 박기 위한 공격이었던 셈입니다.

[동구타 주민 : "아들이 죽기만 기다리고 있습니다. 그러면 적어도 고통은 없지 않겠습니까."]

화학무기금지기구가 현장 조사에 착수했지만, 동구타가 이미 시리아-러시아-이란 연합군의 손에 넘어가, 화학무기 사용 증거가 은폐될 수도 있다고 서방 국가들은 우려합니다.

KBS 뉴스 박에스더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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