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덜란드, 개통 하루 만에 철거된 ‘음악 도로’

입력 2018.04.17 (12:54) 수정 2018.04.17 (12: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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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덜란드에서 차량이 통과할때 마다 음악이 들리는 도로를 만들었는데요,

어찌된 일인지 하루만에 철거했습니다.

네덜란드 북부 '레이우아르던' N357번 도로의 특정 구간을 차량이 지날 때면 네덜란드 국가가 나옵니다.

도로면을 따라 만들어진 홈 위를 바퀴가 지나면 음악이 만들어지도록 고안한 것인데, 운행 속도를 법적 수준으로 줄이도록 한다는 취지에서 국가가 나오도록 했는데요.

결과는 정 반대였습니다.

속도를 올리면 음악소리가 빨라지는지 보려고 차량들이 더 속도를 내는가 하면 인근 주민들은 반복되는 소음에 시달려야 했습니다.

[주민 : "하루 24시간 소리가 계속 들려요. 음악연주가 아니라 이상한 소리들이 뒤섞인 소음입니다. 너무 듣기 싫죠."]

참다못한 주민들은 분통을 터뜨렸는데요,

[주민 : "금요일에 일방적으로 음악도로에 대한 통보를 받고 그 다음날인 토요일 밤까지 내내 그 소리를 들어야 했죠. 이건 심리적 고문입니다."]

결국 시당국은 음악도로를 개통 하루만에 평범한 도로로 재포장을 했습니다.

KBS 월드뉴스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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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네덜란드, 개통 하루 만에 철거된 ‘음악 도로’
    • 입력 2018-04-17 12:54:09
    • 수정2018-04-17 12:56:25
    뉴스 12
네덜란드에서 차량이 통과할때 마다 음악이 들리는 도로를 만들었는데요,

어찌된 일인지 하루만에 철거했습니다.

네덜란드 북부 '레이우아르던' N357번 도로의 특정 구간을 차량이 지날 때면 네덜란드 국가가 나옵니다.

도로면을 따라 만들어진 홈 위를 바퀴가 지나면 음악이 만들어지도록 고안한 것인데, 운행 속도를 법적 수준으로 줄이도록 한다는 취지에서 국가가 나오도록 했는데요.

결과는 정 반대였습니다.

속도를 올리면 음악소리가 빨라지는지 보려고 차량들이 더 속도를 내는가 하면 인근 주민들은 반복되는 소음에 시달려야 했습니다.

[주민 : "하루 24시간 소리가 계속 들려요. 음악연주가 아니라 이상한 소리들이 뒤섞인 소음입니다. 너무 듣기 싫죠."]

참다못한 주민들은 분통을 터뜨렸는데요,

[주민 : "금요일에 일방적으로 음악도로에 대한 통보를 받고 그 다음날인 토요일 밤까지 내내 그 소리를 들어야 했죠. 이건 심리적 고문입니다."]

결국 시당국은 음악도로를 개통 하루만에 평범한 도로로 재포장을 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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