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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24 현장] 中 인기 동영상 앱 폐쇄에 중국 곳곳서 시위
입력 2018.04.17 (20:34) 수정 2018.04.17 (20:53) 글로벌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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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24 현장] 中 인기 동영상 앱 폐쇄에 중국 곳곳서 시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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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중국 당국이 최근 휴대폰의 특정 어플리케이션, 앱에 대해 폐쇄조치를 내렸습니다.

그러자 누리꾼들이 거리에서 시위를 벌이는 등 반발이 거세게 일어나 문제가 되고 있습니다.

베이징 연결해 중국의 인터넷 검열과 통제에 대한 이야기 나눕니다.

김민철 특파원, 이번에 폐쇄된 앱이 어떤 건가요?

[기자]

네, 네이한돤쯔라는 이름으로 웃음거리 등을 주로 다루는 동영상 앱인데요.

약 3억 명의 중국 젊은이들이 애용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중국 당국은 지난 10일 '사회분위기를 해치는 저속한 콘텐츠를 양산한다'는 이유로 네이한돤쯔를 폐쇄했습니다.

지금 관련 사이트에 접속해보면 관리당국의 요구에 따라 공식 계정 등을 영구 폐쇄한다고 돼있고요.

앞으로도 올바른 가치와 깨끗한 인터넷 환경 조성을 위해 노력할 것이라는 내용의 공지 글이 올라와 있습니다.

당국의 폐쇄 조치에 운영자 측이 바로 사과 메시지를 낸 겁니다.

운영자 측은 또 자사 검열 인력을 기존 6천명에서 만 명까지 늘리겠다는 방침입니다.

[앵커]

그런데 중국 당국의 폐쇄조치에 누리꾼들이 분노하고 있다죠?

[기자]

네, 그렇습니다. 바쁜 생활 속에서 스트레스를 풀 유일한 출구였는데 왜 폐쇄를 하냐는 겁니다.

이들의 분노는 시위로 이어졌습니다.

수많은 자동차들이 박자에 맞춰 일제히 경적을 울리기도 하고요.

거리에 서서 라이트를 켠 휴대전화를 들고 구호를 외치거나 노래를 부릅니다.

일부에선 자동차를 뒤집는 등 시위가 과격해지기도 했습니다.

폐쇄가 결정된 지난 10일부터 이런 집회와 자동차 경적을 활용한 크고 작은 시위가 이어지고 있습니다.

[앵커]

그런데 중국 당국이 여러 가지 수단을 이용해 인터넷 여론을 통제한 게 사실 어제 오늘 일은 아니지 않습니까?

[기자]

네, 중국 정부는 그동안 인터넷 정풍운동의 일환으로 사회적 분위기를 해치는 영상 등의 유통을 강력하게 단속해왔습니다.

때문에 인터넷 검열과 폐쇄는 다반사였습니다.

그래서 네이한돤쯔 폐쇄로 인해 시위가 발생한 건 이례적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일각에서는 당국이 외적으로는 인터넷 정화라는 이유를 내세웠지만 사실은 앱 이용자들이 자신들만의 문화를 통해 연대감을 형성하면서 이들이 조직화되는 것을 우려한 것이란 분석도 제기되고 있습니다.

최근 도로에는 이 네이한돤쯔와 관련된 스티커나 인형을 부착한 자동차들을 종종 볼 수 있는데,

중국 경찰이 이 인형이나 스티커를 떼도록 단속하는 것도 겉으로는 안전상의 이유지만, 사실은 이런 유대 강화나 조직화를 우려한 것으로 풀이됩니다.

[앵커]

정부의 직접적인 명령은 아니지만 최근 중국의 SNS인 웨이보도 정부 지침에 따라 게시글을 검열하겠다고 밝혔다가 역풍을 맞았죠?

[기자]

네, 그렇습니다. 웨이보가 '인터넷 안전법'에 따라 오는 7월까지 집중 단속을 벌여 불법 만화, 영상 등을 삭제하겠다고 밝혔다가 비판에 휩싸였습니다.

웨이보가 공지에서 밝힌 불법 게시물에 동성애 관련 게시물도 포함됐기 때문입니다.

일부 중국 누리꾼들은 '나도 동성애자다'라는 해시태그를 사용한 게시물을 올리며 강력한 반발 의사를 표했습니다.

또, 웨이보의 모회사인 신랑망의 주식을 팔아치우겠다는 주장도 나왔습니다.

이같은 반발에 결국 웨이보는 동성애 관련 게시물 검열 방침을 철회했습니다.

전문가들은 갈수록 강화되는 검열로 중국에서 소셜 미디어가 개방적인 공간으로 남기 힘들게됐다고 지적했습니다.

