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GM 18일 임단협 교섭 재개

입력 2018.04.17 (18:00) 수정 2018.04.17 (19: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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법정관리를 문턱에 둔 한국GM 노사가 내일(18일) 임금·단체협약(이하 임단협) 교섭을 재개한다.

노사는 제너럴 모터스(GM) 본사가 정한 '데드라인'인 오는 20일까지 임단협 잠정 합의에 도달해야만 한다. 기한 내 합의가 불발될 경우 법정관리가 불가피할 것으로 보인다.

오늘(17일) 한국GM에 따르면 노사는 18일 오전 10시 인천 부평공장에서 제9차 임단협 교섭을 벌인다.

지난 16일 제8차 교섭이 결렬되고 이틀 만에 재개되는 것이다. 노사는 데드라인을 앞두고 이번 주 집중 교섭에 임하고 있다.

오늘(17일) 중앙노동원회의 조정이 불발돼 '조정중지' 결정이 내려지면서 노조가 합법적으로 파업에 돌입할 수 있는 길이 열렸지만 일단은 파업 찬반 투표 등을 진행하지 않고 교섭에 집중할 계획이다.

사측은 노조에 1천억원 규모의 복리후생비용 절감을 골자로 하는 자구안에 먼저 합의할 것을 요구하고 있다. 이달에만 당장 차입금을 빼고도 약 1조원의 돈이 필요한데, 오는 20일까지 노사 합의가 이뤄지지 않아 본사 지원을 받지 못하면 자금난으로 부도 처리된다는 게 사측의 주장이다.

또 사측은 희망퇴직 후 군산공장에 남은 근로자 680명에 대한 고용 보장, 신차 2종 배정 확약 등 미래 발전전망과 같은 노조 요구에 대해서는 비용절감 관련 잠정 합의 후 추후 논의하겠다는 입장이다.

그러나 노조는 고용 보장과 미래 발전전망을 일괄 타결해야 한다고 맞서면서 협상이 난항을 겪고 있다. 노조는 임금 동결, 성과급 미지급, 희망퇴직 등 사측이 제시한 임금 절감안을 모두 받아들였음에도 사측이 추가 자구안을 강요하고 있다고 반발하고 있다.

[사진출처 :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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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한국GM 18일 임단협 교섭 재개
    • 입력 2018-04-17 18:00:25
    • 수정2018-04-17 19:10:11
    경제
법정관리를 문턱에 둔 한국GM 노사가 내일(18일) 임금·단체협약(이하 임단협) 교섭을 재개한다.

노사는 제너럴 모터스(GM) 본사가 정한 '데드라인'인 오는 20일까지 임단협 잠정 합의에 도달해야만 한다. 기한 내 합의가 불발될 경우 법정관리가 불가피할 것으로 보인다.

오늘(17일) 한국GM에 따르면 노사는 18일 오전 10시 인천 부평공장에서 제9차 임단협 교섭을 벌인다.

지난 16일 제8차 교섭이 결렬되고 이틀 만에 재개되는 것이다. 노사는 데드라인을 앞두고 이번 주 집중 교섭에 임하고 있다.

오늘(17일) 중앙노동원회의 조정이 불발돼 '조정중지' 결정이 내려지면서 노조가 합법적으로 파업에 돌입할 수 있는 길이 열렸지만 일단은 파업 찬반 투표 등을 진행하지 않고 교섭에 집중할 계획이다.

사측은 노조에 1천억원 규모의 복리후생비용 절감을 골자로 하는 자구안에 먼저 합의할 것을 요구하고 있다. 이달에만 당장 차입금을 빼고도 약 1조원의 돈이 필요한데, 오는 20일까지 노사 합의가 이뤄지지 않아 본사 지원을 받지 못하면 자금난으로 부도 처리된다는 게 사측의 주장이다.

또 사측은 희망퇴직 후 군산공장에 남은 근로자 680명에 대한 고용 보장, 신차 2종 배정 확약 등 미래 발전전망과 같은 노조 요구에 대해서는 비용절감 관련 잠정 합의 후 추후 논의하겠다는 입장이다.

그러나 노조는 고용 보장과 미래 발전전망을 일괄 타결해야 한다고 맞서면서 협상이 난항을 겪고 있다. 노조는 임금 동결, 성과급 미지급, 희망퇴직 등 사측이 제시한 임금 절감안을 모두 받아들였음에도 사측이 추가 자구안을 강요하고 있다고 반발하고 있다.

[사진출처 :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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