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 “남북간 종전 논의 지지…북미정상회담 안 열릴수도”

입력 2018.04.18 (06:01) 수정 2018.04.18 (08: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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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아베 일본 총리가 미 플로리다에서 정상회담을 열어서 북핵과 통상 문제 등을 집중 논의하고 있습니다.

워싱턴 전종철 특파원 연결해서 자세한 소식 알아봅니다.

트럼프 대통령이 모두 발언에서 대북 현안과 관련해 여러가지 얘기를 했다는데, 어떤 내용입니까?

[기자]

네, 트럼프 대통령은 모두 발언에서 이번 미일 정상회담에선 무역과 군사, 안보 문제 등이 중점 논의될 거라고 밝혔습니다.

북핵 문제가 핵심 의제가 될 거라는 점을 확인해 준 건데요.

이어서 남북정상회담으로 주제를 돌리더니, 남북간의 종전 논의가 진행되고 있는데, 자신은 이를 지지한다고 밝혔습니다.

북미정상회담과 관련해선 일이 잘 진행되면 열릴 수도 있지만 잘 진행되지 않으면 열리지 않을 수도 있다고 말했습니다.

[트럼프/미국 대통령 : "일이 잘 진행되지 않으면 북미정상회담이 열리지 않을 수도 있습니다. 그렇게 되면 미국은 북한에 해 왔던 강력한 조치를 취하게 될 것입니다."]

트럼프 대통령이 이 말에 어느 정도 무게를 두고 있는지 정확히 파악되지는 않고 있습니다.

다만 매우 높은 수준에서 북미간 대화가 진행되고 있다, 북한도 미국을 존중하고 미국도 북한을 존중한다는 말도 했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또 북미정상회담 장소로 5개 지역을 검토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앵커]

그렇다면 이번 미일정상회담에서 두 정상은 무엇보다 북핵과 관련한 공조를 다지려 할텐데요. 어떻게 전망하십니까?

[기자]

네, 사실 이번에 몸이 단 건 아베 총리였습니다.

전격적인 북미간 정상회담 발표에 이른바 일본 패싱 우려가 커지자 트럼프를 만나러 달려온 것인데요.

따라서 아베 총리는 트럼프 대통령에게 북핵 문제에 있어서 기존의 입장에서 물러서지 말 것, 즉 완전하고 검증가능하며 되돌릴 수 없는 비핵화를 주문할 것으로 보이고 미일 정상은 단호한 북핵 대응 의지를 천명할 것으로 예상됩니다.

아베는 이와 함께 북미정상회담에서 일본인 납북자 문제를 다뤄줄 것과 철강 관세를 철폐해 줄 것 등도 요구할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앵커]

미일 정상회담 어떻게 진행되죠?

[기자]

네, 회담 첫 날인 오늘 단독정상회담이 30분 열린 뒤에 참모들이 배석한 확대정상회담, 정상 만찬이 이어집니다.

내일 오전엔 두 정상이 골프 회동을 가진 뒤에 오찬을 겸한 정상회담, 이어 만찬까지 함께 합니다.

백악관은 미일 두 나라는 2박3일간의 정상 회담이 끝나면 매우 높은 수준의 동맹간 유대를 확인할 수 있을 것이라고 전망했습니다.

지금까지 워싱턴에서 전해드렸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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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트럼프 “남북간 종전 논의 지지…북미정상회담 안 열릴수도”
    • 입력 2018-04-18 06:02:33
    • 수정2018-04-18 08:34: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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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아베 일본 총리가 미 플로리다에서 정상회담을 열어서 북핵과 통상 문제 등을 집중 논의하고 있습니다.

워싱턴 전종철 특파원 연결해서 자세한 소식 알아봅니다.

트럼프 대통령이 모두 발언에서 대북 현안과 관련해 여러가지 얘기를 했다는데, 어떤 내용입니까?

[기자]

네, 트럼프 대통령은 모두 발언에서 이번 미일 정상회담에선 무역과 군사, 안보 문제 등이 중점 논의될 거라고 밝혔습니다.

북핵 문제가 핵심 의제가 될 거라는 점을 확인해 준 건데요.

이어서 남북정상회담으로 주제를 돌리더니, 남북간의 종전 논의가 진행되고 있는데, 자신은 이를 지지한다고 밝혔습니다.

북미정상회담과 관련해선 일이 잘 진행되면 열릴 수도 있지만 잘 진행되지 않으면 열리지 않을 수도 있다고 말했습니다.

[트럼프/미국 대통령 : "일이 잘 진행되지 않으면 북미정상회담이 열리지 않을 수도 있습니다. 그렇게 되면 미국은 북한에 해 왔던 강력한 조치를 취하게 될 것입니다."]

트럼프 대통령이 이 말에 어느 정도 무게를 두고 있는지 정확히 파악되지는 않고 있습니다.

다만 매우 높은 수준에서 북미간 대화가 진행되고 있다, 북한도 미국을 존중하고 미국도 북한을 존중한다는 말도 했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또 북미정상회담 장소로 5개 지역을 검토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앵커]

그렇다면 이번 미일정상회담에서 두 정상은 무엇보다 북핵과 관련한 공조를 다지려 할텐데요. 어떻게 전망하십니까?

[기자]

네, 사실 이번에 몸이 단 건 아베 총리였습니다.

전격적인 북미간 정상회담 발표에 이른바 일본 패싱 우려가 커지자 트럼프를 만나러 달려온 것인데요.

따라서 아베 총리는 트럼프 대통령에게 북핵 문제에 있어서 기존의 입장에서 물러서지 말 것, 즉 완전하고 검증가능하며 되돌릴 수 없는 비핵화를 주문할 것으로 보이고 미일 정상은 단호한 북핵 대응 의지를 천명할 것으로 예상됩니다.

아베는 이와 함께 북미정상회담에서 일본인 납북자 문제를 다뤄줄 것과 철강 관세를 철폐해 줄 것 등도 요구할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앵커]

미일 정상회담 어떻게 진행되죠?

[기자]

네, 회담 첫 날인 오늘 단독정상회담이 30분 열린 뒤에 참모들이 배석한 확대정상회담, 정상 만찬이 이어집니다.

내일 오전엔 두 정상이 골프 회동을 가진 뒤에 오찬을 겸한 정상회담, 이어 만찬까지 함께 합니다.

백악관은 미일 두 나라는 2박3일간의 정상 회담이 끝나면 매우 높은 수준의 동맹간 유대를 확인할 수 있을 것이라고 전망했습니다.

지금까지 워싱턴에서 전해드렸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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