지금까지 베이징이었습니다.
  • [글로벌24 현장] 中 인기 동영상 앱 폐쇄에 중국 곳곳서 시위
    • 입력 2018.04.17 (20:34)
    • 수정 2018.04.17 (20: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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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24 현장] 中 인기 동영상 앱 폐쇄에 중국 곳곳서 시위
[앵커]

중국 당국이 최근 휴대폰의 특정 어플리케이션, 앱에 대해 폐쇄조치를 내렸습니다.

그러자 누리꾼들이 거리에서 시위를 벌이는 등 반발이 거세게 일어나 문제가 되고 있습니다.

베이징 연결해 중국의 인터넷 검열과 통제에 대한 이야기 나눕니다.

김민철 특파원, 이번에 폐쇄된 앱이 어떤 건가요?

[기자]

네, 네이한돤쯔라는 이름으로 웃음거리 등을 주로 다루는 동영상 앱인데요.

약 3억 명의 중국 젊은이들이 애용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중국 당국은 지난 10일 '사회분위기를 해치는 저속한 콘텐츠를 양산한다'는 이유로 네이한돤쯔를 폐쇄했습니다.

지금 관련 사이트에 접속해보면 관리당국의 요구에 따라 공식 계정 등을 영구 폐쇄한다고 돼있고요.

앞으로도 올바른 가치와 깨끗한 인터넷 환경 조성을 위해 노력할 것이라는 내용의 공지 글이 올라와 있습니다.

당국의 폐쇄 조치에 운영자 측이 바로 사과 메시지를 낸 겁니다.

운영자 측은 또 자사 검열 인력을 기존 6천명에서 만 명까지 늘리겠다는 방침입니다.

[앵커]

그런데 중국 당국의 폐쇄조치에 누리꾼들이 분노하고 있다죠?

[기자]

네, 그렇습니다. 바쁜 생활 속에서 스트레스를 풀 유일한 출구였는데 왜 폐쇄를 하냐는 겁니다.

이들의 분노는 시위로 이어졌습니다.

수많은 자동차들이 박자에 맞춰 일제히 경적을 울리기도 하고요.

거리에 서서 라이트를 켠 휴대전화를 들고 구호를 외치거나 노래를 부릅니다.

일부에선 자동차를 뒤집는 등 시위가 과격해지기도 했습니다.

폐쇄가 결정된 지난 10일부터 이런 집회와 자동차 경적을 활용한 크고 작은 시위가 이어지고 있습니다.

[앵커]

그런데 중국 당국이 여러 가지 수단을 이용해 인터넷 여론을 통제한 게 사실 어제 오늘 일은 아니지 않습니까?

[기자]

네, 중국 정부는 그동안 인터넷 정풍운동의 일환으로 사회적 분위기를 해치는 영상 등의 유통을 강력하게 단속해왔습니다.

때문에 인터넷 검열과 폐쇄는 다반사였습니다.

그래서 네이한돤쯔 폐쇄로 인해 시위가 발생한 건 이례적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일각에서는 당국이 외적으로는 인터넷 정화라는 이유를 내세웠지만 사실은 앱 이용자들이 자신들만의 문화를 통해 연대감을 형성하면서 이들이 조직화되는 것을 우려한 것이란 분석도 제기되고 있습니다.

최근 도로에는 이 네이한돤쯔와 관련된 스티커나 인형을 부착한 자동차들을 종종 볼 수 있는데,

중국 경찰이 이 인형이나 스티커를 떼도록 단속하는 것도 겉으로는 안전상의 이유지만, 사실은 이런 유대 강화나 조직화를 우려한 것으로 풀이됩니다.

[앵커]

정부의 직접적인 명령은 아니지만 최근 중국의 SNS인 웨이보도 정부 지침에 따라 게시글을 검열하겠다고 밝혔다가 역풍을 맞았죠?

[기자]

네, 그렇습니다. 웨이보가 '인터넷 안전법'에 따라 오는 7월까지 집중 단속을 벌여 불법 만화, 영상 등을 삭제하겠다고 밝혔다가 비판에 휩싸였습니다.

웨이보가 공지에서 밝힌 불법 게시물에 동성애 관련 게시물도 포함됐기 때문입니다.

일부 중국 누리꾼들은 '나도 동성애자다'라는 해시태그를 사용한 게시물을 올리며 강력한 반발 의사를 표했습니다.

또, 웨이보의 모회사인 신랑망의 주식을 팔아치우겠다는 주장도 나왔습니다.

이같은 반발에 결국 웨이보는 동성애 관련 게시물 검열 방침을 철회했습니다.

전문가들은 갈수록 강화되는 검열로 중국에서 소셜 미디어가 개방적인 공간으로 남기 힘들게됐다고 지적했습니다.

지금까지 베이징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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