힙합에 문 연 퓰리처상…‘래퍼’ 켄드릭 라마 음악부문 수상

입력 2018.04.17 (17:54) 수정 2018.04.17 (17: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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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래퍼 켄드릭 라마가 클래식과 재즈를 제외한 분야 예술가로는 처음으로 퓰리처상 음악 부문 상을 받았다.

AP통신에 따르면 퓰리처상 이사회는 현지시간 16일 켄드릭 라마의 랩 앨범 '댐.'(DAMN.)을 퓰리처상 음악 부문 수상작으로 선정했다. 퓰리처상 이사회는 이 앨범이 "대가의 노래 모음집"이라며 "현대 아프리카계 미국인들의 삶의 복잡성을 포착했다"고 평가했다. 앞서 켄드릭 라마는 이 앨범으로 올해 그래미 시상식에서 '최고의 랩/퍼포먼스' 상을 받기도 했다.

지금까지 퓰리처 음악상은 주로 클래식 음악가들이 받았다. 켄드릭 라마는 수상자 가운데 첫 힙합 음악가자 가장 상업적으로 성공한 음악가로 평가받는다. 역대 수상자 중 2008년 수상자인 밥 딜런이 그나마 가장 근접하지만, 켄드릭 라마처럼 대중적인 인기를 누리는 예술가의 수상은 처음이다.

켄드릭 라마는 깊이 있는 가사, 정치적으로 의미 있는 퍼포먼스, 힙합·재즈·소울·펑크·시·아프리카 음악 등 여러 장르의 결합으로 찬사를 받아왔다. AP는 "켄드릭 라마의 음악상 수상으로 퓰리처상 이사회는 수십 년에 걸친 전통을 뒤집었다"며 "이사회가 선호해온 클래식과 재즈 음악으로부터의 급격한 이탈"이라고 평가했다.

퓰리처상은 언론 분야에서 보도, 사진, 비평, 논평 등 14개 부문, 예술 분야에서 픽션, 드라마, 음악 등 7개 부문에 걸쳐 수상자를 선정한다.

[사진출처 : EPA=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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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힙합에 문 연 퓰리처상…‘래퍼’ 켄드릭 라마 음악부문 수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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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국제
미국 래퍼 켄드릭 라마가 클래식과 재즈를 제외한 분야 예술가로는 처음으로 퓰리처상 음악 부문 상을 받았다.

AP통신에 따르면 퓰리처상 이사회는 현지시간 16일 켄드릭 라마의 랩 앨범 '댐.'(DAMN.)을 퓰리처상 음악 부문 수상작으로 선정했다. 퓰리처상 이사회는 이 앨범이 "대가의 노래 모음집"이라며 "현대 아프리카계 미국인들의 삶의 복잡성을 포착했다"고 평가했다. 앞서 켄드릭 라마는 이 앨범으로 올해 그래미 시상식에서 '최고의 랩/퍼포먼스' 상을 받기도 했다.

지금까지 퓰리처 음악상은 주로 클래식 음악가들이 받았다. 켄드릭 라마는 수상자 가운데 첫 힙합 음악가자 가장 상업적으로 성공한 음악가로 평가받는다. 역대 수상자 중 2008년 수상자인 밥 딜런이 그나마 가장 근접하지만, 켄드릭 라마처럼 대중적인 인기를 누리는 예술가의 수상은 처음이다.

켄드릭 라마는 깊이 있는 가사, 정치적으로 의미 있는 퍼포먼스, 힙합·재즈·소울·펑크·시·아프리카 음악 등 여러 장르의 결합으로 찬사를 받아왔다. AP는 "켄드릭 라마의 음악상 수상으로 퓰리처상 이사회는 수십 년에 걸친 전통을 뒤집었다"며 "이사회가 선호해온 클래식과 재즈 음악으로부터의 급격한 이탈"이라고 평가했다.

퓰리처상은 언론 분야에서 보도, 사진, 비평, 논평 등 14개 부문, 예술 분야에서 픽션, 드라마, 음악 등 7개 부문에 걸쳐 수상자를 선정한다.

[사진출처 : EPA=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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