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세먼지 불법 배출 사업장, 첨단 드론 단속에 ‘덜미’

입력 2018.04.17 (21:34) 수정 2018.04.17 (21: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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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미세먼지가 심각해지면서 최근 공공 사업장 조업단축 같은 미세먼지 저감대책이 시행되기도 했는데요,

이런 상황에서도 미세먼지를 배출한 사업장이 무더기로 적발됐습니다.

임명규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공장 부지 조성 공사가 한창인 현장.

드나드는 차량은 바퀴를 씻게 돼 있지만 트럭이 세륜기 옆을 그냥 지나치는 모습이 드론에 적발됩니다.

곧바로 단속반원이 투입되자 트럭을 세륜기에 세워보지만 아예 작동조차 하지 않습니다.

[단속반원 : "고장 나서 못 돌았겠네요? 그렇죠?"]

[현장 관계자 : "켜 놓았다더니… 작동이 안 되는데…."]

역시 드론에 적발된 또 다른 공사 현장.

트럭이 먼지를 일으키며 공사현장을 빠져나갑니다.

[공사장 관계자 : "계약 내 하도급에서 하는데.. 왔다 갔다 하다 보니 그런 것 같습니다."]

경기도 특사경이 처음 도입한 드론 단속에 적발된 현장은 5곳.

고지대나 대규모 나대지 등 채증이 쉽지 않은 곳에서 활용됐습니다.

이를 포함해 이번에 적발된 미세먼지 배출사업장은 164곳이나 됩니다.

페인트칠을 하면서 오염물질 방지시설을 설치하지 않거나 대기배출시설 신고조차 하지 않은 사업장이 많았습니다.

[김종구/경기도특사경 단장 : "위반했을 경우 벌금 300만 원만 내는데요. 300만 원만 내고 일은 하겠다. 이런 식으로 도덕적 해이 현상이 많고요."]

경기도 특사경은 위반 사업장 가운데 148곳을 형사입건하고 16곳은 관할 시군에 행정처분을 의뢰했습니다.

KBS 뉴스 임명규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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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미세먼지 불법 배출 사업장, 첨단 드론 단속에 ‘덜미’
    • 입력 2018-04-17 21:36:51
    • 수정2018-04-17 21:47:20
    뉴스9(경인)
[앵커]

미세먼지가 심각해지면서 최근 공공 사업장 조업단축 같은 미세먼지 저감대책이 시행되기도 했는데요,

이런 상황에서도 미세먼지를 배출한 사업장이 무더기로 적발됐습니다.

임명규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공장 부지 조성 공사가 한창인 현장.

드나드는 차량은 바퀴를 씻게 돼 있지만 트럭이 세륜기 옆을 그냥 지나치는 모습이 드론에 적발됩니다.

곧바로 단속반원이 투입되자 트럭을 세륜기에 세워보지만 아예 작동조차 하지 않습니다.

[단속반원 : "고장 나서 못 돌았겠네요? 그렇죠?"]

[현장 관계자 : "켜 놓았다더니… 작동이 안 되는데…."]

역시 드론에 적발된 또 다른 공사 현장.

트럭이 먼지를 일으키며 공사현장을 빠져나갑니다.

[공사장 관계자 : "계약 내 하도급에서 하는데.. 왔다 갔다 하다 보니 그런 것 같습니다."]

경기도 특사경이 처음 도입한 드론 단속에 적발된 현장은 5곳.

고지대나 대규모 나대지 등 채증이 쉽지 않은 곳에서 활용됐습니다.

이를 포함해 이번에 적발된 미세먼지 배출사업장은 164곳이나 됩니다.

페인트칠을 하면서 오염물질 방지시설을 설치하지 않거나 대기배출시설 신고조차 하지 않은 사업장이 많았습니다.

[김종구/경기도특사경 단장 : "위반했을 경우 벌금 300만 원만 내는데요. 300만 원만 내고 일은 하겠다. 이런 식으로 도덕적 해이 현상이 많고요."]

경기도 특사경은 위반 사업장 가운데 148곳을 형사입건하고 16곳은 관할 시군에 행정처분을 의뢰했습니다.

KBS 뉴스 임명규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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