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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슈“나도 당했다”…‘미투’ 파문 확산
올림픽 금메달리스트의 폭로…체육계도 ‘미투’ 파문
입력 2018.04.17 (21:22) 수정 2018.04.17 (22:21) 뉴스 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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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림픽 금메달리스트의 폭로…체육계도 ‘미투’ 파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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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미투 파문이 이번엔 체육계에서 불거졌습니다.

대한체육회 내부에서 동성간 성추행이 벌어졌는데 체육회측은 쉬쉬하며 이 사실을 덮으려했다는 겁니다.

김기범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2002년 솔트레이크시티 올림픽 쇼트트랙 금메달 리스트인 A씨.

은퇴 뒤 대한체육회 직원으로 일하던 지난 해 7월, 노래방에서 성추행을 당했습니다.

가해자는 당시 같은 부서에서 일하던 여성 상사였습니다.

[A 씨/성추행 피해자/음성변조 : "순간 기습적으로 저한테 다가와서 혀로 빨고 저한테 침을 바르고 그랬거든요."]

괴로워하던 A씨는 지난 해 12월 용기를 내 피해를 호소했지만 오히려 2차 피해를 당했습니다.

체육회 담당자는 내부 조사에서 동성간 스킨십을 한 게 무슨 성추행이냐며 사건을 축소시키려 했습니다.

[A 씨/성추행 피해자/음성변조 : "(조용히 덮으려 한 건가요?) 덮은 거죠. 회유도 많이 하고..."]

당시 그 책임자는 체육회 내부 규정에 성희롱과 성폭행 관련 징계는 있어도, 성추행은 없다는 황당한 답변까지 내놨습니다.

[A 씨/성추행 피해자/음성변조 : "이 회사 다닐 수 있을까 걱정도 됐고 혼자서 싸우니 힘들었어요. 목소리를 내서 권리를 찾고 싶었습니다."]

체육회는 문체부 감사가 시작된 이후 사건을 인지했으며 지난 2월 가해자를 대기 발령조치했다고 설명했습니다.

그러나 대한체육회장까지 보고가 올라간 심각한 사건을 축소하려 했다는 비판을 피하기 어렵게 됐습니다.

한편 바둑계에서도 여성 프로기사가 성폭행을 당했다는 폭로가 나와 체육계의 미투 파문이 확산될 조짐을 보이고 있습니다.

KBS 뉴스 김기범입니다.
  • 올림픽 금메달리스트의 폭로…체육계도 ‘미투’ 파문
    • 입력 2018.04.17 (21:22)
    • 수정 2018.04.17 (22:21)
    뉴스 9
올림픽 금메달리스트의 폭로…체육계도 ‘미투’ 파문
[앵커]

미투 파문이 이번엔 체육계에서 불거졌습니다.

대한체육회 내부에서 동성간 성추행이 벌어졌는데 체육회측은 쉬쉬하며 이 사실을 덮으려했다는 겁니다.

김기범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2002년 솔트레이크시티 올림픽 쇼트트랙 금메달 리스트인 A씨.

은퇴 뒤 대한체육회 직원으로 일하던 지난 해 7월, 노래방에서 성추행을 당했습니다.

가해자는 당시 같은 부서에서 일하던 여성 상사였습니다.

[A 씨/성추행 피해자/음성변조 : "순간 기습적으로 저한테 다가와서 혀로 빨고 저한테 침을 바르고 그랬거든요."]

괴로워하던 A씨는 지난 해 12월 용기를 내 피해를 호소했지만 오히려 2차 피해를 당했습니다.

체육회 담당자는 내부 조사에서 동성간 스킨십을 한 게 무슨 성추행이냐며 사건을 축소시키려 했습니다.

[A 씨/성추행 피해자/음성변조 : "(조용히 덮으려 한 건가요?) 덮은 거죠. 회유도 많이 하고..."]

당시 그 책임자는 체육회 내부 규정에 성희롱과 성폭행 관련 징계는 있어도, 성추행은 없다는 황당한 답변까지 내놨습니다.

[A 씨/성추행 피해자/음성변조 : "이 회사 다닐 수 있을까 걱정도 됐고 혼자서 싸우니 힘들었어요. 목소리를 내서 권리를 찾고 싶었습니다."]

체육회는 문체부 감사가 시작된 이후 사건을 인지했으며 지난 2월 가해자를 대기 발령조치했다고 설명했습니다.

그러나 대한체육회장까지 보고가 올라간 심각한 사건을 축소하려 했다는 비판을 피하기 어렵게 됐습니다.

한편 바둑계에서도 여성 프로기사가 성폭행을 당했다는 폭로가 나와 체육계의 미투 파문이 확산될 조짐을 보이고 있습니다.

KBS 뉴스 김기범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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