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U보고서 “EU 전기차 비율 1.4%…재충전 인프라 투자 늘려야”

입력 2018.04.17 (19:11) 수정 2018.04.17 (19: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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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럽연합(EU)이 이산화탄소 배출 감소를 위해 전기차 보급 확대를 추진하고 있지만, 전기차 재충전을 위한 인프라 투자가 부족하다는 지적이 제기됐다.

유럽환경청(EEA)은 최근 발간한 보고서에서 유럽 전역에서 전기차 재충전 인프라에 대한 투자가 심각하게 부족하다고 지적했다.

보고서에 따르면 EU 28개 회원국 가운데 10개국에서만 전기차 충전소에 대한 구체적인 인센티브를 제공하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보고서는 이에 "전기차 운행 거리 제약에 대한 소비자들의 우려를 줄이고, 전기차가 소비자들의 여행 욕구를 충족시킬 것이라는 신뢰를 높이기 위해선 충분한 재충전 인프라가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작년 말 기준으로 EU 28개 회원국의 재충전이 가능한 전기차 비율은 전체 판매 차량의 1.4%에 불과해 여전히 낮은 수준이다.

또 보고서는 "소비자들이 유럽 전역에서 전기차를 애용하기를 원한다면 전 유럽에서 재충전 인프라 네트워크를 촘촘하게 만드는 것이 절대적으로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EU는 지난 2014년 '대체연료 인프라에 대한 지침(DAFI)'에서 명확한 목표를 제시했으나 회원국의 이행은 아직 열악한 수준이라고 보고서는 지적했다.

유럽 자동차제조협회(ACEA)도 "앞으로 자동차의 CO2 배출 감축은 전기차와 대체에너지 차량의 판매 증가에 전적으로 달려 있다"면서 "이를 위해서 전기차 재충전 인프라에 대한 투자를 강화해야 한다"고 밝혔다.

지난해 EU 집행위는 오는 2030년까지 자동차 CO2 배출량을 2021년의 30% 수준으로 감축하는 것을 목표치로 제시하면서 이를 위해 이 기간에 전기차 판매 비중을 전체 차량의 15%로 늘려야 한다고 강조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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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8-04-17 19:11:16
    • 수정2018-04-17 19:47:38
    국제
유럽연합(EU)이 이산화탄소 배출 감소를 위해 전기차 보급 확대를 추진하고 있지만, 전기차 재충전을 위한 인프라 투자가 부족하다는 지적이 제기됐다.

유럽환경청(EEA)은 최근 발간한 보고서에서 유럽 전역에서 전기차 재충전 인프라에 대한 투자가 심각하게 부족하다고 지적했다.

보고서에 따르면 EU 28개 회원국 가운데 10개국에서만 전기차 충전소에 대한 구체적인 인센티브를 제공하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보고서는 이에 "전기차 운행 거리 제약에 대한 소비자들의 우려를 줄이고, 전기차가 소비자들의 여행 욕구를 충족시킬 것이라는 신뢰를 높이기 위해선 충분한 재충전 인프라가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작년 말 기준으로 EU 28개 회원국의 재충전이 가능한 전기차 비율은 전체 판매 차량의 1.4%에 불과해 여전히 낮은 수준이다.

또 보고서는 "소비자들이 유럽 전역에서 전기차를 애용하기를 원한다면 전 유럽에서 재충전 인프라 네트워크를 촘촘하게 만드는 것이 절대적으로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EU는 지난 2014년 '대체연료 인프라에 대한 지침(DAFI)'에서 명확한 목표를 제시했으나 회원국의 이행은 아직 열악한 수준이라고 보고서는 지적했다.

유럽 자동차제조협회(ACEA)도 "앞으로 자동차의 CO2 배출 감축은 전기차와 대체에너지 차량의 판매 증가에 전적으로 달려 있다"면서 "이를 위해서 전기차 재충전 인프라에 대한 투자를 강화해야 한다"고 밝혔다.

지난해 EU 집행위는 오는 2030년까지 자동차 CO2 배출량을 2021년의 30% 수준으로 감축하는 것을 목표치로 제시하면서 이를 위해 이 기간에 전기차 판매 비중을 전체 차량의 15%로 늘려야 한다고 강조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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