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일도 출근” 日 공무원, 보스턴마라톤 ‘깜짝’ 우승

입력 2018.04.17 (21:54) 수정 2018.04.17 (22: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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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세계 최고의 역사와 권위를 자랑하는 보스턴 마라톤 대회에서 선수가 아닌 공무원이 우승해 화제를 모으고 있습니다.

박선우 기자가 전합니다.

[리포트]

122년 전통의 보스턴 마라톤은 4월 중순답지 않은 추위와 강풍에 비까지 내렸습니다.

긴 팔에 비옷 차림까지 등장할 정도로 궂은 날씨 속에 이변의 드라마가 연출됐습니다.

마지막 2㎞를 남기고 일본의 가와우치가 지난 대회 우승자인 케냐의 키루이를 제쳤습니다.

가와우치는 모든 마라토너들의 꿈인 보스턴 마라톤 우승의 감격에 기쁨을 감추지 못했습니다.

[가와우치 유키/일본 : "키루이가 앞에 있었지만 포기하지 않았습니다. 제 페이스를 지켜 최선을 다했고 결국 역전할 수 있었습니다."]

가와우치는 사이타마 현의 고등학교 교직원인 공무원 마라토너로 뛰어서 출퇴근할 정도로 달리기를 사랑합니다.

동호회 활동으로 일과 운동을 병행하며 도전을 이어왔고, 인천 아시안게임에서 동메달을 따내며 모두를 놀라게 했습니다.

지난 2011년 도쿄마라톤에선 2시간 8분대의 개인 최고 기록을 작성한 뒤 곧바로 다음날 출근해 화제를 모았습니다.

[가와우치 유키/2011년 도쿄마라톤 당시 : "(오늘 마라톤 마쳤는데 내일도 업무가 있습니까?) 요즘 입시 철이어서 내일도 출근해야 합니다."]

여자부에서는 린덴이 2시간 39분 54초로 미국 선수로는 33년 만에 정상에 올랐습니다.

KBS 뉴스 박선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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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내일도 출근” 日 공무원, 보스턴마라톤 ‘깜짝’ 우승
    • 입력 2018-04-17 21:57:45
    • 수정2018-04-17 22:19: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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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세계 최고의 역사와 권위를 자랑하는 보스턴 마라톤 대회에서 선수가 아닌 공무원이 우승해 화제를 모으고 있습니다.

박선우 기자가 전합니다.

[리포트]

122년 전통의 보스턴 마라톤은 4월 중순답지 않은 추위와 강풍에 비까지 내렸습니다.

긴 팔에 비옷 차림까지 등장할 정도로 궂은 날씨 속에 이변의 드라마가 연출됐습니다.

마지막 2㎞를 남기고 일본의 가와우치가 지난 대회 우승자인 케냐의 키루이를 제쳤습니다.

가와우치는 모든 마라토너들의 꿈인 보스턴 마라톤 우승의 감격에 기쁨을 감추지 못했습니다.

[가와우치 유키/일본 : "키루이가 앞에 있었지만 포기하지 않았습니다. 제 페이스를 지켜 최선을 다했고 결국 역전할 수 있었습니다."]

가와우치는 사이타마 현의 고등학교 교직원인 공무원 마라토너로 뛰어서 출퇴근할 정도로 달리기를 사랑합니다.

동호회 활동으로 일과 운동을 병행하며 도전을 이어왔고, 인천 아시안게임에서 동메달을 따내며 모두를 놀라게 했습니다.

지난 2011년 도쿄마라톤에선 2시간 8분대의 개인 최고 기록을 작성한 뒤 곧바로 다음날 출근해 화제를 모았습니다.

[가와우치 유키/2011년 도쿄마라톤 당시 : "(오늘 마라톤 마쳤는데 내일도 업무가 있습니까?) 요즘 입시 철이어서 내일도 출근해야 합니다."]

여자부에서는 린덴이 2시간 39분 54초로 미국 선수로는 33년 만에 정상에 올랐습니다.

KBS 뉴스 박선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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