러시아 “시리아 화학무기 공격은 영국 정보기관 조작극”

입력 2018.04.17 (17:54) 수정 2018.04.17 (17: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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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리아 동 구타 도시 두마에서의 화학무기 사용 의혹은 영국 정보기관이 꾸민 조작극이고, 미국 정보기관도 동참한 것으로 보인다고 러시아 측이 주장했다.

러시아 RBC 통신 등에 따르면 네덜란드 헤이그에 본부를 둔 화학무기금지기구(OPCW) 주재 러시아 대사 알렉산드르 슐긴은 현지시간 16일 "바샤르 알아사드 시리아 대통령에 대한 공격을 정당화하기 위해" 영국 등이 화학무기 공격 자작극을 연출했다고 주장했다.

슐긴 대사는 "지난 7일 두마에서 아무런 사고도 없었다"며 "이 모든 것은 영국 정보기관이 동맹국 미국과 함께 기획한 도발이라는 반박할 수 없는 증거를 갖고 있다"고 말했다. 또 러시아가 두마의 화학무기 공격 의혹에 대해 자체 조사를 벌였다면서 "화학무기 공격의 징후, 증인, 환자, 남은 탄두 등 그 어떤 것도 발견하지 못했다"고 강조했다.

슐긴은 서방이 화학무기 공격의 증거라며 공개한 동영상은 연출된 것이라면서 이 조작극에 참여한 두마 긴급구조대원 2명을 파악했다고 주장하기도 했다.

앞서 미국과 영국, 프랑스 등 서방 3개국은 알아사드 정권이 수도 다마스쿠스 인근의 마지막 반군 거점이었던 두마에 화학무기 공격을 가해 최소 수십 명의 민간이 사망자를 냈다며 지난 14일 시리아 내 화학무기 생산시설에 군사공격을 가했다. 하지만 시리아 정부와 러시아는 화학무기 사용 의혹을 강하게 부인하며 서방이 아사드 제거를 위해 화학 공격을 날조했다는 주장을 펴고 있다.

[사진출처 : AP=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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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러시아 “시리아 화학무기 공격은 영국 정보기관 조작극”
    • 입력 2018-04-17 17:54:29
    • 수정2018-04-17 17:59:40
    국제
시리아 동 구타 도시 두마에서의 화학무기 사용 의혹은 영국 정보기관이 꾸민 조작극이고, 미국 정보기관도 동참한 것으로 보인다고 러시아 측이 주장했다.

러시아 RBC 통신 등에 따르면 네덜란드 헤이그에 본부를 둔 화학무기금지기구(OPCW) 주재 러시아 대사 알렉산드르 슐긴은 현지시간 16일 "바샤르 알아사드 시리아 대통령에 대한 공격을 정당화하기 위해" 영국 등이 화학무기 공격 자작극을 연출했다고 주장했다.

슐긴 대사는 "지난 7일 두마에서 아무런 사고도 없었다"며 "이 모든 것은 영국 정보기관이 동맹국 미국과 함께 기획한 도발이라는 반박할 수 없는 증거를 갖고 있다"고 말했다. 또 러시아가 두마의 화학무기 공격 의혹에 대해 자체 조사를 벌였다면서 "화학무기 공격의 징후, 증인, 환자, 남은 탄두 등 그 어떤 것도 발견하지 못했다"고 강조했다.

슐긴은 서방이 화학무기 공격의 증거라며 공개한 동영상은 연출된 것이라면서 이 조작극에 참여한 두마 긴급구조대원 2명을 파악했다고 주장하기도 했다.

앞서 미국과 영국, 프랑스 등 서방 3개국은 알아사드 정권이 수도 다마스쿠스 인근의 마지막 반군 거점이었던 두마에 화학무기 공격을 가해 최소 수십 명의 민간이 사망자를 냈다며 지난 14일 시리아 내 화학무기 생산시설에 군사공격을 가했다. 하지만 시리아 정부와 러시아는 화학무기 사용 의혹을 강하게 부인하며 서방이 아사드 제거를 위해 화학 공격을 날조했다는 주장을 펴고 있다.

[사진출처 : AP=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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